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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에 대하여: 가오싱젠의 미학과 예술론
저자 : 가오싱젠 ㅣ 출판사 : 돌베개 ㅣ 역자 : 박주은

2013.06.10 ㅣ 439p ㅣ ISBN-13 : 978897199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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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서양철학 > 미학
2000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중국 최초의 작가이자
문학, 미술, 연극, 영화 등 다방면의 예술을 아우르는 전방위 예술가
가오싱젠이 말하는 예술의 본질과 창작의 핵심


가오싱젠은 중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다. 그러나 정작 빛나는 것은 예술의 전 영역에 걸쳐서 보여주고 있는 그만의 사유이며 그러한 사유를 체현하고 있는 그의 삶이다. 그에게 있어서 삶과 사유의 핵심은 ‘고독’이다. 고독이야말로 세계와 자신을 치열하게 성찰할 수 있는 창작공간임을 그보다 더 절실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아이는 홀로 있을 때 어른이 되기 시작하고 개인은 홀로 있을 때 성장한다는 그의 지론처럼 그는 자신을 끊임없이 이방인으로 추방하고 대신 ‘영혼의 독립’을 얻는다. 바로 그 점에서 독립은 그에게 있어 ‘자유’이다. 『창작에 대하여』는 그가 거부하고 있는 혁명에 대한 역설적 ‘전복’이다. 많은 독자는 그의 고독한 사유의 세계가 조금도 고독하지 않은 뜨거운 창작공간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이 책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 세 개는 ‘자유’, ‘심미’, ‘진실’이다. 예술가는 어떤 경우에도 오로지 자기 자신일 수 있어야 하고(자유), 예술에 대한 담화는 언제나 그 정치적‧윤리적 가치가 아니라 미적 가치로부터 출발해야 하며(심미), 예술은 한 개인의 진실에 대해 겨우 말할 때 비로소 보편적으로 위대해질 수 있다는 것(진실). 요컨대 자유는 전제이고 심미는 방법이며 진실은 목적이다. 이 입론들은 투명하고 단단하다. 애초 한가로운 문예토론을 위해 만들어진 말들이 아니라 권력 앞에서 자기를 지키기 위해 벼려진 정신의 칼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가오싱젠의 명제들은 예술을 둘러싼 온갖 언설들 속에 파묻혀 길을 잃을 때 우리가 돌아가야 할 기본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런 의미에서 그의 말은 그저 한 예술가의 말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가 자기 자신에 대해 하는 말처럼 들린다.
-신형철(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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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서문 류짜이푸

1부 | 창작에 대하여
문학의 이유
문학의 증언-진실에 대한 추구
작가의 위치
소설이라는 예술
희곡의 가능성
예술가의 미학
1. 아름다움은 정의할 수 없다 2. 미감은 개인의 주관적 느낌에서 나온다
3. 심미는 비공리적이다 4. 예술은 도구성과 무관하다
5. 역사주의의 탈피 6. 전복과 창작
7. 예술혁명과의 결별 8. 형상은 언어에 의존하지 않는다
9. 형식주의의 유한성 10. 형상으로 돌아와 자기 자신의 길을 가라
11. 구상과 추상 사이 12. 내면의 시상
13. 제시와 암시 14. 의식과 경지
15. 유한과 무한
현대 중국어와 문학창작
<실루엣 혹은 그림자>에 대하여

2부 또 다른 미학
1. 서언
2. 예술혁명의 종언
3. 현대병이 된 현대성
4. 초인 예술가는 죽었다
5. 예술가의 미학
6. 지금 이 순간의 아름다움
7. 진실에 대한 신념
8. 이성과 정신
9. 관점이 곧 의식이다
10. 시간과 공간과 선
11. 형식과 형상
12. 구상과 추상
13. 문학성과 시의
14. 다시 회화의 출발점으로
15. 동서양이 융합된 수묵
16. 자유로움의 경지
17. 회화로 돌아온다는 것

3부 인터뷰와 대담
마음속 영혼의 산을 찾아
『영혼의산』과 소설창작
문학과 언어
작가의 내적 여정-황춘밍과의 대담
토지, 인민, 유랑-예스타오와의 문학 대담
대만 문화에 대하여-천위슈와의 대담
문학예술 좌담회
한계를 두지 않는 다독—가오싱젠의 독서 경험
제3의 혜안
파리에서—류자이푸와의 대담
1. 혜능의 힘 2. 동조의 함정
3. 오래된 역할에서 벗어나기 4. 현대 그리스도의 곤경
변두리에 대하여—오에 겐자부로와의 대담

4부 부록
노벨문학상 수상소감
나의 스페인
고독의 필요성
바진을 추모하며
스나이트 미술관 가오싱젠 수묵전시회 서언
홍학의 숲에서
가오싱젠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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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에 대하여』는 “날카로운 통찰과 기지에 찬 언어로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2000년 중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람이자 소설가, 화가, 극작가, 감독·연출가 등 장르를 뛰어넘는 전방위 예술가로도 유명한 가오싱젠의 미학과 예술론을 담은 책이다. 노벨문학상을 비롯해 이탈리아 페로니아Feronia 문학상, 프랑스 명예기사 훈장, 2002년에는 미국의 국제평생공로아카데미에서 금상, 2006년에는 미국 공공도서관 사자상을 받은 세계적인 거장의 예술에 대한 진지한 탐색이 집대성된 이 책의 기본 어조는 한마디로 ‘20세기의 극복’이다.
가오싱젠은 이 책에서 20세기식 사회비판과 1960~1970년대에 일어난 예술전복은 전복 그 자체를 위한 전복이 되어, 새로운 것이면 무조건 좋다는 식이 되어버렸다고 개탄한다. 또한 “그 결과 지난 한 세기 동안 예술은 소멸해버렸고, 예술이 하나의 쇼나 가구 설계 혹은 패션에 지나지 않게 되었다”고 지적한다. 또한 “작가는 다시금 본래의 취약한 개인으로 돌아가 냉정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 자신을 깊이 성찰함으로써 20세기에 형성된 의식의 안개를 헤쳐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가오싱젠은 예술가에게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시선과 재능, 그리고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표현할 만한 솜씨라고 말하며, 철저한 관념 같은 개념적 순수는 예술가의 창작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즉, 진보니 반동이니 하는 정치적 평가를 심미의 영역에서 몰아낼 때 예술은 비로소 예술일 수 있다고 말한다.
『창작에 대하여』는 기존 이론서를 인용하거나 다른 미학자의 관점을 끌어들인 것이 아닌 오직 가오싱젠 자신의 심미체험을 바탕으로 꽃피운 사유들로 가득하다. 또한 가오싱젠의 문학·예술·미학론 이외에도 대만의 국보급 작가 황춘밍과 예스타오, 일본의 작가 오에 겐자부로 등 각계 문화예술인과의 대담이 수록되어 있어 창작에 종사하는 예술가는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도 미학과 창작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선사할 것이다.

단순한 기술적 창작론이 아닌 창작의 도와 정신이 살아 있는 대가의 미학사상
지난 수십 년간 장르를 뛰어넘는 창작을 해온 탐색가답게 가오싱젠의 창작미학은 20세기의 주류 의식형태를 뛰어넘어 대단히 흥미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문학의 죽음’이라든가 ‘회화의 죽음’ 같은 사이비 명제를 단호히 거부한다. 오히려 그는 문학‧희곡‧회화와 같은 예술양식의 한계 아래서 다른 새로운 창조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즉, 여러 예술양식들이 지닌 가장 기본적인 한계를 긍정하면서도 바로 그 유한성 안에서 무한을 추구했다.
예를 들어 가오싱젠 자신이 쓰는 소설과 희곡에서 인물을 인칭으로 대신하고, 의식의 흐름을 언어의 흐름으로 대신하고, 인칭의 전환을 희곡작법에 도입하고, 중성적인 배우 표현법을 확립하며, 구상과 추상 사이에서 조형의 새로운 방향과 표현법을 발굴하는 등의 실험들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인식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식과 재인식이 있을 뿐이며, 거듭되는 새로운 인식이야말로 전에 없던 가능성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기제라고 말한다.
가오싱젠은 예술가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현실세계에 대한 자신만의 느낌과 표현이며, 진실에 대한 신념의 토대 위에 이러한 이해와 표현을 쌓아올릴 때 예술가의 진정성은 곧 예술의 진실이 된다고 역설하고 있다. 바로 예술가 자신의 손으로 빚어내는 예술에 대한 진정성이야말로 예술가가 견지해야 할 도덕이라고 말한다.

다방면에서 창의성이 요구되는 시대, 자신만의 예술창작은 어떻게 가능한가?
가오싱젠은 “작가에게 한 쌍의 눈이 있다면, 하나의 눈으로는 세계를 관찰하고 다른 하나의 눈으로는 자기 자신을 관찰함으로써 자기연민에서 벗어나야만 한다”고 말한다. 현대예술의 병폐라고도 할 수 있는 극단적인 자기애를 극복하는 것이 자기 자신을 극복하는 지름길이자 인식의 폭을 넓히는 방법이라고 말하는 가오싱젠은 개인이라는 자각에서 출발하는 고독이야말로 자신의 존재방식이자 창작태도 그 자체라고 밝힌다.
가오싱젠은 육조 혜능의 사상과 삶의 태도에 큰 영향을 받았고, 혜능의 존재가 의미하는 핵심적 가치는 바로 개인의 존엄이나 자유로운 표현 등의 독립적인 목소리라고 말한다. 시장의 압력과 정치의 압력이 동시에 존재하는 지금과 같은 시기에 작가들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려면 타인의 인정을 구하는 데서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립적인 목소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권력의 중심에서 멀어져야 하며, 고독이야말로 자유로운 사상에 전제가 된다고 말하는 가오싱젠은 “작가는 타인을 개조하려 들기보다 일개 관찰자의 신분으로 돌아와 냉정한 눈으로 인생사를 바라보고 자기 자신을 성찰하는 편이 나”으며, 다만 “사람들의 삶을 냉정하게 관조할 수 있는 차가운 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가오싱젠만의 섬세하고도 독창적인 미학은 비단 예술가들의 창작법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에 임하는 자세와 타인과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왜냐하면 가오싱젠이라는 예술가가 살아온 삶이 곧 ‘고독’과 ‘차가운 정신’ 그 자체였으며, 이것이 바로 가오싱젠 예술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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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싱젠
1940년 중국 장시 성江西省 간저우贛州 출생으로, 독일 문화교류재단의 초청을 받아 독일을 방문했다가 이듬해에 톈안먼 사건(1989년)이 일어나자 해외 체류를 결심, 그 후 지금까지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 소설가, 화가, 극작가, 감독·연출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전방위 예술가다. 2000년에는 그의 소설이 “날카로운 통찰과 기지에 찬 언어로 보편적 가치를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중국인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그림 또한 “깊은 사유와 시의가 융합되어 있는 수묵은 독특한 풍격風格을 이루고 있으며, 심원하고도 초연한 내면세계를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2년에는 프랑스 예술·문학 기사 훈장을 받았고, 2000년에는 노벨문학상과 이탈리아 페로니아Feronia 문학상, 프랑스 명예기사 훈장을 받았다. 2002년에는 미국의 국제평생공로아카데미에서 금상을, 2006년에는 미국 공공도서관 사자상을 받았다. 홍콩 중문대학, 국립 대만대학, 대만 중앙대학, 대만 중산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영혼의 산』, 『나 혼자만의 성경』이 있으며, 희곡으로 『버스 정류장』, 『팔월에 내리는 눈』, 『밤에 떠도는 신』, 『산해경전』, 『야인』, 『절대신호』, 『피안』 등이 있다. 문학이론서로 『현대소설 기교의 탐색』, 『현대희곡의 추구』, 미학서로 『또 다른 미학』 등이 있다. 다수의 작품이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폴란드 등의 국가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영혼의 산』과 『나 혼자만의 성경』이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되자 “20세기 말 중국 문학의 새로운 이정표”로 일컬어지며 프랑스 문단을 뒤흔들었다. 국내에서도 『절대신호』(2002년)를 시작으로 『버스 정류장』(2006년), 『저승』(2012년), 『생사계』(2012년) 등 다수의 희곡이 연극으로 공연되었다.

옮긴이 박주은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의 대중 인문서와 젊은 문학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역서로 『품인록』, 『고지식한 서생들』, 『결정의 심리학』, 『류촨즈의 경영 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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