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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집도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다
저자 : 강범규 ㅣ 출판사 : 바이북스

2021.03.25 ㅣ 252p ㅣ ISBN-13 : 979115877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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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 원으로 130억을 만든 디자인 교수 출신의 강범규가 전하는 이야기. 200개가 넘는 제품 및 그래픽 디자인을 했던 ‘실전파 디자이너’이며, 지금은 차별화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여 연매출 백억이 넘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 중인 저자 강범규가, 같은 것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디자이너의 안목을 담은 《라면집도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다》를 썼다. 이 책에는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디자이너는 어떤 사람인지, 그들이 문제를 푸는 방법은 무엇인지가 잘 나타나 있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언어인 디자인 언어를 이 책을 통해 습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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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프롤로그_라면집도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다

1. 지금, 디자이너의 일
디자인은 우리 삶 곳곳에 숨어 있다 | 디자이너, 차별화에 집착하는 사람 | 프리젠트의 사옥 겸 카페 | 디자이너, 비주얼의 마법사 | 디자이너는 ‘컨셉 메이커(concept maker)’다 | 프리젠트 카페 |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지 않으면 가치가 없다

2. 왜 디자이너가 하면 라면집도 다를까?
누가 뭐래도, 시대가 변해도 가장 중요한 건 본질(本質)이다 | 비주얼이 지배하는 이미지 시대 | 때로는 비주얼이 본질을 이기기도 한다 | 적은 돈으로도 큰 경쟁력을 갖게 하는 디자이너의 안목 | 디자이너 사용법

3. 낡은 것도 새롭게 보는 디자이너의 안목
관심을 가지면 보이고, 많이 보면 안목이 생긴다 | 디자이너의 ‘보는 법’ | 신은 디테일에 있다 | 프리젠트 카페 |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면 새로운 가치가 탄생한다 | 연결의 다양한 방법 | 관점을 바꾸면 약점도 강점이 된다 | 프리젠트 | 결국, 모든 것은 즐거워야 한다

4. 같은 것도 더 좋아 보이게 만드는 디자이너의 표현법
가장 아랫단에 대한 이해 | 디자인, 선입견을 심어주는 것 | 이미지가 텍스트를 이긴다 | 컬러가 형태를 이긴다 |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할 것이다” | ‘이왕이면 정신’이 세상을 아름답게 한다

에필로그_디자이너의 눈으로 세상을 본다면



[본 문]

p. 32~34_ 나는 디자이너로서, 동시에 디자인 회사 프리젠트의 대표로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왔다. 유리가 없는 종이 벽시계, 주방용품, 성인과 유아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변기 커버 등 일상에서 필요한 제품들을 디자인하고 개발했다.
이때 새로운 제품 개발에 뛰어들 것인지를 결정하는 나만의 기준이 바로 ‘그 시장의 1등 제품과 차별화된, 나아가 1등 상품을 뛰어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다. 그럴 수 있다는 자신이 있으면 뛰어든다. 예전에는 국내 1위가 목표였다. 하지만 이제 대한민국 1위가 곧 세계 1위와 마찬가지인 상황이라 국내 1위 목표는 자연스럽게 세계 1위를 목표로 하는 것과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어쨌든 나는 우리나라의 각 제품군 시장에서 1위 상품이 사용자의 욕구를 만족시켜주지 못한 부분을 찾아낸다면, 그리고 이를 공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뛰어든다. 예를 들어, 유아용 변기 커버를 개발했을 때도 그랬다. 기존의 유아용 변기 커버 시장 제품들은 성인용과 유아용을 따로 구비해야 했는데, 무척 번거로운 일이다. 이 부분을 보완하면 충분히 1등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여기서도 ‘유아 겸용’이라는 점만을 차별화 요소로 두지 않았다. 아이와 부모 모두 사용하기에 편해야 했기에 인체공학적인 요소를 고려했고, 아이들이 사용하는 상품에는 특히 민감한 부모들의 성향을 고려해 향균 기능을 추가했다. 이런 기능적인 측면에 더해 아름다운 상품이 되어야만 진정한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제품이 프리젠트의 효자 상품인 두리(DURI) 변기 커버다.
여러 가지를 고려하다 보니 개발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두리는 별다른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시장 1등 제품이 되어 지금까지도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으면서 수년째 회사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게 바로 당시 시장 1위 상품조차 놓치고 있던 점을 발견해 차별화한 결과로, 기성 제품들이 주지 못하는 새로운 가치가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가장 디자이너다운 발상 덕에 거둔 성공이었다.

p. 115~117_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디자인 수업만으로 좋은 디자이너가 육성되지 않습니다.”
제법 긴 시간 동안 교수라는 직함을 달고 대학 강단에 섰던 사람이 이런 말을 한다면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나는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늘 이렇게 말해왔다. 그렇다고 해서 대학에서의 디자인 교육과 수업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단지 자격증이 디자이너의 감각까지 보증해주지 못하는 것처럼, 대학의 정규 교육이 디자이너의 역량을 담보해주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국내 최고로 꼽히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해서 훌륭한 디자이너가 되지 않는다. 반대로 제대로 된 디자인 교육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좋은 디자이너가 될 수 없는 것도 아니다. 학교 수업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과 실제 디자이너로서의 활동은 다르다. 이는 내가 디자인학과 교수로서 수많은 학생들을 보고 느낀 것이기도 하고, 디자인 회사의 대표로서 직접 디자이너를 뽑고 같이 일해본 결과이기도 하다.
물론 직업인으로서의 디자이너가 되고자 한다면 디자인을 전공하는 편이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저 디자이너 같은 안목을 갖추고 싶은 것뿐이라면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다. 그런 안목을 갖추는 방법만 안다면, 나머지는 얼마나 노력하느냐, 어느 정도의 관심을 기울이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학생들에게 그리고 디자인 감각과 안목을 키우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보라’는 것이다. 너무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많이 보는 것만큼 좋은 수업도 드물다. 실제로 글을 쓰는 세계적인 작가들은 하나같이 ‘양질의 글을 많이 읽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당연하게도, 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직접 해보기까지 한다면 더 좋을 것이다.
방금 말한 그 작가들 또한 ‘많이 써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실제 글을 많이 써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반면 ‘많이 보는 것’은 관심을 가지고 조금만 노력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준전문가 정도의 지식을 쌓는 사람도 많다. 특히 오늘날은 인터넷과 SNS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예전보다 세계 도처에 깔려 있는 양질의 정보를 훨씬 쉽게 접할 수 있어 ‘정규 수업 없이 전문가’가 될 길이 활짝 열려 있다.

p. 242~244_ 나는 학생들에게 자주 ‘이왕이면 정신’을 강조한다. 그게 뭔가 싶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려는 사람이 있을까 봐 하는 이야기인데, 검색해볼 필요 없다. 내가 만들어낸 말이니까.
“이왕이면 아름다워야 한다.”
“이왕이면 기존 제품보다 더 편리해야 한다.”
“이왕이면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왕이면 재미있어야 한다.”
이처럼, 같은 제품을 디자인하더라도 이왕이면 더 아름답게,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새겨야 할 말이다. 사람이든 제품이든 작은 차이가 결국, 성과에 큰 차이를 가져올 때가 많다. 작은 차이가 결국, 선택을 받느냐, 외면을 받느냐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왕이면 정신’이 무조건 ‘아름답게’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이왕이면 더 편리하게’ 만드는 데 집중하기도 한다. 물론 그때도 아름다움을 놓쳐서는 안 되니, 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할 수 있다.
오래전 유럽 여행 중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걷던 내 발길을 붙잡은 멋진 디자인을 만난 적이 있다. 도심 속 건물의, 화재 발생 시 사용하는 수전이었다. 내가 그동안 봐 왔던 수전은 단 하나의 형태로 된 빨간색 소화전이다. 그런데 내가 스위스 시아소 거리에서 본 소화전은 귀여운 병정 복장의 조형물이었다. 소화전 하나도 도시의 거리에 존재해야만 한다면, 본연의 소화전 기능 이외에도 이왕이면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다면 좋지 않겠는가! 실로 재미있는 발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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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집도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다
“한때 라면을 좋아해 자주 먹으러 가는데, ‘왜 라면집은 다들 비슷비슷하지? 특별한 라면집은 왜 찾기 힘든 걸까?’라는 의문을 가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때마다 ‘디자이너가 하면 다를 것’이라 생각했다.”
200개가 넘는 제품 및 그래픽 디자인을 했던 ‘실전파 디자이너’이며, 지금은 차별화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여 연매출 백억이 넘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 중인 저자 강범규가, 같은 것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디자이너의 안목을 담은 《라면집도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다》를 썼다.
이 책은 디자이너가 어떻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산하는지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이런 디자이너의 언어를 배우고 장사를 하거나 사업을 한다면, 분명코 디자인 언어를 모르는 사람보다 한결 잘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면집도 디자이너가 하면 과연 어떻게 다른지 직접 만나보자.

디자이너 사용법
“전문가, 즉 디자이너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디자인 감각과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다. 시간과 비용, 에너지의 낭비도 막고, 디자이너들이 제안한 여러 아이디어 중 최선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으려면 디자인 감각과 안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디자이너의 안목과 센스가 단순히 매장 인테리어나 제품 디자인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했던 분야에서 예상치 못했던 부분까지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좋은 디자이너는 단순히 제품 하나, 매장 인테리어 하나만 신경 쓰지 않기 때문이다. 디자이너는 컨셉 메이커가 되어야 하고, 경영자는 그런 디자이너의 의견에도 기꺼이 귀를 열 수 있어야 한다.
모두가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거나, 전문 디자이너처럼 그림을 잘 그릴 필요도 없다. 중요한 건, 작은 장사를 하더라도 디자이너 같은 안목과 비주얼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식하는 것이다. 전문가, 즉 디자이너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디자인 감각과 안목을 키울 필요가 있다. 이 책을 통해 그것을 키워보자.

결국, 모든 것은 즐거워야 한다
“왜 디자이너와 같은 안목을 가져야 하는지, 그런 안목은 어떻게 갖출 수 있는지, 이를 활용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했다. 이제 그 마무리로 어쩌면 가장 중요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하려 한다. 그것은 일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디자인 분야는 더욱 그렇다.”
디자인은 지금 존재하는 어떤 것을 다른 것으로 바꿔내는 작업이다. 그 시작은 새로운 것을 제안하기 위한 상상을 즐기는 것이다. 이것저것 바꿔볼 심상으로 즐거운 궁리가 이어져야 한다.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창의적인 무엇을 만들어내려면 희로애락을 모두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힘든 순간에도 이런 희로애락의 과정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즐기려 노력해보자. 디자이너에게 또는 디자이너의 안목을 훔치고 싶은 사람에게 일은 놀이어야 한다. 그래야 일도 잘되고 삶도 즐겁다. 그런 삶의 자세를 함께 실천해보자.

디자인, 선입견을 심어주는 것
“‘디자이너는 소비자에게 선입견을 심어주는 사람이다.’ 지금껏 ‘선입견과 편견을 버려라!’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선입견을 심어줘야 한다’는 말은 좀처럼 듣지 못했을 것이다. 더구나 나 역시 앞에서 ‘디자이너라면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사용해보기도 전에 좋은 제품이라 여기고, 먹어보기도 전에 맛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면 이 또한 분명한 선입견이 아닐까? 그런 선입견을 만들어줄 수 있다면 효과적이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디자이너는 의도된 선입견을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일을 하는 전문가다.
《라면집도 디자이너가 하면 다르다》에는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디자이너는 어떤 사람인지, 그들이 문제를 푸는 방법은 무엇인지가 잘 나타나 있다. 저자가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Good design is good business”란 말처럼 사업과 소통에 도움이 되는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언어인 디자인 언어를 이 책을 통해 습득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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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규
저자는 200개가 넘는 제품 및 그래픽 디자인을 했던 ‘실전파 디자이너’이며, 지금은 차별화된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하여 연매출 백억이 넘는 디자인 회사를 운영 중이다.
대학 졸업 후 전자회사에서 제품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중 선진 디자인을 배우고자 영국 유학길에 올라 ‘디자인경영’을 전공했다. 귀국 후 17년간 동서대학교 디자인 대학 전임교수로 재직하다가 2019년 정년이 보장된 대학을 나와 지금은 디자이너와 경영자의 삶을 살고 있다. 저자는 ㈜해피콜 설립 직후 초기의 12년 동안 ㈜해피콜의 총괄 디자이너로서 ‘양면팬’ 등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주방조리기구 디자인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했었다.
이후 저자는 디자인 회사 ‘프리젠트’를 설립하고, 유아 변기 분야에서 지난 6년 동안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두리 유아 변기’를 개발했다. 또한, 저자의 철학을 기반으로 만든 프리젠트 카페와 서점 공간에서는 음악과 발레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를 진행한다. 현재는 디자인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새로운 상품을 디자인하고, 만들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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