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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에서 만난 예수
저자 : 최상한 ㅣ 출판사 : 돌베개

2012.10.29 ㅣ 431p ㅣ ISBN-13 : 9788971995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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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한국역사/지리 > 역사일반/교양/역사...
오늘날 중국 서안 비림에 있는 ‘대진경교유행중국비’가 웅변해 주듯이 그리스도교가 동아시아에 전래된 것은 7세기 전반의 일이다. 라틴어 중심의 로마 교회가 아니라 시리아어로 예배를 올리는 동방 그리스도교가 ‘경교’景敎라는 이름으로 중국 각지에 교회를 세우고 경전을 한문으로 번역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그리스도교가 그때 한반도에도 전래되지 않았을까? 이 지극히 당연하고 간단한 의문에 대해 학자들은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못했다. 󰡔불국사에서 만난 예수󰡕는 이 의문에 대한 진지한 탐구이며, 우리에게 그 답변에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서게 한 글이다.
-김호동(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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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서장 한국 그리스도교의 뿌리를 찾아서
한국 제1의 종교 / 가시 면류관을 쓴 우리 역사 / 그리스도교 전래의 수수께끼 / 사라진 동방 그리스도교 / 동양인 예수와 동양인 제자들 / 정약용의 『조선복음전래사 / 예수, 불국사에 오다

1장 야소교 신드롬
‘야소’란 말은 언제 사용되었을까? / 북학파가 본 야소교 / 성호학파가 본 야소교 / 조선·중국·일본의 야소교 마찰 / 베스트셀러 서학서를 불태워라 / 벗은 제2의 나 / 서학의 본산 북경 천주당 / 예수를 보고 놀란 사신들

2장 길리시단과 임진왜란
너희는 길리시단이냐? / 나막신과 푸른 눈의 이방인들 / 박연과 홍이포 / 하멜과 박연의 기구한 만남 / 홍도와 조선인 노예들 / 일본인 기리시탄과 조선 침략 / 십자가 군기에 찢긴 조선 산하 / 오타 쥴리아와 조선인 성인들 / 기리시탄 금교령과 박해 / 조선인 기리시탄의 귀국과 순교 / 서산대사의 십자가와 기리시탄 승려 / 조선인들의 동남아 선교

3장 까울리의 십자가
고려군이 본 십자가 깃발 / 고려촌의 흙 십자가 / 까울리의 국제무역 항구 벽란도 / 충렬왕의 처 할머니 소르칵타니 베키 / 하느님을 노래한 이색 / 절이 되어 버린 예배당 / 개경에 온 조지 / 제국대장공주와 고당왕 조지 / 소주와 쌍화점

4장 발해와 신라에 핀 그리스도교
글로벌 공동체 국가 발해 / 하느님 자손과 십자가를 한 삼존보살 / 신라 석굴암과 누가의 초상화 / 불국사에서 나온 돌십자가 / 경교로 변한 천주교 / 당나라에 비친 경교 / 목탁을 치는 사제들 / 유불도의 옷을 입은 경교 / 경주로 간 성모 마리아와 천주 기와

보론 동방 그리스도교의 재조명
서양 중심의 그리스도교 / 영원한 이단자 네스토리우스 / 그리스도교의 동서 분열 / 화해와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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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조선, 고려, 발해, 그리고 신라의 역사를 거꾸로 올라가면서 그리스도교의 한반도 전래 역사를 살펴본, 역사적 관점에서 그리스도교를 조망한 책이다. 한국 천주교와 개신교는 18, 9세기에 뿌리를 내리고 이 시기를 전후로 한 그리스도교 역사에 관심을 두고 있기에, 우리는 여전히 고대 한반도에 전래된 그리스도교 역사를 통사적 입장에서 읽어 내기 어렵다.
그리스도교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공식 교회 설립년도보다 훨씬 이전에 한반도에 전래되었다. 조선 지식인과 민중들이 예수를 만나고, 십자가 군대에 고려인들이 참전하고, 개성에는 조지라는 그리스도교인이 살았으며, 발해 사람들은 보살에게 십자가 목걸이를 걸어 주고, 신라인들은 불국사와 석굴암에 그리스도교 문화를 남겼다.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은 강인한 생명으로 고대, 중세, 현대를 이어 한반도에 신앙의 싹을 키우고 있다.

한국 그리스도교의 역사는 천 년 그 이전에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
* 한국 제1의 종교는 불교일까? 아니면 그리스도교일까?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개신교인은 861만 명, 천주교인은 514만 명이다.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치면 1,375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9.2%를 차지한다. 그리고 불교는 전체 인구의 22.8%를 차지한다. 수치상으로 보면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한 그리스도교가 한국 제1의 종교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교를 천주교와 개신교로 분리하는 경향 때문에, 지금도 한국 제1의 종교는 불교다. 개신교와 천주교를 합해서 그리스도교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한국 사회에서는 용납되기 어려울지 모른다.
* 그리스도교는 천주교와 개신교로 나뉘고, 개신교는 또 장로교,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등의 다양한 교단을 낳았다. 교단끼리의 신앙관과 교리가 다른 것처럼, 천주교와 개신교 간의 신앙관과 교리의 차이 또한 복잡하고 다양하다. 그러나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인류 구원을 위한 사랑이었다는 믿음에 대해서만은 천주교와 개신교가 일치한다.
* 그리스도교가 한국 제1의 종교라고 한다면 그리스도교는 언제쯤 우리 역사에 전래되었을까? 이 책에서 그리스도교의 한반도 전래 역사는 신라와 발해의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우리나라에 공식적으로 그리스도교가 최초 전래된 해는 천주교 1784년, 개신교 1885년이다. 한국 그리스도교가 226년의 짧은 기간 동안 역사가 깊은 다른 종교보다 급성장하여 제1의 종교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어떻게 그리스도교가 1500년의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불교보다 더 많은 수의 교인을 둔 제1의 종교가 될 수 있었을까? 1784년에 한국 그리스도교가 최초로 설립되었다는 고정관념은 그보다 1천여 년 전에 그리스도교가 우리 역사에 남겼던 발자취를 망각해 버리는 행위이다.
* 그리스도교를 천주교와 개신교로 분리할 때, 우리는 한반도와 다른 나라에 전해진 그리스도교를 하나로 바라볼 수 없다. 천주교와 개신교를 하나의 그리스도교로 인식해야만 고대 한반도에 전래된 그리스도교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말하는 그리스도교는 천주교와 개신교 전체를 의미한다.

고대 한반도에 전래된 그리스도교의 흔적은 어디에 있는가?
* 이 책은 천주교 설립년도인 1784년, 개신교 설립년도인 1885년 이전에 이미 한반도에 그리스도교가 들어와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책이다. 여기서 그리스도교는 네스토리안교인 경교(景敎)를 포함한다. 경교를 그리스도교에 포함하는 문제는 이미 이 책의 ‘보론’에서 밝히고 있다. 1994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아시리아 동방 교회의 총주교 마르 딘카 4세의 그리스도론에 관한 대화합 공동선언을 통해 네스토리안교의 이단의 혐의는 없어졌다. 또한 조선의 지식인들은 경교와 천주교를 구분하지 않았고 같은 종교로 인식했다.
* 마리아의 신성, 인성 문제로 이단이 된 동방 그리스도교(네스토리안교)는 중앙아시아, 몽골, 중국으로 들어와 경교로 정립되었다. 중국의 당나라, 송나라, 몽골의 원나라와 교류한 신라, 발해, 고려에도 경교가 들어왔다. 그리고 임진왜란 전후로는 서방 그리스도교가 이미 조선 사회에 유행했다.
* 그렇다면 왜 그리스도교에 관한 문헌이 없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리스도교에 대한 독자적인 역사 기록이 없는 이유를 불교와 그리스도교의 어울림의 신앙에서 찾았다. 다른 종교와의 어울림이라는 말 자체만으로도 현대의 그리스도교를 믿는 이들에게는 이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출토된 유물에서 어울림의 신앙을 발견하고, 그 속에서 천 년 이상 우리 민족과 함께한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
* 경교가 중국에서 유행하고 수많은 경교 사원이 생겼을 때 그 사원들의 이름에는 하나같이 절 사(寺) 자가 붙었다. <대진경교유행중국비>의 상단에는 경교 십자가 문양과 함께 불교의 연꽃, 도교의 부운(浮雲) 등이 어우러져 있다. 경교 신자들은 목탁을 두드렸으며, 현재 불교에서 두드리는 목탁은 불교의 원산지인 인도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도구라는 점. 어쩌면 우리가 아는 불국사도 단지 부처만을 믿는 절의 의미가 아닌 사원의 의미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 어울림의 신앙을 이루던 경교와 불교가 시대가 지나면서 세력이 큰 불교로 흡수되었다는 것이 학자들의 판단이다. 그리스도교의 아시아 동진 연구자인 고든(E.A. Golden)은 1917년 금강산 장안사에 체류하면서 이곳에 경교비의 모조비를 세우고, 「도(道)의 상징」(The Symbol of the Way)이라는 논문을 집필하기도 했다. 이 논문에서 고든은 동양 불교문화 속에 그리스도교의 한 분파인 경교의 흔적이 들어 있다고 주장한다.
* 이 책은 한반도와 주변 국가의 문물·사상의 교류, 출토된 유물 등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한반도 유입의 흔적들을 시대별로 찾고 있다. “천 년 전 한반도에 그리스도교가 들어왔을까?”라는 지극히 당연한 물음에 대한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중요한 대답을 이 책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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