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고배너
  2. 광고배너
/ 이전버튼 다음버튼
2
미리보기

나는 왜 불온한가(B급 좌파 김규항, 진보의 거처를 묻다)
저자 : 김규항 ㅣ 출판사 : 돌베개

2005.09.15 ㅣ 344p ㅣ ISBN-13 : 9788971992197

정가12,000
판매가10,800(10% 할인)
적립금 600원 (5%)
배송일정 05월 22일 출고 가능
주문 수량 변경시 안내 배송안내
쿠폰 및 결제혜택 확인하기

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반양장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교양사상 > 교양사상
시대의 위선을 꿰뚫는 직설의 미학
“세상을 향해 한 문장 한 문장을 날이 선 비수를 벼리듯 글을 쓰는” B급 좌파 김규항이 4년 만에 발표하는 두번째 칼럼집. 저자는 1998년 『씨네21』의 ‘유토피아 디스토피아’로 글쓰기를 시작한 이래, “사회의 변두리에 가닿은 살가운” 시선과 비할 수 없이 간결하고 명료한 문장, 그리고 사회진보에 대한 변함없는 신념을 담은 글들로 많은 사람들에게 울림을 전해왔다. 전작의 제목이기도 한 ‘B급 좌파’라는 말은 어느덧 김규항을 이르는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사회주의가 더 이상 이상이 되지 못하는 시대에 여전히 사회주의적 신념을 간직한 것에 대한 자조, 그리고 자신이 좌파의 삶을 지속할 수 있는 소양을 가진 인간인지 끊임없이 되묻는 자의식의 표현이기도 한 이 말은 역설적이게도, 진보주의자 김규항의 깊이와 진정성을 나타내준다.
신랄하고도 저돌적인 글로 숱한 논쟁의 중심에 있었던 그의 글을 한동안 제도 지면에서 볼 수 없었던 것은, 글쓰기로 사회적 허명을 얻게 된 일을 그의 자의식이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제도 지면에서의 글쓰기 활동을 접은 동안 아이들을 통해 미래를 모색하고자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를 만들기도 했다. 그럼에도 글쓰기를 멈출 수 없었던 것은 세상이 그에게 강제한‘불온함’때문이었다. 민주화의 성과가 고스란히 자본의 차지로 돌아가고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희망을 잃어가는 현실 속에 똬리를 틀고 있는 ‘신자유주의’, 진보의 지분을 야금야금 갉아먹고 있는 허구적인 개혁, 90년대를 마감하면서 청산한 진보운동의 이력을 내세워 살아가는 보수주의자들, 반동적인 사회의식을 생산하는 가장 결정적인 도구인 ‘한국 교회’, 그리고 아이들에게까지 친구와 경쟁하라고, 돈을 최고의 가치라고 가르치는 이 시대 어른들……. 그의 글이 내뿜는 위선에 대한 신랄한 독설과 진실에 접근하는 진지하고도 비장한 태도는 이런 세상과 그의 비타협성이 만드는 긴장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이 책에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한겨레』, 『씨네21』, 『작은책』, 『노동자의 힘』, 『GQ』 등에 기고한 59편의 칼럼과 2004년부터 2005년까지 www.gyuhang.net에 게재한 아포리즘의 형식의 단상과 사적인 기록이 담겨 있다. 몇 개의 문장으로도 대상의 본질을 꿰뚫는 그의 칼럼은 정치사회․인물․문화 비평, 아이 키우기, 예수 이야기를 특유의 통찰력으로 전해주고, 섬세한 삶의 결을 파고드는 그의 일기는 유연하고 부드러운 생활인 김규항의 모습을 전해주고 있다.

개혁의 광풍 속에서 진보의 지분을 잃어가는 한국 사회
이 책에는 ‘개혁은 진보가 아니다’는 묵직한 주제의 글이 많다. 일견 원칙적이고 급진적으로 보이는 그의 정치비평들은 한국사회를 보다 근본적으로 통찰하는 힘이 있다. 최근 몇 년간 개혁운동의 중심에 있었던 언론개혁이나 정치개혁운동은 왜곡과 비리를 몰아내기는 했겠지만 세상의 본질을 변화시킨 운동은 아니었다. 저자는 ‘개혁이 세상을 바꾼다’는 견해가 만연해 있지만 우리 사회의 근본 구조는 민족이나 국가나 지역이 아닌 ‘계급’으로 나뉘어 있고, 개혁은 세상의 본질인 경제적이고 계급적인 부분은 눈곱만큼도 건드리지 않는 변화, 즉 ‘변화를 피하기 위한 변화’라고 비판한다. 사람들이 개혁의 미망에 빠져 있을 때, 노무현 정권은‘국익’의 이름으로 파병결정을 내렸고 신자유주의의 이름으로 노동자 농민의 삶이 벼랑 끝에 이른 것을 보면 그렇다.
끊임없이 대상의 옳고 그름을 가리고, 대상과 긴장 관계를 형성하는 그의 글들은 시의성이 강하나 일관된 시각 아래 씌어진 것들이다. 최근 들어 더욱 분명해진 그의 관심은 개혁과 진보의 차이, 그리고 진보주의의 이상을 알려나가는 것이다. 최소한의 안정조차 얻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 농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은 바로‘진보’의 지분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이 사회의 얼개를 제대로 파악하는 일, 자신이 어떤 계
펼쳐보기

독자서평 쓰기 로그인을 하시면 독자서평을 쓰실 수 있습니다.

독자서평 쓰기 로그인을 하시면 독자서평을 쓰실 수 있습니다.
도서평점
내용
등록하기
0/2000자
교환/반품 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교환/반품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교환/반품 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교환/반품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이 분야의 베스트

더보기 >

    이 분야의 신간

    더보기 >
      맨위로가기

      영풍문고 로고

      • 회사명 : (주)영풍문고
      • 대표이사 : 김경환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우)03188
      • 사업자 등록번호 : 773-86-01800 ㅣ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2023-서울종로-0130 [ 사업자정보확인 ]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조순제 ㅣ customer@ypbooks.co.kr ㅣ 대량주문 : webmaster@ypbooks.co.kr
      COPYRIGHT © YOUNGPOONG BOOKSTORE INC. ALL RIGHTS RESERVED.
      영풍문고 네이버블로그 영풍문고 인스타그램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