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상냥한 조폭 아버지 엔도 다쿠미와 호스티스 어머니 소후에 나나 사이에서 태어난 소후에 큐. 다섯 살이던 큐는 어느 날 옆집에 사는 데라우치 마리라는 소녀가 정원에서 반라로 이상한 춤을 추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순간 사랑에 빠진다. 큐와 마리 그리고 마리의 오빠...
마음씨 상냥한 조폭 아버지 엔도 다쿠미와 호스티스 어머니 소후에 나나 사이에서 태어난 소후에 큐. 다섯 살이던 큐는 어느 날 옆집에 사는 데라우치 마리라는 소녀가 정원에서 반라로 이상한 춤을 추는 것을 보게 되고, 그 순간 사랑에 빠진다. 큐와 마리 그리고 마리의 오빠...
대학 교수인 아버지(아라타)와 화려한 외모의 어머니(기요) 사이에서 태어난 오빠 소이치로, 그리고 이웃에 사는 소년 큐와 함께 자유롭게 자란 마리. 마리가 10살이었던 어느 날, 오빠인 소이치로가 갑작스레 자살하고, 모든 것이 조각난다. 그날 떠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대학 교수인 아버지(아라타)와 화려한 외모의 어머니(기요) 사이에서 태어난 오빠 소이치로, 그리고 이웃에 사는 소년 큐와 함께 자유롭게 자란 마리. 마리가 10살이었던 어느 날, 오빠인 소이치로가 갑작스레 자살하고, 모든 것이 조각난다. 그날 떠나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신고도 생의 진정한 속살까지 걸어들어 갈 수 있을까. 프라다 백 속을 뒤적여서도 자기가 누구인지 찾아낼 수 있을까. 현란한 소비의 시대에 곤궁한 취업 준비생으로 살면 세상이 어떻게 보일까. 발랄한 감성과 진지한 주제가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을까. ...
우선 젊고, 발랄하다 못해 가벼워 보여, ‘슥슥’ 잘 읽힌다. 읽다 보면 얼굴이 자꾸 책에 가 닿는다. 듣든 말든 자기 말만 중뿔나게 날리는 요즘 그득한 생뚱녀들에게 정말이지 지쳐 있었는데, 나와 타자의 입장을 빈번하고도 민첩하게 오가며 만들어내는 이 소설의 질문법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