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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책 읽어드립니다 신과 함께 떠나는 지옥 연옥 천국의 대서사시
저자 : 단테알리기에리 출판사 : 스타북스 ㅣ 역자 : 서상원

2019.10.21 ㅣ 304p ㅣ ISBN-13 : 979115795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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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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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외국소설 > 유럽소설
책 읽어드립니다 에서 선정한 명작의 명작
더 새롭게 정리하고 편집된 ‘단테의 신곡’

신과 함께 떠나는 지옥과 연옥과 천국여행의 대서사시

35살 되던 해 단테는 성(聖)금요일 전날 밤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며 번민의 하룻밤을 보낸 뒤, 빛이 비치는 언덕 위로 다가가려 했으나 3마리의 야수가 길을 가로막으므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해 주고 길을 인도한다. 그는 먼저 단테를 지옥으로,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안내하고는 꼭대기에서 단테와 작별하고 베아트리체에게 그의 앞길을 맡긴다. 베아트리체에게 인도된 단테는 지고천에까지 이르고, 그 곳에서 한순간 신(神)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된다는 것이 전체의 줄거리이다.

현실은 지옥에 가깝고, 꿈은 천국에 가깝다.
만약 당신이 지옥을 통과중이라면, 멈추지 말고 계속 전진하라!

악이 승리할 수 있는 필요충분조건은, 선한 사람들이 수수방관하는 것이다. 따라서 방관이나 중립, 그리고 기권이나 침묵은 가해자에게나 이로울 뿐, 피해자에게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결국 괴롭히는 사람 편에 서있는 것이다.

연옥을 빠져나가 지상낙원에서 천국으로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煉獄)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이다.
연옥은 정죄(淨罪)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 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Peccata), 곧 오만·질투·분노·태만·탐욕·폭식·애욕의 일곱 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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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지옥편
지옥으로 가는 문
욕망에 사로잡힌 쾌락
갇혀버린 영혼
모략과 위선의 나라

연옥편
군주의 골짜기
치명적인 목걸이
탐욕에 찌든 사랑
죄악의 요부
상쾌한 조화

천국편
천국의 순례
사랑의 기쁨
축복받은 영혼들
창조의 기적

[본 문]


나를 거쳐 슬픔의 나라로 들어가거라.
나는 영겁의 고통으로 가는 문
나는 영원히 버림받은 자들에게로 가는 문

정의는 지존하신 창조주를 움직여
성스런 힘과 최상의 지혜, 그리고
태초의 사랑으로 나를 이루었도다.

나보다 먼저 창초된 것이란 영원한 것(천사) 이외, 없었으니
나는 영원토록 남아 있으리라.
여기 들어오는 너희는 온갖 희망을 버릴지어다.

지옥문 꼭대기에 적혀 있는 퇴색된 글씨를 보고 단테는 두려움에 떨었다. 베르길리우스가 단테의 손에 그의 손을 얹어 감싸주자 단테는 비로소 안도감을 느끼게 되었다.
“자, 이제 신의 모습을 잃어버린 고통스런 무리들을 보러 가세.”
단테는 스승의 뒤를 따라 비밀스런 어둠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지옥으로 가는 문' 중에서)

단테는 핏물이 끓어오르는 강 속에서 눈썹 언저리까지 잠겨 있는 자들을 보았다.
네소스는 그들을 가리키며,
“저들은 바로 살아 있을 때 제 마음대로 사람들의 피를 흘리게 하고 재산을 약탈하였던 폭군들이죠. 지금 여기서 자신들의 비정한 죄악 때문에 울고 있는 거랍니다. 저 혼은 알렉산더 대왕과 시칠리아섬의 폭군 디오니시우스, 그 옆의 새까만 머리털에 이마빼기만 보이는 영혼은 아솔리노, 그 옆에 보이는 금발의 주인공은 제 의붓자식에게 살해된 에스티의 폭군 오피소라오.”하고 설명하였다.
조금 더 앞으로 나가자 시뻘건 핏물에 목만 내밀고 있는 자들이 있었고, 그 다음에 보이는 자들은 가슴까지 내놓고 있었다. 이처럼 피의 강은 점점 얕아져 발목만은 뜨겁게 할 정도에 이르렀다.
안내자인 네소스에 따르면 이쪽에서 점점 얕아졌던 피의 강물은 다시 저편에서 깊어지기 시작하여 폭군들이 비탄하는 심연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갇혀버린 영혼' 중에서)

이탈리아의 동편에 여명이 밝아올 무렵, 단테는 꿈속에서 금빛 깃털을 단 독수리가 땅 위로 내려앉는 것을 보았다.
그 큰 독수리는 하늘을 몇 바퀴 선회하다가 별안간 하강하여 트로이의 왕 트로스의 아들인 아름다운 청년 가니메데스 왕자를 채가지고 천국으로 가버리는 신비로운 꿈이었다.
그런데 그 금빛 독수리는 또다시 내려와 하늘을 다시 빙빙 도는 것 같더니 또 갑자기 번개처럼 단테 앞에 내려와 그를 번쩍 안아가지고는 위로위로 날아가 마침내는 영원히 불타고 있는 세계로 데리고 가는 것 같이 생각되었다.
그러고는 자신이 독수리와 함께 불길에 가까워질수록 몸이 뜨거워 오는 것 같아 견딜 수가 없었다. 이윽고 단테는 꿈을 깼다.
꿈에서 깨어난 단테는 그가 한 번도 본 일이 없는 산에 와 있었으므로 깜짝 놀라 눈을 휘둘러 주위를 살펴보았다. 그러자 그의 곁에는 오로지 베르길리우스만이 남아 있음을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였다.
('치명적인 목걸이' 중에서)

새벽에 빛나는 별 금성, 아름다운 비너스가 사랑의 빛을 발하면서 선회하는 별이라고 이교도들이 믿었던 그 이름을 딴 셋째하늘은 금성천에 다다랐음을 단테는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베아트리체의 모습이 더욱 빛나게 되었음을 보고 이를 알게 된다.
단테는 또한 불꽃 속의 불티가 보이는 것처럼 그리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가 번갈아 들리는 것처럼 찬연히 빛나는 광채 속에서 축복받은 영혼들의 등불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을 보았다.
단테는 그 움직임이 영원한 직관을 쫓는 움직임처럼 느껴졌다.
이 동물들은 사랑을 강렬히 느꼈던 자들의 영혼들이었다. 이때 그 영혼들은 빙글빙글 도는 회전을 멈추고 대기의 저 높은 곳에서 내려오는 바람과 같은 속력으로 두 방문객에게 마중 나왔다. 그들이 마중 나오는 행렬 맨 앞에서 호산나 찬미의 노래가 울려 퍼졌다. 그러자 그 가운데 하나가 가까이 오며 말을 꺼냈다.
“우리는 모두 사랑의 기쁨으로 충만하답니다. 그래도 우리의 기쁨을 함께 누리게 하고 싶군요. 그대는 일찍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셋째하늘을 슬기롭게 움직이시는 자들’이라고 부른 바 있으니, 그대를 위해 잠시 머무는 것도 즐거움이 아닐 수 없군요.”
('사랑의 기쁨'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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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알리기에리는, 왜 이런 시를 썼을까?
중세의 암흑을 깨고 근대의 여명을 밝힌 지식인
인간사의 모든 주제를 담은 실천적 성찰의 고전

“지옥에서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와
격변의 시대에 중립을 지킨 자들을 위해 예약되어있다.
따라서 기권이나 중립은 동조보다 사악하다.“

처음으로 인간의 감정을 상세하게 표현한 대서사시


서사시의 화자인 단테는 이 책 《신곡》을 1307년경부터 쓰기 시작하여 몰년(歿年)인 1321년에 완성하였다.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로 이루어졌다. 제명을 중세의 관용에 따라 희곡이라 붙인 것은 비참한 인상을 주는 것은 <지옥편>뿐으로, 나머지 <연옥편>, <천국편>에는 쾌적하고 즐거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표면에 나타난 주제는 사후의 세계를 중심으로 한 단테의 여행담이다.
단테가 35살 되던 해의 성(聖)금요일 전날 밤 길을 잃고 어두운 숲속을 헤매며 번민의 하룻밤을 보낸 뒤, 빛이 비치는 언덕 위로 다가가려 했으나 3마리의 야수가 길을 가로막으므로 올라갈 수가 없었다. 그때 베르길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구해 주고 길을 인도한다. 그는 먼저 단테를 지옥으로, 다음에는 연옥의 산으로 안내하고는 꼭대기에서 단테와 작별하고 베아트리체에게 그의 앞길을 맡긴다. 베아트리체에게 인도된 단테는 지고천(至高天)에까지 이르고, 그 곳에서 한순간 신(神)의 모습을 우러러보게 된다는 것이 전체의 줄거리이다.
이 작품이 포함하는 영역의 광대함과 거기에 의탁(依託)된 메시지의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시에 사용된 상징의 대요를 설명한 《제정론(帝政論)》을 읽을 필요가 있다. 그 책에 의하면, 인간은 신이 정했다고 하는 자연계에서의 목적과 초자연계에서의 목적을 향하여 살아간다. 현세에 있어서의 행복(지상낙원을 상징)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윤리적․지적 미덕이 명하는 바에 따라 살아가며, 제2의 목적(영원의 행복)을 얻는 길은 신의 은총에 힘입으면서 그리스도교의 믿음․소망․사랑에 따라 이 세상을 살아간다. 그리고 인류를 현세의 행복으로 안내하는 것은 황제의 의무이고, 천국의 행복으로 인도하는 것은 교황의 의무이다. 이것이 《신곡》의 중요한 장면에 나오는 이미지와 일치하는 점이다.
따라서 단테의 상상 속에서 나온 우의적 여행담은 실제에 있어서는 구체적인 생활체험에서 얻은 진실을 의식적으로 표현한 것에 불과하다. 조잡한 생활, 이성과 덕이 결핍된 생활을 상징하는 ‘어두운 숲’은 ‘3마리의 야수’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데, 이들 야수는 원죄에 유래하는 3가지 아집(색욕, 식욕, 기만)의 상징이다. 그러나 베르길리우스에 인도된 단테는 이 숲을 벗어나 이성과 덕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걸 맞는, 현세에 있어서의 지상낙원에 이른다.
우의적인 면에서 볼 때 《신곡》에 명문화된 여러 가지 체험은 파란만장한 인생체험을 통하여 단테 자신의 영혼의 성장과정을 나타낸 것이며, 망명 이후 심각한 정치적․윤리적․종교적 문제로 계속 고민했던 그가 자신의 양심과 영혼 속에서 그 해결방법을 찾아내기까지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천국으로 향하는 길목 지상낙원과 연옥

베르길리우스와 단테는 대지의 중심에서 빠져나와 다시 햇살을 받으며 연옥(煉獄)의 불을 저장한 산에 이른다. "연옥"도 몇 개의 구역으로 나뉘어 있으며, 속죄자들은 자신의 죄를 깊이 통찰함으로써 정화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들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것이 아니다. 피라미드와 같은 형태이다.
연옥은 정죄(淨罪)와 희망의 왕국으로 영적 구원을 받을 만한 여망이 있는 망령들이 천국에 가기 전에 수양을 하는 곳이다. 천사들은 이곳에서 칼로 단테의 이마 위에 P자를 새겨주는데, 이는 연옥에서 자기가 참회해야 할 죄(Peccata), 곧 오만·질투·분노·태만·탐욕·폭식·애욕의 일곱 가지로 이러한 죄들은 벼랑을 차례로 지나면서 하나씩 씻어진다.
이 모든 죄를 씻고 나면 영혼들은 구원을 받게 되고 이어 지상낙원으로 오를 수 있다. 이 연옥에서 정죄하고 있는 죄들이 지옥에서 벌받고 있는 것들과 비슷한 것임을 보고 당혹감을 느끼는 수가 있다. 그러나 지옥의 죄들은 뉘우치지 못한 자들의 것이고 연옥의 죄들은 구원받은 영혼들로서 천국에 올라가기에 앞서 이곳에서 정죄할 수 있는 죄인 것이다. 이 지상낙원은 지상에서의 완전한 행복을 의미한다. 인간은 하나님의 의지에 복종하며 교회와 군주국의 보편적인 권력들을 조화시킬 수 안다면 이 행복을 누릴 수 있지만, 엠피레오에 올라가기 전에 그들은 지상의 죄를 망각케 하는 레테 강에 몸을 씻고 선행의 기억을 새롭게 하는 에우노에 강물을 맛보는 정화과정을 거쳐야 한다. 단테는 이 두 강에 몸을 적신다.
이윽고 수레를 탄 베아트리체가 모습을 드러내고, 천국 여행에 대비하여 자신과 그리핀의 눈에 비친 태양빛을 단테의 눈에 반사시켜 눈을 단련시켜 준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 베르길리우스와 스타티우스에게 작별을 고하고 베아트리체의 안내를 받아 천국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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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 알리기에리(Durante degli Alighieri)
이탈리아 피렌체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계모 밑에서 자란 탓에 모성애에 막연한 그리움과 동경을 품고 성장한다. 아홉 살에 동갑내기 베아트리체를 처음으로 멀리서 보고 애정을 느끼는데, 이 경험은 단테의 인생행로를 좌우하게 된다. 그러나 1277년 젬마 도나티와 약혼하고 베아트리체가 죽은 후, 1291년에 그녀와 결혼하게 된다.
단테는 피렌체에서 1275년부터 약 20여 년간 신학을 비롯하여 다방면에 걸쳐 교육을 받았는데, 중세의 스콜라 철학 뿐 아니라 스콜라 철학의 근간을 이루는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까지 섭렵했다.
정치 입문 5년 만인 서른다섯에 도시국가 최고의 지위인 통령에 선출되는 등 화려한 정치 생활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후 당파 싸움에 휘말려 지위를 박탈당하고 국외로 추방당한다. 그러나 1301년 11월 단테와 뜻을 함께한 정당이 정권을 잡으면서 돌아갈 기회를 얻지만 끝내 돌아갈 것을 포기하고 방랑 생활을 계속하며 ≪신곡≫의 집필에 몰두했다. 말년에 고향 피렌체가 아닌 라벤나에 머물며 집필하다 숨을 거뒀다. 향년 56세였다.

옮긴이 서상원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였다. 잡지사 [여원]의 편집부에서 번역 및 해외 문화를 소개하였으며 IBS 번역센터를 설립하여 대표로 재직하면서 명지대학교·세종대학교·경원대학교에 출강하였다.
[살아갈 날들의 인생 공부: 내가 보고 경험한 삶의 재발견][경제 사랑학], [지금부터 시작하는 인간관계의 룰],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1·2·3], [어린 왕자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 무엇인가], [톨스토이의 인생 레시피], [레 미제라블], [안나 카레니나], [위대한 개츠비] 등을 번역하였고, 편저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아름다운 말: 그래도 만나세요!], [지하철에서 읽는 세상을 보는 지혜], [지적 세계로 떠나는 지구 여행], [세상을 열어 주는 혁명가의 말], [상상의 즐거움], [싸움의 기술], [카네기의 다이내믹 성공학] 등이 있으며 저서로 [더 이상 기회는 없다], [좋은 인생 좋은 습관 2]가 있다. 외국에서의 생활을 바탕으로 한국의 현 상황에 맞는 인문서와 우리의 정서에 맞는 자기 계발서를 기획하며 글쓰기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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