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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 커피 서적
저자 : 조원진 ㅣ 출판사 : 따비

2019.04.20 ㅣ 228p ㅣ ISBN-13 : 9788998439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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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른이지만,
반평생 커피를 마셨습니다!


열다섯에 처음 커피를 마시고 사랑에 빠졌다.
대학 합격증을 가져오면 커피 내리는 법을 알려준다는 말에 입시공부에 매진했다.
캠퍼스 노천카페를 열어 직접 볶은 원두와 커피를 팔았다.
커피 없는 하루를 상상할 수 없어 장기복무를 무릅쓰고 학사장교를 택했다.
커피 덕분에 직장을 얻어 바리스타의 꿈도 이뤄봤다.
여유가 될 땐 커피 여행을 떠나 하루에 다섯 곳씩 카페를 돌아다닌다.
커피를 평생 마시기 위해 매일 아침 양배추즙을 마신다.

모름지기, 무엇인가를 사랑해 취미로 가진다는 것은 약간의 희생과 커다란 절제를 통해 엄청난 기쁨을 얻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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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책을 내며 4

0 프롤로그 내 커피의 역사 9
0.1 내가 마신 커피가 바로 나 | 0.2 커피를 위해 견뎌야 하는 것들 | 0.3 커피 한 잔의 값어치

1 커피 덕후는 어떻게 살아가는가 27
1.1 커피와 함께하는 하루 | 1.2 오만과 편견 | 1.3 극한상황에서 커피 마시기 | 1.4 지속가능한 덕질을 위하여 | 1.5 커피미학

2 맛있는 커피를 찾는 모험 53
2.1 좋은 카페를 고르는 기준 | 2.2 늦여름의 커피가 맛있는 이유 | 2.3 어떤 커피를 주문할까 | 2.4 커피 맛을 기억하려는 까닭 | 2.5 당신은 어떤 손님입니까

3 커피 직접 만들기 87
3.1 커피를 직접 만든다는 것 | 3.2 내 입맛에 맞는 원두 고르기: 원산지가 아니라 테루아 | 3.3 맛있는 커피 내리기의 6원칙 | 3.4 커피 한 ‘잔’ | 3.5 실전! 어떤 상황에서도 커피 마시기 | 3.6 상급 커피 덕후의 사교생활

4 커피 덕후의 탐구생활 133
4.1 고종이 마신 커피를 생각하다 | 4.2 한국인이 사랑한 커피의 역사 | 4.3 오늘의 서울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커피 | 4.4 서울 커피 덕후의 서울 다방 투어

5 덕업일치를 이루었느냐 161
5.1 전문가의 일, 덕후의 길 | 5.2 어쩌다 취직 | 5.3 바리스타의 하루 | 5.4 커피가 글이 될 때

6 커피로 여행하기 191
6.1 커피를 위한 여행의 원칙 | 6.2 아메리카노가 궁금해 미국에 갔어 | 6.3 오래된 상점가를 닮은 교토의 커피 | 6.4 노르딕 커피에선 풀냄새가 나더라 | 6.5 에스프레소의 고향에서 만난 참된 커피의 맛

7 에필로그 덕후의 자격 219

참고문헌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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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차 커피 덕후가 말하는 ‘커피 덕질의 바른 예’

제목이 ‘실용 커피 서적’이지만, 커피를 실용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없다. 커피를 추출하는 기구에 대한 안내가 있지만 해보면 안다는 얘기가 주이고, 커피를 어떻게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지만 결국 자기 입에 맞는 커피가 제일 맛있다는 얘기다. 그러면 도대체 무엇이 ‘실용’일까? 중학생 시절부터 커피를 마신 15년차 커피 덕후는, 커피 덕분에 주어진 인생의 시간들을 잘 사용했으므로 ‘실용 커피’라고 말한다.
전작 《열아홉 바리스타, 이야기를 로스팅하다》에서 한국 커피 문화의 최전선에 선 바리스타와 로스터들을 소개했던 커피 칼럼니스트 조원진이, 이번에는 커피의 매력에 푹 빠져 지낸 자신의 경험을 담은 신간 《실용 커피 서적 ― 커피생활자의 탐구일기》를 냈다.

“대체로 나는 용기와 결단력이 부족한 삶을 살아왔지만,
지속가능한 커피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용기를 냈으며
나폴레옹이 울고 갈 만큼 결단력 있게 행동했다.”


저자는 “진정한 덕후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인생을 살았고, 좋아하는 것을 돈벌이로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224쪽)낸다고 말하는데, 커피를 마시느라 지갑은 가벼워지고, 커피를 더 오랫동안 마시기 위해 건강관리를 하고, 여행을 가서조차 카페를 돌아다니느라 관광을 포기하는 저자는 진정 커피 덕후다.
저자는 커피 덕후로 사는 것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한탄한다. 매일 좋아하는 카페로 가 커피를 마셔야 하는 건 기본,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겠다고 그라인더며 드립주전자며 온갖 커피 기구를 사들여 어머니에게 등짝을 맞기도 했다. 원래 덕후는 한 단계 높은 덕질을 추구하게 마련이라, 프라이팬으로 시작한 홈 로스팅은 통돌이 로스터기 구입으로, 을지로를 드나들며 구입한 과학실험용품으로 직접 로스터기를 개량하는 데까지 이어졌다. 이러느라 들인 돈이 족히 자동차 한 대 값은 되리라고, 그리하여 나이 서른에 텅 빈 통장과 쓰린 속만 갖게 되었다고 저자는 짐짓 투덜댄다.
물론 이 투덜거림 속에는 커피에 대한 사랑이 가득한데, 저자는 커피를 사랑함으로써 얻는 많은 것들에 대한 자랑도 숨기지 않는다. 저자가 이 책을 쓴 목적이 한 사람이라도 더 이 아름다운 커피의 세계로 끌어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가 꼽는 첫 번째 커피의 매력은 당연히 맛이다. 그는 선배 커피 칼럼니스트 심재범의 예를 들어 커피의 맛과 향이 주는 감동을 소개한다. 직장생활의 슬럼프를 떨쳐낼 정도로 아름다운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소리 내 엉엉 울었다고 한다. 저자 자신도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해 커피 맛을 기억하고, 늦여름의 커피가 맛있는 이유를 탐구하고, 산미나 쓴맛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은 밸런스를 갖춘 커피를 마시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심지어 ‘극한상황에서 커피 마시기’조차 실험하면서.

“생각해보니 진정한 커피 덕후에게는 하나의 법칙이 있었다.
이유가 있어서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맹목적인 사랑으로 삶에 커피를 두는 일. 진정한 커피 덕후가 가져야 할 자세이지 않을까.”

저자는 이렇게 더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더 깊어진 사람과의 인연 또한 커피의 맛으로 꼽는다. 어떤 이는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커피를 기다리는 중학생에게 연거푸 커피를 내려주었고, 대학 합격증을 가져오면 커피 내리는 법을 알려준다던 어떤 이는 진짜로 합격증을 가져가자 최선을 다해 자신이 아는 모든 지식을 알려주었다. 또 어떤 이는 실업의 위기 앞에 움츠려든 저자에게 무엇보다 따뜻한 커피를 내밀었다. 저자는 그렇게 인연을 쌓아온 커피인들과 지금도 인생의 중요한 순간들을 함께하고 있다.
뿐인가. 커피는 타인에게 말을 건네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가 홈 로스팅에 도전하며 볶은 수많은 원두를 대학에서 판매할 때 단골이 돼준 대학원생과 지도교수가 있었고, 커피 없는 하루를 생각할 수 없어 학사장교로 복무할 때면 그가 아침마다 집에서 내려 간 커피를 나눠 마신 부사관들이 있었다. 커피 덕분에 얻은 직장에도 온갖 커피 기구를 쟁여놓고 꾸준히 커피를 내려 마시는데, 어느새 커피 한 잔을 스스럼없이 청하며 직장생활의 고달픔을 나눌 동료들이 곁에 있었다. 여행을 갔을 때도 카페에서 커피 이야기를 나누던 외국 커피 덕후들과 어울리게 되어 좋은 카페를 소개받거나 현지인만 아는 맛집을 안내받은 일도 빼놓을 수 없다.

“커피 한 잔의 위로는 그때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한 모금 넘기면 온몸에 천천히 퍼져 나가는 카페인의 기운에
사람과 사람 사이, 커피가 퍼져 나갔으리라.”


이러고 보니 이 책에는 실용적인 내용도 꽤 많은 편이다. 좋아하는 커피를 평생 마시기 위해 하루 두 잔으로 절제하며 커피를 마셔 위장을 보호하는 방법이나 비싼 빈티지 커피 잔을 수집하느라 패가망신하지 않으려 텀블러로 대신해 마음을 달래는 요령, 무엇보다 커피는 그다지 비싼 덕질이 아니라며 스스로를 위로하는 마음가짐 등은 모름지기 덕후라면 가슴에 새겨야 할 지침이다. 좋은 카페를 고르는 기준이나 바리스타 등 카페에서 일하는 이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일침 등은, 덕후가 아니라 해도 일주일에 몇 번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할 이야기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커피가 당긴다. 지친 하루를 버티기 위해 습관적으로 마시는 카페인이 아닌, 이토록 매력적이라는 커피의 맛과 향을 느껴보고 싶기 때문이다. 저자 입장에서는 목표를 달성한 것이라 ‘실용 커피 서적’이 완성되는 셈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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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필명은 베이루트. 평범한 회사원이자 ‘커피와 문화’를 주제로 언제든 글을 쓸 준비를 해놓고 있는 칼럼니스트다. 중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커피를 마셔왔다. 대학 시절에는 학과 교수님들과 힘없는 대학원생들을 상대로 커피를 팔았고, 날이 좋을 땐 캠퍼스에서 노천카페를 열기도 했다. 그 경력을 인정받은 것인지, 지도교수님은 대학원을 생각해보고 있다는 말에 “천만 원 줄 테니 카페나 열어”라고 입을 막아 커피업계의 꿈나무가 될 뻔했다. 하지만 타고난 둔한 미각과 몸, 집에 두고 나온 센스로 일찍이 바리스타가 되는 것은 포기했다.
하지만 커피를 마실수록 더 사랑하게 되어, 커피를 마시고 공부하고 커피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일상이 영위된다. 이 아름다운 커피의 세계로 한 사람이라도 더 끌어들이는 것을 목표로 글을 쓴다. 〈베이루트의 카페견문록〉을 모 영화게시판에 셀프 연재한 것을 시작으로 월간객석, 조선일보, 한국경제신문, 블랙워터이슈, 월간커피 등 각종 매체에 꾸준히 글을 기고하고 있다. 2016년에는 스페셜티 커피 업계 종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 《열아홉 바리스타, 이야기를 로스팅하다》를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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