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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호
저자 : 움베르토에코 ㅣ 출판사 : 열린책들 ㅣ 역자 : 이세욱

2018.11.05 ㅣ 331p ㅣ ISBN-13 : 9788932919270

정가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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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양장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외국소설 > 유럽소설
전 세계 40개국 이상 출간, 이탈리아 25만 부 이상 판매

위기의 저널리즘,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이 파헤친
언론의 천태만상!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권위 있는 기호학자이자 뛰어난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 그리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베스트셀러 소설가 ― 움베르토 에코의 마지막 소설 『제0호』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이탈리아에서만 25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미국, 프랑스, 스페인, 일본, 폴란드, 러시아 등 전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출간 또는 출간을 앞두고 있다.
토마스 아퀴나스에서부터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으로 존경받은 에코의 작품들은 전무후무한 베스트셀러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열광을 불러일으켰다.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장미의 이름』은 40개국 이상에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3천만 부 이상이 팔렸고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이 작품으로 에코는 1981년 이탈리아 스트레가상을, 1982년 프랑스 메디치 외국 문학상을 받았다. 에코는 2016년 2월 19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2015년 출간된 그의 마지막 소설 『제0호』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사는 현대인에게 <올바른 저널리즘〉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공정성을 잃은 보도와 음모론적 역설(力說)의 난장, 뚜렷한 방향 없는 단말마의 포르노적 정보 공세. 일찍이『 푸코의 진자』,『 프라하의 묘지』 등에서 다뤘듯 음모론을 둘러싼 대중의 망상에 오랜 시간 흥미를 가져온 에코는 저널리즘의 편집증을 목록화해 펼쳐 보인다.
『프라하의 묘지』,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등을 번역한 바 있는 이세욱 역자는 작가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정교하게 계산된 움베르토 에코의 문체를 한국어로 세심하게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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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 1992년 6월 6일 토요일, 오전 8시 ……11쪽
2. 1992년 4월 6일 월요일 ……29쪽
3. 4월 7일 화요일 ……41쪽
4. 4월 8일 수요일 ……75쪽
5. 4월 10일 금요일 ……81쪽
6. 4월 15일 수요일 ……105쪽
7. 4월 15일 수요일, 저녁 ……119쪽
8. 4월 17일 금요일 ……129쪽
9. 4월 24일 금요일 ……139쪽
10. 5월 3일 일요일 ……181쪽
11. 5월 8일 금요일 ……187쪽
12. 5월 11일 월요일 ……201쪽
13. 5월 하순 ……211쪽
14. 5월 27일 수요일 ……221쪽
15. 5월 28일 목요일 ……235쪽
16. 6월 6일 토요일 ……273쪽
17. 1992년 6월 6일 토요일, 정오 ……289쪽
18. 6월 11일 목요일 ……297쪽
옮긴이의 말 ……319쪽

[본 문]

「주필님이 책을 내시겠다고요?」
「그래요, 책을 한 권 낼 겁니다. 한 저널리스트의 회상록입니다. 우리 신문은 창간하기로 해놓고 끝내 창간되지 않을 신문이지만, 그 신문을 내기 위해 1년 동안 준비하면서 겪은 일을 이야기하는 책이죠. 말이 나온 김에 덧붙이자면, 그 신문의 제호는 <도마니>, 즉 내일이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슬로건처럼 보이긴 하지만, 그것에 대해서는 내일 얘기하기로 해요. 아무튼 내가 내려는 책의 제목은 <내일을 알려면 어제를 보라>가 될 것입니다. 멋있지 않아요?」 ― 본문 29~30쪽

그럼으로써 자기가 원하기만 하면 금융계와 정계의 이른바 성역에 있는 거물들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것이죠. 그러면 그 거물들은 신문 창간 계획을 중단하라고 콤멘다토레에게 요청하겠지요. 그 요청에 응하여 콤멘다토레는 『도마니』라는 신문을 포기하고, 그 대가로 거물들의 성역에 들어갈 자격을 얻게 될 겁니다. ― 본문 36~37쪽

시메이를 훌륭한 저널리스트라고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시메이 나름의 세상에서는 그가 천재다 하고 나는 생각했다. 그러자 인물을 설명할 때 다른 인물을 떠올리는 내 버릇대로, 독설로 악명 높은 어느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한 음악가를 두고 했다는 말이 머리에 떠올랐다. 「X는 자기 나름의 세상에서 신이야. 문제는 그 X 나름의 세상이라는 것이 똥이라는 데에 있지.」 ― 본문 79~80쪽

내가 무어라 대답하기도 전에 시메이가 나섰다. 「좋습니다. 만사나레스 얘기가 좋아요. 그런데 표 나지 않게 의견을 불어넣는 데는 다른 방법들이 있어요. 신문에 무엇을 실을지 말지 결정하기 위해서는, 기자들이 흔히 말하듯 기사의 가치를 따져야 합니다. 세상에는 보도할 뉴스가 무수히 많습니다. 그 많은 뉴스를 다 보도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여기 밀라노 옆에 있는 베르가모에서 사고가 났을 때는 보도하지만, 시칠리아의 메시아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아시겠지요? 뉴스들이 신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문이 뉴스들을 만드는 것입니다. ― 본문 84~85쪽

뉴스 만들기, 이건 멋진 표현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우리는 뉴스를 만들어야 하고, 행간에서 뉴스가 튀어나오게 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 본문 87~88쪽

「우리는 지금 그저 하나의 패러디를 가지고 반박과 그것에 대한 반론의 양상을 살펴본 것입니다. 여러분이 기억해 두셔야 할 것은 반론에 대한 반론을 쓸 때 활용해야 할 세 가지 기본적인 요소, 즉 증언의 수집, 취재 수첩의 기록, 반박하는 사람의 신뢰성에 관한 의혹 제기입니다. 아시겠습니까?」
「훌륭합니다.」
모두가 한목소리로 그렇게 대답했다. ― 본문 92~93쪽

우리는 교양에 공을 들일 수가 없어요. 우리 독자들은 책을 읽지 않습니다. 고작해야 스포츠 신문을 읽는 정도죠. 그래도 나는 신문에 문화와 관련된 면이 있어야 한다는 데 동의해요. 문화면이라고 부르기보다는 문화ㆍ예능 면이라 부르는 게 좋겠고, 문화계의 사건을 다루되 인터뷰 형식을 취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어떤 책의 저자를 인터뷰할 때는 그 저자와 평화롭게 소통할 수 있어요. 어떤 저자도 자기 책을 나쁘게 말하지 않으니까요. 따라서 우리 독자들은 악의적이고 너무 거만한 혹평을 접하지 않을 겁니다. ― 본문 102쪽

내가 그녀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말을 할 것이 아니라, 그녀가 지금 막다른 길을 걷고 있으며, 그들은 절대로 그녀를 페르시아만에 파견하지 않을 것이고, 더 늦기 전에 도망치는 것이 상책이라는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그녀를 더 의기소침하게 만들 수는 없었다. 문득 대안이 떠올랐다. 그녀에 관해서 진실을 말하는 대신, 나 자신에 관해서 진실을 말하고 싶었다. ― 본문 123~124쪽

아무리 청렴하고 공정하다고 해도 백 퍼센트로 그런 사람은 없어요. 그는 아마 소아 성애증에 걸린 사람도 아닐 것이고, 자기 할머니를 살해한 적도 없을 것이며, 뇌물을 받은 적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뭔가 수상쩍은 일을 한 가지쯤은 했을 거예요. 그것도 아니라면, 이런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지만, 그가 매일같이 하는 일을 수상해 보이게 만드는 겁니다. 팔라티노, 당신의 상상력을 발휘하세요. 무슨 말인지 알겠지요? ― 본문 188쪽

그 남자는 멋을 많이 부리는 사람이에요. 아니면 예전에 영어로 플라워 차일드라고 불렀던 히피족의 일원일지도 모르죠. 그가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상상해도 크게 무리는 없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가 직접 그렇게 말하면 안 돼요. 독자들이 스스로 그런 결론을 내야 합니다. 팔라티노, 그런 점들에 신경을 써서 어두운 분위기가 강한 초상을 만들어 보세요. 그러면 그 남자도 무엇이 무서운 줄 알게 될 겁니다. 우리는 뉴스가 없는 상태에서 뉴스를 만들어 냈어요. 거짓말을 하지 않고 말입니다. ― 본문 1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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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한 또 하나의 음모론,
무솔리니가 살아 있다?!


소설의 배경은 1992년, 실제 이탈리아에서 전무후무한 정치 스캔들이 터지며 대대적인 부패 청산의 물결이 일던 시기이다.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무장한 세력가를 배후에 둔 어느 신문사의 편집부가 주 무대로, 무솔리니의 죽음을 둘러싼 황색 언론의 행태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싸구려 글쟁이로 변변찮은 직장을 전전하던 중년의 콜론나는 창간을 앞둔 신문사 『도마니(내일)』의 부름을 받는다. 그가 주문받은 역할은 신문사 주필의 대필 작가로서, 끝내 창간되지 않을 신문 <제0호>의 제작 과정에 투입되어 편집부에서 벌어지는 그간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 주필은 신문이 끝내 창간되지 않고 일자리를 잃게 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폭로를 담은 책을 한 권 마련해 두려 한다. 제안을 받아들인 콜론나는 주필과의 비밀을 공유한 채, 곧 『도마니』가 고용한 여섯 명의 기자들과 대면한다. 그는 기사에 쓰일 표현을 검토하는 일종의 고문(顧問)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창간 예비 판인 <제0호>를 위해 일한다. 한편, 현장에 자금을 대는 이는 <콤멘다토르 비메르카테>로 알려진 세력가이다. 큰 신문을 이끄는 엘리트의 세계를 장악함으로써 정재계의 거물들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입증하는 것이 그의 목적이다. 『도마니』는 한마디로 말해, 세력 확장을 위한 협박용 언론으로 창간 예비 판에 사회의 거물들이 궁지로 몰 만한 정보를 흘려 그들에게 두려움을 심어 주고자 한다.
연이은 편집 회의에서 그들은 진실보다 특종에 갈증을 느끼는 대중들을 위한 자극적인 기사 작성법을 논의한다. 제목만 바꿔 단 재탕의 뉴스거리 등 <제0호>가 준비한 기획물들은 엉터리 저널리즘의 표본이라 부를 만한 것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세운 가설을 토대로 사라진 무솔리니의 흔적을 추적하며 교황, 정치가, 테러리스트, 은행, 마피아, CIA, 프리메이슨까지 얽힌 폭로 기사를 준비하던 기자 브라가도초가 등에 칼을 맞고 살해된 채 발견되는데…….

언론과 권력에 대한 최고의 풍자 —
황색 저널리즘에 경종을 울리다!


1990년대 이탈리아의 <마니 풀리테Mani Pulite(깨끗한 손)> 운동은 뿌리 깊은 부정부패를 겨냥한 것이었다. 정계의 구조적 비리가 공개되면서 세상이 떠들썩해졌고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 밀라노뿐 아니라 수십여 개의 도시에서 4천여 명에 이르는 정치인, 공무원 기업인들이 조사를 받았으며 그중 1천여 명이 구속된 바 있다. 사회당의 크락시는 튀니지로 망명했으며 기민당의 안드레오티 전 수상의 마피아 관련 혐의가 발각되었다. 그 결과 이탈리아의 3당 체제는 붕괴하고 미디어 재벌 출신의 베를루스코니의 전진 이탈리아당과 우파 연합, 좌파 연합 중심으로 정계가 재편되었다. 제1공화국이 막을 내리고 제2공화국이 들어섰다. 하나 격동의 세월이 있었음에도 자기반성 없는 표면적 혁신으로 그곳의 뇌물 전쟁과 비리는 여전하다. 무엇보다, 막대한 자금력과 조직력으로 무장한 정치가와 그가 이끄는 언론 플레이는 사회의 건강을 해치는 주범이 아닐 수 없다. 『제0호』는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지대를 막론하고 현대 사회인의 무의식에 침투하는 매스 미디어의 광포한 영향력을 곱씹게 한다.
에코의 문학론을 모아 놓은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 25 『나는 독자를 위해 글을 쓴다』(한국어 구판은 『움베르토 에코의 문학 강의』)는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이 책에 「나는 어떻게 소설을 쓰는가」라는 글이 실려 있다. 원래 1996년에 발표했던 것인데, 그 뒤로 몇 년 사이에 경험한 일을 보태어 다시 쓴 글이다. 그 글의 한 대목에 바로 『제0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이 현대인들인데, 그들은 신문을 창간하기로 결정하여 일련의 <견본 호>에서 어떻게 특종을 <창조>할 수 있을까 실험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사실 나는 소설의 제목을 Numero Zero로 생각하기도 했다. ― 『나는 독자를 위해 글을 쓴다』 본문 중에서

『바우돌리노』를 본격적으로 구상하기 전에, 새 소설을 고민하던 때의 이야기로 에코는 가짜를 진짜처럼 만들어 내는 인물들을 한번 다뤄 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현대의 글쟁이들을 인물로 설정하고, 그들이 신문사를 설립해 일련의 창간 예비 판을 통해 어떻게 특종을 〈창조〉할 수 있는지 실험해 보는 이야기를 구상했다. 그 구상에 맞게 소설의 제목을 〈제0호〉로 할 생각이었다. 세월이 흘러 『바우돌리노』와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과 『프라하의 묘지』를 거친 뒤에야 에코는 드디어 가짜 신문을 만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썼다.

우매한 대중을 노리는 특종 전쟁.
결코 발행되지 않을 신문의 배후에 도사린
거대한 미스터리 —


『제0호』는 저널리스트의 문체로 저널리즘의 세계를 다룬다. 실패한 글쟁이들과 음모론에 잘 빠지는 기자와 나쁜 저널리즘을 보여 주는 익살스럽고 풍자적인 이야기이다. ― 옮긴이의 말

이렇듯 내용적 측면에서는 정치적 성공을 도모할 목적으로 미디어를 이용하는 강력한 사업가, <특종>을 강요받는 저널리스트, 그리고 그러한 취재 과정에서 희생양이 되고 마는 대중에 대한 고찰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에코는 특유의 해학을 버무리고, 혼란한 바깥 사정과 별개로 새롭게 뿌리 내리는 인간 사이의 애정과 연대를 제시한다. 이전의 그 어느 작품보다 단순명료한 문체와 구성은 오롯이 대중을 향한 것으로 큰 울림을 전한다.
1954년 이탈리아에서 텔레비전 방송이 처음 개시된 때로부터 RAI(이탈리아 방송 협회)의 문화 프로그램 제작 종사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 움베르토 에코는 그 누구보다도 매스 미디어의 생리에 통달해 있으며 과연 그 아닌 누군가 이토록 심도 있게 명철한 지각을 지닐 수 있을까 의문이 들리만치 예리하게 세간을 다룬다. 『제0호』는 진입 문턱이 높지 않은 역사적 사건을 다루며, 그에 관한 음모론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놓는다. 하나의 가설이 평범한 삶을 위협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중계된다. 에코의 이 마지막 소설은 현시점에서 다시 묻는다. 모두를 위한 저널리즘, 그리고 올바른 저널리즘에 관하여. 무엇을 믿어야 하며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고심하는 독자에게 이 소설은 과연 하나의 지표가 될 것이다.

추천사

냉소적이나 진심 어리고, 경솔한 듯하나 치명적인 소설. ― 『더 타임스』
전후의 이탈리아에 대한 에코의 소설은 필연적으로 탐정 이야기가 된다. 물론 여기엔 범인이 없지만. 근대사의 모든 위대한 탐정 이야기들이 그렇듯이, 에코는 이 재미있는 소설을 빠른 속도로 몰아붙인다. ― 『라 스탐파』
도처에서 음모를 찾아내는 이 시대 우리들의 경향에 관한 철학 소설. 이 소설은 결국, 지난 50년간 이탈리아의 도덕적, 시민적 쇠퇴에 대한 확증이다. ― 『일 솔레 24 오레』
똑똑한 퍼즐이자 즐거움. ― 『커커스 리뷰』
지적이고 재미있으며 깔끔하게 떨어지는 스릴러와 서스펜스에 정교한 정치적 풍자를 버무렸다. 스캔들, 거짓말, 범죄, 폭력에 대한 이 이야기는 저널리즘과 부패한 정부를 겨눈다.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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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Umberto Eco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권위 있는 기호학자이자 뛰어난 철학자, 역사학자, 미학자, 그리고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린 소설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이 시대 최고의 지식인이었던 움베르토 에코는 1932년 1월 5일 이탈리아 알레산드리아에서 태어나 토리노 대학교에서 중세 철학과 문학을 공부했다. 토마스 아퀴나스에서부터 대중문화까지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왕성한 저술 활동을 펼치던 그는 1980년 첫 소설 『장미의 이름』을 출간했고, 이 작품은 곧바로 〈백과사전적 지식과 풍부한 상상력의 결합〉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독자들의 열광적 반응과 교황청의 비난이 엇갈린 문제작 『푸코의 진자』를 비롯해『전날의 섬』,『바우돌리노』,『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등 역사와 허구, 해박한 지식과 놀라운 상상력이 교묘히 결합된 개성 강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 왔다. 에코는 2016년 2월 19일 췌장암으로 별세했다.

옮긴이 이세욱
1962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움베르토 에코의 『프라하의 묘지』, 『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웃음』, 『뇌』, 『신』(공역), 『제3인류』(공역), 미셸 우엘벡의 『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 구슬』, 장 클로드 카리에르의 『바야돌리드 논쟁』, 브뤼노 몽생종의 『리흐테르, 회고담과 음악 수첩』, 에리크 오르세나의 『오래오래』, 『두 해 여름』, 마르셀 에메의 『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 『늑대의 제국』, 『검은 선』, 『미세레레』, 알레산드로 바리코의 『노베첸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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