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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나의 고원
저자 : 이정우 ㅣ 출판사 : 돌베개

2008.10.20 ㅣ 244p ㅣ ISBN-13 : 9788971993217

정가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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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반양장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서양철학 > 윤리학
추상화된 자본-기계와 강고해진(그러나 또한 희극적인 퇴물이 된) 국가장치가 지배하는 사회는 딱딱하지만 명료한 통제사회가 아니라 부드럽지만 불투명한 관리사회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불투명한’이란 지배체제가 흐트러졌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좀더 추상적이고 복잡해졌음을 뜻한다. 관리사회는 억압하는 사회라기보다는 차라리 자유를 관리하는 사회이다. 사회는 유체화되었고 지배체제의 전략은 통제에서 관리로 옮겨 갔다. 이런 사회는 어떤 사회인가? 이 사회의 방향성은 어떻게 수립되어야 하는가? 이런 사회에서의 실천은 과연 어떤 것이어야 하는가? 우리 시대의 사유는 이 문제를 붙들고서 씨름해야 한다. 존재론적으로 볼 때 핵심적인 출발점은 ‘생성’을 사유하는 데 있다. 이 시대의 에티카는 이런 생성을 전제하고서 성립한다. 이 저작에서 다룬 것은 이런 생성의 윤리학, 더 구체적으로는 ‘되기’의 윤리학이다. 에티카의 측면에서 『천의 고원』을 읽어냄으로써 이 시대를 위한 사유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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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장. 리좀이란 무엇인가
1. 배치란 무엇인가
2. 탈기관체, 혼효면, 추상기계
3. 리좀을 가지고서 무엇을 할 것인가

2장. 기호체제와 탈주선
1. 내용과 표현
2. 기호체제들
3. 탈주선 긋기

3장. ‘되기’의 윤리학
1. ‘신의 심판’을 넘어: 동물-되기
보론: 존재의 일의성
2. 소수자 윤리학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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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개념 이해를 통한 『천개의 고원』 제대로 읽기
『천의 고원』(번역본 제목은 ‘천개의 고원’)은 들뢰즈/가타리의 『안티오이디푸스』로 시작된 자본주의와 분열증 시리즈의 속편이자 들뢰즈의 대표저작이다. “21세기는 들뢰즈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푸코의 예언은 『천의 고원』을 통해 실현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도 들뢰즈에 대한 관심은 199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수많은 포스트모던 담론이 유행처럼 소개되었다 잊혀져간 지금도 『천의 고원』과 관련된 논쟁만큼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책은 1990년대부터 들뢰즈의 텍스트를 비롯한 탈근대적 사유에 대해 깊고 넓게 연구해온 저자 이정우가 『천의 고원』에 대해 해설하고 새로운 독해를 제안하는 책이다. 저자는 철학아카데미를 설립한 초창기부터 『천의 고원』에 대한 독해를 계속해왔으며 이 저작의 집필을 위해 오랜 시간 준비해왔다. “한국에서 이 텍스트만큼 희화화되고 속화된 텍스트도 찾기 힘들 것”이라 단언하는 저자는 꼼꼼하게 『천의 고원』 기본 개념들(배치, 다양체, 탈기관체, 리좀, 탈주선, 되기 등)에 대한 기존 해석의 오류들을 지적하고 들뢰즈 사유의 전체를 아우르는 대안적 해석을 제시한다. 이런 지적들이 그간 간헐적으로 발표된 글들에 실리기도 했지만, 최종적으로 정리해내는 것은 이 책이 최초이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기존 번역의 오류들도 꼼꼼하게 지적하고 있으며, 나름의 번역어들을 제안하기도 한다. 가령 흔히 ‘기관 없는 신체’로 번역되는 ‘Corps sans Organes, CoS’를 저자는 ‘탈기관체’로 번역하는데, 이는 ‘기관 없는 신체’라는 번역어가 ‘바깥의’/‘탈’의 의미를 간과함으로써 들뢰즈의 사유에서 ‘재구축’과 ‘재구성’이라는 측면을 보지 못하고 단순한 ‘해체’로 읽어내는 중요하고 근본적인 오독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는 『안티오이디푸스』와 『천의 고원』에서 이 용어가 사용된 방식의 차이를 보지 못하고, ‘얼굴 없는 카오스’로 가는 과정이 아닌 새로운/창조적 삶의 방식들을 구성해내고자 한 들뢰즈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을 읽어내지 못하는 것이다.

‘속류’ 노마디즘을 넘어서—‘노마디즘 논쟁’에 대한 최종적 답변
한국 지식계에서 『천의 고원』에 대한 오해와 오독이 절정에 이른 것은 이른바 ‘노마디즘 논쟁’을 통해서라고 할 수 있다. 『천의 고원』 번역 이후에도 여러 논쟁이 있었지만, 특히 이 논쟁은 천규석의 『유목주의는 침략주의다』의 출간 이후 『녹색평론』과 『교수신문』, 『한겨레신문』 등의 지면을 통해 이진경, 홍윤기 등의 철학자들이 참여하며 이루어졌는데, 개념적 합의에도 이르지 못한 채 학술 논쟁이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거친 이야기들만을 쏟아내며 허망하게 중단된 바 있다. 이 책은 이 논쟁을 비롯한 한국 사회에서 들뢰즈에 관한 다양한 오독과 오해에 대한 최종적인 답변으로 읽히기도 한다.
특히 저자는 『천의 고원』의 개념적 구분들을 형식논리적 대립으로 이해하거나 처음부터 가치론적으로 실체화하는 태도를 강하게 문제 삼는다. 가령 “정주적인 것은 나쁜 것이고 유목적인 것은 좋은 것”, “층화는 나쁜 것이고 탈기관체는 좋은 것”, “지표공간(홈 패인 공간)은 나쁜 것이고 특질공간(매끄러운 공간)은 좋은 것”이라는 식의 형식논리적 대립과 가치론적 실체화가, 비생산적인 논쟁들이 발 디딜 수 있는 ‘속류’ 노마디즘의 유행을 조장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런 개념적 구분을 현실에 적용하고자 할 때 우선은 그것을 이미지/인상이 아닌 ‘개념’으로 정확히 이해하는 것과 지역적시대적집단적인 무수한 맥락들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들뢰즈/가타리의 사유를 ‘노마디즘’으로서 단순화하고 낭만화하는 것, 기업가들을 매혹시키는 이른바 ‘디지털 유목주의’, 또 문자 그대로의 의미에서 유목론(예컨대 몽골 초원에 대한 향수), 자크 아탈리식의 미래학적 노마디즘 등등과 분명하게 구분해야 할 것이다. ‘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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