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필집에서 우리가 보게 되는 것은 '감성적' 혹은 '환상적'인 하루키가 아니라 이지적이고 성 찰적인 하루키다. 그는 낯선 이국땅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과 주위 풍물을 관찰하고, 거기서 어떤 통찰 내지 지혜를 끌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하루키의 관점은 다른 일반...
다자키 쓰쿠루는 한때 흐트러짐 없이 친밀하고 완벽한 공동체에 속해 있었다. 아카(赤), 아오(靑), 시로(白), 구로(黑). 색채 풍성한 네 명의 친구들 곁은 다자키 쓰쿠루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장소였다. 그러나 고향 나고야를 떠나 도쿄로 올라온 그는 대학교 2학년 여...
1996년에 발표한 이 단편집에는 하루키 자신의 표현을 빌리자면, 1991년부터 집필해 왔던 독자적인 작은 우주 같은 일곱 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하루키는 현시와 환시라는 상반된 두 개의 주제를 일곱 개의 단편 속에 교묘하게 배치시켰다. 환상의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전설의 귀환! 100컷의 일러스트와 만나는 오리지널 무라카미 라디오!
《저녁 무렵에 면도하기》는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로 이어지는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의 제1작이다.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고 문장을 가다듬은 것은 물론, ...
소설보다 흥미로운 전설의 에세이 '무라카미 라디오' 완결판!
책을 덮은 후 ‘재미있다’ ‘감동적이다’와 같은 단순 감상으로 그치지 않고, 책을 덮은 후 독자들의 토론까지 이어지는 작품이 몇이나 될까?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만으로 전세계를 들썩이게 만드는 작가는 또 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