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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는 그녀 1
저자 : 이재인 ㅣ 출판사 : 중앙MB

2017.09.11 ㅣ 243p ㅣ ISBN-13 : 978896456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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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국내소설 > 한국소설
박복자는 죽었다. 그리고 드라마는 끝났다. 하지만 박복자나 우아진, 누구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박복자는 왜 그런 삶을 선택했을까? 왜 중간에 멈추지 않았을까? 그녀는 죽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박복자가 유일하게 미워하지 않았던 우아진은 어떤 사람이었기에? 우아진이 풍족하고 우아한 귀족의 삶을 홀가분히 포기할 수 있었던 건, 과연 안재석과 윤성희 때문이었을까?
소설은 그 답을 주려 한다.
드라마가 박복자의 죽음에서 시작해서, 누가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궤적을 따라갔다면 소설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등장인물의 내면의 궤적을 보여준다.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그를 보호해주어야만 했던 기옥, 기옥의 남편인줄 알면서 남편 몰래 불륜을 유지해야 했던 경희, 남편의 외도에 저항이라도 하듯 젊은 남자의 사랑을 돈으로 사는 여자 효주. 그들의 행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소설은 풍족하고 행복해 보이는 그들의 결핍을 세밀한 심리 묘사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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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장 욕망의 시작
2장 전망 좋은 인생
3장 마티스와 칸딘스키
4장 위험한 가십
5장 탐욕은 사랑을 타고)
6장 유리천장과 유리바닥
7장 전쟁의 서막

8장 엇갈린 운명과 상생의 묘미
9장 쇼미더머니
10장 용의자들
11장 품위있는 그녀처럼
12장 돌아올 수 없는 지점
[본 문]

-태동의 사랑-
늘 누군가의 부축을 받아 휠체어에 오르내려야하는 인생이 된 태동이 우연히 길을 가다 옛 여자를 만날 일은 이제 생에 없는 것이다.
“뭔 생각을 그리 하셔유.”
복자가 아이스크림을 담아와 태동의 입으로 떠 넣었다. 어떤 세련됨도 없고 어떤 유려함도 없는 복자에게서 뜬금없이 옛날 사랑했던 지니가 느껴지는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이 순간 태동은 알아차린다. 지니와 복자의 공통점. 둘은 태동을 볼 때 눈동자가 불안하게 떨린다. 아무리 차분함을 가장하고 있어도 그 떨림은 보는 사람에게 묘하게 전달되었다.
지니는 태동이 자신을 덜 사랑할까봐 다른 여자를 더 사랑할까봐 늘 불안해했다. 그런데 복자는, 복자의 눈동자는 왜 불안함을 담고 있는 것일까. 태동은 혀에 녹아드는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목으로 흘려 넣으며 한참 복자의 눈동자를 바라본다. 너의 불안은 무엇이냐, 너의 긴장은 무엇이냐.
“그렇게 보지 마서유. 지가 부끄럽잖어유.”
복자는 그렇게 말하면서도 입술을 모아 내밀고는 태동으로부터 물러앉기는커녕 더 바싹 다가앉았다. 복자의 가슴이 태동의 어깨를 뭉근히 누르고 있었다.



-우아한 그녀, 아진의 과거-
이번엔 안 좋은 소식이야 아빠. 아진은 안간힘으로 운전대를 붙들었다. 자꾸만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가 9라는 숫자를 싫어하는 이유가 아홉 살에 아빠를 잃어서인데 우리 지후한테 그런 트라우마를 남겨줄 순 없어. 며칠 전까진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상황은 바뀌었다. 이젠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껍데기만 남은 결혼에 억지로 매달려야 할지, 그것을 놓고 자신의 길을 가야 할지.
아진은 흔들리고 또 흔들렸다. 상류사회란, 발을 들이기도 어렵지만 한 번 발을 들이면 빼내는 일은 더욱 어려웠다. 더구나 스스로 자진해서 빠져나가는 일은 거의 없는 일이었다.
아빠, 내가 어떤 결정을 해도 아빤 나 지지해 줄 거지? 아빠가 살아계셨다면 정말 어떤 말을 해주었을까. 창밖을 지나는 풍경처럼 수많은 생각들이 아진의 머릿속을 휙휙 지나갔다.



-복자는 왜 멈추지 않았을까?-
툭! 복자의 머리를 향해 둔탁한 무엇이 거센 힘을 날렸다. 복자는 누구의 손이 자신을 향했는지 알지 못한다. 막강한 힘이 머리를 가격하는 순간, 복자는 알았다. 올 것이 왔다는 것을. 조금만 천천히 왔더라면, 복자의 생각은 그것뿐이었다. 조금만 천천히 왔더라면….
저항하거나 몸부림 칠 필요도 없었다. 마치 태평양의 거센 파도를 견뎌온 물고기가 바닷가에 떠밀려 와있는 기분이었으니까. 어차피 물고기는 그물이든 낚시 바늘이든 상관없이 살덩이가 꿰어져야 했으니까. 복자는 미리 생각했었다. 그런 날이 오면 그저 묵묵히 거기에 몸을 맡기리라.
복자는 자신의 몸을 적시고 있는 붉은 피를 잠시 바라보았다. 따뜻했다. 이토록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느껴본 일은 없는 것 같았다.
엄마의 몸을 찢고 나왔던, 피 흘리며 시작됐던 삶의 첫날도 이렇게 부드러웠을까, 따뜻했을까. 이렇게 함께 세상을 시작해놓고도 엄마는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복자는 처음으로 자신을 낳아준 엄마를 떠올려본다. 그리고 금세 지워버린다.
내가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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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출 수 있었던 복자의 죽음은 타살일까, 자살일까?
외도와 복수, 상류층 사모님들의 결핍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아내도 첩도 둘 다 사랑한다는 재석의 사랑의 정체는…

그들은 아직 할 말이 더 있다


박복자는 죽었다. 그리고 드라마는 끝났다. 하지만 박복자나 우아진, 누구도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박복자는 왜 그런 삶을 선택했을까? 왜 중간에 멈추지 않았을까? 그녀는 죽으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박복자가 유일하게 미워하지 않았던 우아진은 어떤 사람이었기에? 우아진이 풍족하고 우아한 귀족의 삶을 홀가분히 포기할 수 있었던 건, 과연 안재석과 윤성희 때문이었을까?
소설은 그 답을 주려 한다.
드라마가 박복자의 죽음에서 시작해서, 누가 죽였는지 왜 죽였는지, 등장인물들의 행동의 궤적을 따라갔다면 소설은, 그럴 수밖에 없었던 등장인물의 내면의 궤적을 보여준다.
남편의 외도를 알면서도 그를 보호해주어야만 했던 기옥, 기옥의 남편인줄 알면서 남편 몰래 불륜을 유지해야 했던 경희, 남편의 외도에 저항이라도 하듯 젊은 남자의 사랑을 돈으로 사는 여자 효주. 그들의 행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소설은 풍족하고 행복해 보이는 그들의 결핍을 세밀한 심리 묘사로 드러낸다..


황당하고 ‘막장스러웠던’ 드라마 속 인물들을 하나씩 곱씹어 보는 재미는 소설이 독자에게 주는 또 다른 선물이다. 안재석을 사랑한다며 눈물 흘리던 성희의 사랑과 아내도 첩도 둘 다 사랑한다고 부르짖는 재석의 사랑조차 소설의 화자는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겉으로 드러난 인과관계를 보여준 게 드라마였다면, 소설은 그 관계성에 내면을 입히는 역할을 맡았다. 왜 그래야 하는지, 왜 그럴 수 밖에 없었는지, 개인의 서사와 내면으로 깊숙이 추를 드리우고 그의 심리와 마음 선을 따라가는 것이 소설의 역할이다.

‘품위있는 그녀’는 과연 누구일까?

악마가 되어서라도 프라다를 입고 싶은 여자가 있었다.
명품을 입은 자들이 누리는, 품격 있는 삶을 살고 싶은 여자가 있었다.
그것을 입고 그것을 가지는 순간, 고급스런 삶의 주인공이 자신이 되리라 꿈꾸는 여자가 있었다.
그런데 이미 그것을 다 가지고 있는 한 여자를 만나면서 그녀의 꿈은 불 같은 욕망으로 바뀌게 된다.
욕망이나 치정으로 보일지 모를 이 이야기는 사실, 진정한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다. 결국 당신과 나, 우리의 이야기이다. 눈에 보이는 것을 지배하는 것은, 정작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눈에 보이는 것만 쫓는 사람은 생의 그 소중한 비밀을 놓칠 수도 있다는 것을, 이 소설은 조용히 일깨워 주고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품위있는 그녀> 히트 제조기
백미경 작가 드라마 최초 소설화!

JTBC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품위있는 그녀>는 상류층의 민낯, 21세기 판 막장 첩의 난, 여자들의 성장 드라마 등 다양한 소재와 주제가 얽혀 재미를 더한 ‘풍자 시크 휴먼 코미디’이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인물의 캐릭터, 연기와 스토리에 열광했을 뿐만 아니라 다음 스토리를 추측하고 스스로 만들어갈 정도로 드라마에 빠졌다. 온라인에서는 수많은 ‘시청자 작가들’이 매일매일 자신의 상상력을 뽐내며 또 다른 시선으로 재해석하면서 드라마와 소통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심장 오그라드는 ‘23금’ 심리 묘사
소설<품위있는 여자>는 철저하게 드라마 작가와 소설 작가의 문학적 교감을 통해 완성되었다. 드라마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인물들의 세밀한 심리와 은밀한 장면들이 두 작가의 공감을 통해 소설에 스며든다.
소설은 드라마와는 완전히 다른 관점과 구성으로 다시 태어난 ‘제2의 품위녀’를 선사한다. 상상에 맡겨야 했던 드라마의 비하인드를 발견하는 것도 소설의 또 다른 재미다. 드라마가 박복자의 시선과 내레이션으로 진행되었다면 소설의 화자는 객관적 3인칭 관찰자의 시선으로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복자가 살해되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드라마의 도입부도 새로운 스토리 구성으로 탈바꿈하며 또 다른 ‘맛’을 선사하고 독자가 인물을 공감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그런 점에서 이 작품은 소설적 재해석과 재구성 없이 소설의 형식만 빌린 드라마 원작소설과는 궤를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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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경
2017년 <힘쎈여자 도봉순>에 이어, <품위있는 그녀>로 JTBC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대구에서 학원을 운영하며 평범한 워킹맘의 삶을 살다가 44세의 나이에 독학으로 드라마 작가로 데뷔했다. 아무리 작은 배역이라도 그 장면에서는 주인공처럼 캐릭터를 드러낼 수 있도록 대본을 쓴다. 작품으로 2015년 JTBC 드라마 <사랑하는 은동아>, 2014년 SBS 드라마 <강구 이야기> 등이 있다.

이재인
언론인 출신으로 아시아 문예 소설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 대표작으로 <연의기록>, <작약> 등이 있으며, 일간지에 소설을 연재하기도 했다.
소설과 대본 창작활동을 겸하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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