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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이웃
저자 : 이정명 ㅣ 출판사 : 은행나무출판사

2017.05.29 ㅣ 299p ㅣ ISBN-13 : 9788956601786

정가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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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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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국내소설 > 한국소설
“인간답지 못한 시대, 영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별을 스치는 바람》
작가 이정명이 4년 만에 선사하는 신작 소설


소설은 전설적 운동가를 검거하기 위한 체포 작전을 펼치는 ‘김기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임무든 성공으로 이끌었던 우수 정보요원이었던 김기준은 최민석 검거 작전에 실패하게 되고, 그의 상관 ‘관리관’에 의해 좌천된다. 관리관은 정보기관의 상부에 위치한 인물로서 사회를 조종하고자 하는 흑막같은 인물이다.
그 한 번의 실패로 김기준은 시위 현장에서 채증 사진을 촬영하는 현장직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는 최민석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최민석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의 후보군을 추려나가기 시작한다. 제일 유력한 후보는 바로 ‘이태주’라는 인물이었다. 김기준은 관리관에게 이태주를 체포하기 위해 팀을 꾸려줄 것을 요청한다. 굶주린 사냥개가 된 김기준에게 관리관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 김기준은 그만의 팀을 꾸려 그를 ‘최민석으로’ 검거할 시나리오의 연출을 맡게 된다. 우선 그를 연극계에서 촉망받는 연극 연출가의 위치로 끌어올릴 공작이 실행됐다. 언론을 동원해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각색한 그의 데뷔작 〈줄리어스 시저〉를 홍보했다. 입소문을 타고 연극이 흥행하자, 이태주는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김기준은 그 시점에서 이태주를 진창에 빠뜨릴 계획을 수립한다. 김기준의 팀은 연극의 불온성을 명분으로 〈줄리어스 시저〉에 참여한 극단주, 배우 전원과 연출가 이태주를 불시에 검거한다. 체포 후, 전담팀은 더욱 세심하게 이태주를 요리하는 단계에 들어선다. 심문에 있어 다른 이들에게는 가혹했지만 이태주에게만 유독 친근하게 대했고, 감각의 예민함이 극에 달할 시점 이태주에게 향 짙은 껌을 건네며 동료들의 분노를 사게끔 유도했다. 극단주와 주연배우가 구속된 반면, 이태주는 보름 만에 방면되었다. 이태주라는 자가 〈줄리어스 시저〉 식구들을 배반한 변절자라는 소문이 대학로를 떠돌면서 연극계의 미움을 사게 된 그는 고립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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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제1부 최민석
제2부 이태주
제3부 김진아
제4부 김기준
제5부 엘렉트라
제6부 관리관
제7부 최민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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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답지 못한 시대, 영웅은 어떻게 탄생하는가”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별을 스치는 바람》
작가 이정명이 4년 만에 선사하는 신작 소설


‘뿌나’ 신드롬의 주인공 이정명이 4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장편소설 《선한 이웃》이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1980년대 운동권 궤멸 임무에 투입된 정보 공작원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선한 이웃》은 생존을 위해 악에 부역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고뇌와 갈등, 최후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작품을 선보였던 작가는 자신이 경험한 1980년대에 대한 소회를 담아 더욱더 강렬한 메시지를 작품 속에 담아냈다.
이정명은 이번 작품에서 인간의 모든 권리를 통제하고 억압하던 불온한 시대의 흔들리는 정의와 상식, 선과 악에 주목한다. 1984년 서울대 프락치 사건을 모티프로 생존을 위해 악에 부역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의 시선에서 처절했던 그 시대를 생생하게 톺아낸다. 작가는 힘없는 개인을 혼돈과 절망의 구렁텅이 속으로 몰아가는 거대 권력, 정의라는 불변의 가치가 도구적 가치로 활용되며 굴절되어가는 과정들을 조명한다. 그럼으로써 독자에게 ‘인간답지 못한 시대를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과연 가능할까?’라는 물음을 던진다.
《뿌리 깊은 나무》 《바람의 화원》 《별을 스치는 바람》 등으로 한국형 팩션의 새 장을 연 작가 이정명, 그가 선보이는 또 하나의 역작 《선한 이웃》은 기존 작품들이 지녔던 장점을 고스란히 계승한다.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작가는 정보 공작원들의 치열한 세계를 밀도 있게 그리며 매력 넘치는 허구의 세계를 만들어냈다. 정교한 플롯, 허를 찌르는 극적 반전, 작가 특유의 감성적 문체는 작품의 묵직한 주제 의식을 한층 배가시키는 데 일조한다.

가장 한국적이고 압도적인 서사의 귀환!

소설은 전설적 운동가를 검거하기 위한 체포 작전을 펼치는 ‘김기준’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떤 임무든 성공으로 이끌었던 우수 정보요원이었던 김기준은 최민석 검거 작전에 실패하게 되고, 그의 상관 ‘관리관’에 의해 좌천된다. 관리관은 정보기관의 상부에 위치한 인물로서 사회를 조종하고자 하는 흑막같은 인물이다.
그 한 번의 실패로 김기준은 시위 현장에서 채증 사진을 촬영하는 현장직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그는 최민석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치밀한 조사를 바탕으로 최민석으로 의심되는 인물들의 후보군을 추려나가기 시작한다. 제일 유력한 후보는 바로 ‘이태주’라는 인물이었다. 김기준은 관리관에게 이태주를 체포하기 위해 팀을 꾸려줄 것을 요청한다. 굶주린 사냥개가 된 김기준에게 관리관은 다시 한번 기회를 준다. 김기준은 그만의 팀을 꾸려 그를 ‘최민석으로’ 검거할 시나리오의 연출을 맡게 된다.
우선 그를 연극계에서 촉망받는 연극 연출가의 위치로 끌어올릴 공작이 실행됐다. 언론을 동원해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각색한 그의 데뷔작 〈줄리어스 시저〉를 홍보했다. 입소문을 타고 연극이 흥행하자, 이태주는 고무적이었다. 그러나 김기준은 그 시점에서 이태주를 진창에 빠뜨릴 계획을 수립한다. 김기준의 팀은 연극의 불온성을 명분으로 〈줄리어스 시저〉에 참여한 극단주, 배우 전원과 연출가 이태주를 불시에 검거한다.
체포 후, 전담팀은 더욱 세심하게 이태주를 요리하는 단계에 들어선다. 심문에 있어 다른 이들에게는 가혹했지만 이태주에게만 유독 친근하게 대했고, 감각의 예민함이 극에 달할 시점 이태주에게 향 짙은 껌을 건네며 동료들의 분노를 사게끔 유도했다. 극단주와 주연배우가 구속된 반면, 이태주는 보름 만에 방면되었다. 이태주라는 자가 〈줄리어스 시저〉 식구들을 배반한 변절자라는 소문이 대학로를 떠돌면서 연극계의 미움을 사게 된 그는 고립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심문은 흥미로운 퍼포먼스가 될 것이다. 대본도 동선도 없는 즉흥극이지만 그 대사는 신랄하고 그 감정은 격렬할 것이며, 그 진실은 어떤 연극의 주제보다 선명할 것이다. 그는 배우인 동시에 열성적인 관객으로서 미묘하게 변하는 상대를 관찰하고 그의 대사를 곱씹으며 그 내면을 들여다볼 것이다. 그들은 끊임없이 서로 추궁하고 회유하며, 수긍하고 반박할 것이다._208쪽

살아남기 위해 괴물이 되었던 사람들,
그들의 정의는 가장 교활한 악이었다


빨갱이를 잡고 좌익분자를 색출하는 일은 정치적 신념 때문이 아니라 그의 일이기 때문이었다. 그는 최민석을 쫓기 위해 일한 것이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해 최민석을 쫓았다. 그냥 일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에 충실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것이 제대로 일하는 방식이었다._144쪽

회사원이 평범하게 일상을 영위하듯 주인공 김기준 또한 공작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그도 한때는 법으로써 정의를 도모하는 법관의 길, 아름다운 글과 말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극작가의 삶을 꿈꾸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의 회사명과 세무조사를 들먹이며 접근하는 정보기관의 압력에 시달리다 군부에 의해 공작원으로 발탁되었다. 요원으로서의 삶을 살게 된 그는 잘못된 세상에 부역하고 있음을 자각하나, 그 책임을 자신이 아닌 세상으로 돌린다. 결국 그는 비열함과 무자비함의 세계에 물들게 되었다. 불순분자들의 주변에 잠복하고 그들을 추적하면서 김기준은 그들의 삶을 동경하는 동시에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에 환멸을 느끼면서도 그는 끝까지 주어진 임무에 충실하고자 했다.

그가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 해도 달라질 건 없었다.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 역시 죄라는 점에서는 다르지 않을 테니까. 세상을 지옥으로 만드는 건 살인마나 테러리스트 같은 악한이 아니라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한 이웃들이다. 인간은 죽어서 지옥에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 있는 동안 지옥을 만드는 것이다._246쪽

《선한 이웃》은 시스템이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을 어떻게 악으로 포섭했고, 그들을 불의의 하수인으로 부리기 위해 어떻게 세뇌하고 조종했는지 면밀히 살펴낸다. 그들은 진정 자신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저주받을 일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을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들의 본질은 전부 선하다고 할 만했다. 하지만 그들은 시스템에 의하여 악한 존재로 규정지어졌고, 불온함을 강요하던 시대의 ‘정의’를 실천하기를 주저하지 않게 되었다.

문자, 그림, 시…… 이번에는 ‘연극’이다!
이정명, 1987년과 2017년에 대해 말하다


불의한 세상을 등진 채 시대에 맞서고자 무대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연극 연출가 이태주의 삶은 우리에게 지난 날 세상을 들썩이게 했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표현의 자유가 권력에 의하여 탄압당하는 광경은 30년 전이나 오늘날이나 다르지 않았다.
물론 모든 악행의 기저에는 이유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의도하지 않은 악이 더 큰 불온함을 야기할 수 있음을 《선한 이웃》을 통해 되새길 수 있다. 작품은 개개인이 어떠한 상황에 놓이게 되더라도 사회의 진리와 정의, 즉 바른 뜻을 수호해야 할 의무를 외면하게 될 때 세상은 이내 지옥으로 변할 것임을 준엄하게 경고한다. 특히 작품 말미에 등장하는 놀라운 반전은 우리에게 이것이 허구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오싹한 재미를 안겨주며 작품의 메시지를 더욱 또렷하게 각인시킨다.
더군다나 올해는 87년 6?10민주항쟁 30주년이 되는 해로, 여러 언론과 매체, 예술 등에서 민주 열사들의 생애, 항쟁의 의의 등이 여러 각도에서 재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가는 〈작가의 말〉을 통해 80년대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선한 이웃》은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들과 살아보지 못한 사람들 모두에게 소설적 흥미를 넘어선, 묵직한 울림과 충격을 선사할 것이다. 팩트와 픽션의 경계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자신의 작품들이 항상 역사에 대한 “위대하고 재미있는 오답”으로 읽혀졌으면 한다는 작가의 바람이 본 작품으로써 더욱더 절실하게 가닿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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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명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여원>, <경향신문> 등 신문사와 잡지사 기자로 일했다. 집현전 학사 연쇄살인사건을 통해 세종의 한글창제 비화를 그린 소설 《뿌리 깊은 나무》(2006), 신윤복과 김홍도의 그림 속 비밀을 풀어가는 예술적 추리소설 《바람의 화원》(2007)을 발표했다. 빠른 속도감과 치열한 시대의식, 깊이 있는 지적 탐구가 돋보이는 소설들은 독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한국형 팩션의 새 장을 열었다. 소설 《바람의 화원》은 2008년 문근영, 박신양 주연의 TV 드라마로, 《뿌리 깊은 나무》는 2011년 한석규, 장혁, 신세경이 주연한 드라마로 방영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윤동주와 그의 시를 불태운 검열관의 이야기를 그린 《별을 스치는 바람》(2012)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한편,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11개국에 판권이 계약되었고, 한국 작가로는 두 번째로 2015 영국 인디펜던트 외국소설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 작품으로 장편소설 《천년 후에》(1999), 《해바라기》(2001), 《마지막 소풍》(2002), 《악의 추억》(2009) 《천국의 소년》(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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