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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말하고싶다

저자:문옥정 | 역자: | 출판사:유스북



  • 정   가 : 9,000원
  • 판매가 : 8,100원(10%)
  • 적립금 : 450원(5%)
  • 출판일 : 2005년 01월 17일
  • ISBN-10 : 8991430031
  • ISBN-13 : 9788991430037
  • 면     수 : 316쪽
  • 판     형 : 2신
  • 판     수 : 1판

이 책의 분류

국내도서



문명희, 문숙희, 문옥정, 에레나, 스잔나 등 여러 가지의 이름을 가진 한 여인, 그 이름 수 만큼이나 기구한 삶들을 강요받아오며 살아온 그녀, 하지만 태어날 때의 이름은 문승일. 양성을 가진 몸으로 태어나 남자로 자랐다. 주인공은 자신의 性정체성에 방황한 적도 있었지만, 해방 직후 격변기 속의 제주의 어려운 생활고는 이런 그녀의 고민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친한 아저씨와 함께 일본으로 가서 강제로 수술을 받고 여성이 되어버린다. 귀국한 주인공은 자신의 변화에 대해서는 숨기고 지내지만, 시간이 흐름과 함께 더 이상 막을 수 없다. 한 때 가출을 하여 또 다른 세상에 뛰어들지만, 이 또한 그녀가 쉴 수 있는 공간은 되지 못한다.
마침 서울의 고등학교에 탁구선수로 진학한 동생의 뒷바라지를 하기 위해 상경, 여성으로서 삶을 꾸려가기 시작한다. 국악과 전통춤을 배우면서 자신의 숨겨진 재능과 끼를 발휘하는 그녀, 나중에는 제주로 돌아와서 학생들에게 춤을 가르치기도 하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간다.
하지만 군 입대 신검 문제를 계기로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때 관음보살의 환상을 친견하면서 자살을 포기하고 만다. 괴로워하는 그녀를 오히려 혼내는 오빠. 가족마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자 결국 그녀는 자포자기로 양공주 생활을 시작하는데…….
이후 이태원 양공주를 거쳐 고급요정의 특급 기생, 스트립댄서로 화류계에서 명성을 날리게 된다. 이후 점의 세계와 생활탁구계의 대모를 자처하게 되는 사연들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