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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줌의 시
저자 : 조재룡 ㅣ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2016.11.08 ㅣ 789p ㅣ ISBN-13 : 9788932028958

정가2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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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문학 > 한국문학비평/평론
*한숨의 시*는 조재룡 교수의 세번째 비평집으로, 전작 『시는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2014)에 이어 800쪽 가까운 지면을 오롯이 한국 현대시에 대한 현장비평에 할애하고 있다. 프랑스 현대시와 비평, 그리고 번역이론을 공부한 불문학자이자 번역가답게 해박한 이론지식과 실증적 분석에 기초한 시 비평의 내용과 형식, 개념과 언어를 끊임없이 확장하는 비평문 31편을 담고 있다. 가장 독창적이고 새로운 언어실험으로 현재 한국 시단을 풍요롭게 하고 있는 다양한 시인들의 시 수백여 편을 하나하나 치밀하고 꼼꼼하게 읽어낸 『한 줌의 시』를 통해, 독자들은 동시대의 시(적) 경험의 지평을 넓히고 언어와 상상력이 추동하는 삶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또 시 읽기의 경험과 나란히 출발한 타자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확장이 시의 잠재성과 가능성의 발화를 통과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와 역사에 대한 통찰로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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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책머리에

1부 시의 현재성과 윤리

시, 불가능한 표상을 향하는 말들
세 마리의 눈먼, 돼지 ― 김혜순의 시에 부쳐
김현 비평의 현재적 의의
*시-비평*, *비평-시*―*쓰다*의 주체를 고안하기
발화의 다양성과 시대(들)의 윤리
문화의 게토-문화의 매트릭스 ― 시라는 영감과 잠재력

2부 언어의 실천적 열망들

언어를 사유하고 언어에 의해 사유되는 시
시와 스펙터클, 시의 스펙터클
리듬의 프락시스, 목소리의 여행 ― 이제니의 『왜냐하면 우리는 우리를 모르고』
모호성에 논리를 부여하는 구성의 시학 ― 송승언의 실험과 시험
유(有)에서 유(有)를 산출하는 이 치열한 무력(無力)―황인찬의 본디 시란 무엇입니까?

3부 잠재성의 주재자

자아의 저 밑바닥에는 무엇이 있을까? ― 정재학의 시에 관한 세 가지 메모
잠재성의 주재자 ― 김경주의 『고래와 수증기』
이상한 문답법 ― 이경림의 시 세계
잃어버린 조카를 찾아 나선 공동체의 기투 ― 김근의 시적 이행과 용기에 대하여
어느 무정부주의자의 부조리극에 관하여 ― 기혁의 『모스크바예술극장의 기립박수』
직시(直視)에의 충동 ― 강정의 『귀신』

4부 타자의 역습

시민-시인의 자격으로 쏘아올린 물음들 ― 김안의 『미제레레』
언령(言靈)을 따라나선 불확실한 이행 ― 김이듬의 『히스테리아』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 김소연의 『수학자의 아침』
정념의 수난, 수난의 정념: 자기 처벌로 죽음을 끌어안는 진혼가에 관하여 ― 이태선의 『손 내밀면 미친 사람』
바벨의 후예, 비애의 기원 ― 조정인의 시 세계
백치의 꿈 ― 세 명의, 예술가와 광대

5부 어떤 작위의 세계

이야기꾼의 자질과 지혜의 경험 ― 박판식의 시 세계
언어의 마블링과 현실 속의 현실들 ― 유형진의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
시는 산문의 외피를 입고 어떻게 시임을 주장하는가 ― 최정례의 『개천은 용의 홈타운』
트랑스trans의 사건, 연애의 마음 ― 유진목의 『연애의 시』
어떤 작위(作爲)의 세계 ― 정익진의 『스캣』
커서와 나침반 : *문장-이미지*의 타자들 ― 김현서의 『나는 커서』

보론
시와 알코올
시와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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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고안을 통한 삶의 연장,
삶의 고안을 통한 언어의 확장


한국 현대시의 에너지가 뻗어가는 자장 가까이에서 활발한 비평 활동을 펼쳐온 문학평론가 조재룡의 새 비평집 『한 줌의 시』(문학과지성사, 2016)가 출간되었다. 지난해 소개된 『번역하는 문장들』(2015)이 번역의 문학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번역의 인식론을 둘러싼 언어-문화의 변화를 탐문하는 근본적인 성찰에 중점을 둔 역저였다면, 이번 평론집은 전작 『시는 주사위놀이를 하지 않는다』(2014)에 이어 800쪽 가까운 지면을 오롯이 한국 현대시에 대한 현장비평에 할애하고 있다.
저자는 2003년 본격적인 문학평론 활동을 시작한 이래 줄곧, 말의 형식과 삶의 형식이 서로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삶의 긴장을 표현한 언어의 총체성으로서의 한국 현대시를 톺아보는 데 남다른 열정을 보여왔다. 『한 줌의 시』 역시, 프랑스 현대시와 비평, 그리고 번역이론을 공부한 불문학자이자 번역가답게 해박한 이론지식과 실증적 분석에 기초한 시 비평의 내용과 형식, 개념과 언어를 끊임없이 확장하는 비평문 31편을 담고 있다. 저자의 표현을 빌려오면 그에게 시 비평은 *낱말들과 문장의 조직과 그 운동성에 천착한 비평*이자, *문장과 문장이 계속 충돌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덧대면서 모종의 접점을 모색하고, 그 과정에서 도출되는 기이한 목소리를 따라가는 일*일 터이다. 완고한 현실에 작은 균열을 내기 위한 고통의 언어인 시가 획일적인 문법에서 탈주하여 *부정성의 정신으로 미지의 타자를 품는 일에 함께 복무하는 일*로서의 조재룡의 비평은 충분히 값지다.
가장 독창적이고 새로운 언어실험으로 현재 한국 시단을 풍요롭게 하고 있는 다양한 시인들의 시 수백여 편을 하나하나 치밀하고 꼼꼼하게 읽어낸 『한 줌의 시』를 통해, 독자들은 동시대의 시(적) 경험의 지평을 넓히고 언어와 상상력이 추동하는 삶의 의미를 스스로에게 묻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또 시 읽기의 경험과 나란히 출발한 타자에 대한 이해와 인식의 확장이 시의 잠재성과 가능성의 발화를 통과하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대와 역사에 대한 통찰로 나아가는 과정을 함께하게 될 것이다.

제목 *한 줌의 시*는 *상처받은 삶에서 나온 성찰*을 부제로 한 아도르노의 『미니마 모랄리아』에 대한 오마주라고 해도 좋겠다. 아도르노의 글은 시가 인간과 삶의 가치가 위기를 겪는 순간과 순간을 잇는 상처의 말이라는 것, 그러니까 이 세계에 뿜어내는 한 줌의 더운 숨결이자, 폐허 위에 힘겹게 피어올린 한 줌의 윤리라는 나의 생각을 조금 더 명확하게 해주었다. 아주 구체적인 삶, 너른 대통의 밑바닥이라고 해도 좋을 우리의 삶 하나하나가 서로 엉키고 부딪치면서 빚어내고 있는 가치와 진실을, 말의 고안을 통해 경험하고 경험하게 해주려는 자들이 결국 시를 쓰는 것이며, 나는 부족한 대로, 그들이 남긴 말의 주관적인 운동과 그 힘을 살펴보고 싶어 했던 것 같다.―「책머리에」에서

낱말-통사-문장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시-독법,
지금-여기, 인간과 삶의 가치를 새롭게 묻다


현재 한국 시단에서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 보이는 시인들의 개별 작품론과 시인론을 총체로 하는 이 책은 전체 5부와 보론에 모두 31편의 글이 묶여 있다. 우리 삶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언어예술로서의 시의 존재를 묻는 저자는 책의 1부 <시의 현재성과 윤리>에서 삶의 형식을 직조하는 데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시, 그 시 비평의 윤리적 의미를 함께 묻고 답하는 시론 격의 글들을 배치하고, 김혜순의 근작시들을 필두로 발화의 다양성과 시대의 윤리를 함께 고찰한다. 한편 문학평론가 김현 비평의 현재적 의의와 그의 비평태도가 지금-여기에 여전히 유의미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는 실증적 사례를 그가 남긴 비평전집을 꼼꼼히 읽어가며 증명한다.
2부 <언어의 실천적 열망들>에서 2014년부터 2015년에 걸쳐 집중적인 현장비평을 감행한 저자는 시에 밀착한 해석의 의지나 노력 없이 손쉽게 세대론, 주류 경향론 등으로 범주화하는 기성 문단/비평계의 안일함을 질타하고 대신,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듯 개별 작품들을 밀착 분석하여 각각의 개성적인 목소리를 발견하는 데 주력한다. 저자의 전공 분야인 *리듬-통사*론을 발판 삼아 김언, 이제니, 송승언, 황인찬, 김현, 오은, 송승환, 서대경 등 한국 현대시의 최전선에서 자신만의 *구성의 시학*을 탄탄하게 쌓아가는 젊은 목소리들을 조명한다. 이어지는 3부 <잠재성의 주재자>와 4부 <타자의 역습>에서는 자아와 타자, 주체와 세계의 관계성 그리고 새롭게 고안된 말의 주관적인 운동성과 그 힘을 들여다본다. 이를 위해 정재학, 김경주, 이경림, 김근, 기혁, 강정 그리고 김안, 김이듬, 김소연, 조정인, 이태선 등의 근작 시집들을 폭넓고도 세밀하게 읽어내는 한편, 언어학자 앙리 메쇼닉, 에밀 벤베니스트, 소쉬르의 이론에 기초하여 보들레르와 랭보, 말라르메 들의 시를 흥미롭게 조명하고 있다. 5부 <어떤 작위의 세계>에서는 현실 사회가 표출해내는 여러 이야기적 요소를 시적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박판식, 유형진, 최정례, 유진목, 정익진, 김현서 등의 시집을 면밀하게 살펴본다. 끝으로 정평이 나 있는 현장비평가답게 세대를 아우르는 밀접한 교우 속에 시가 창작되는 공간 속 시인들과 함께하는 시/삶의 질료들에 대한 흥미로운 단상 2편(「시와 알코올」 「시와 담배」)을 <보론>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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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룡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파리8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한국문화연구소와 성균관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고려대학교 번역과레토릭연구소의 전임 연구원을 거쳐 2015년 현재 고려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3년 『비평』지에 문학평론을 발표하면서 문학평론가로도 활동 중이며, 시학과 번역학, 프랑스와 한국 문학에 관한 다수의 논문과 평론을 집필하였다.

지은 책으로 『앙리 메쇼닉과 현대비평: 시학, 번역, 주체』, 『번역의 유령들』, 『시는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 『번역하는 문장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앙리 메쇼닉의 『시학을 위하여 1』, 제라르 데송의 『시학 입문』, 루시 부라사의 『앙리 메쇼닉, 리듬의 시학을 위하여』, 필립 라브로의 『스테파니의 비밀노트』, 알랭 바디우의 『사랑예찬』, 조르주 페렉의 『잠자는 남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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