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작 『분홍 문의 기적』은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고 난 후 엉망진창으로 살던 아빠 박진정 씨와 아들 박향기가 날개 달린 엄지 공주 같은 작은 모습으로 돌아온 엄마와 72시간을 함께하는, 마음 찌릿하고 간절한 판타지가 담긴 동화다. 작가는 *예쁜 유리잔처럼 빛나던 삶...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 때까지 우리는 색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주황색 비누로 세수를 하고, 파란색 튜브에 들어 있는 줄무늬 치약으로 양치를 하며, 다채로운 색의 접시에 음식을 담아 아침 식사를 한다. 출근길에서, 사무실에서, 모임에서는 다양한 색의 옷을 차...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한국에서도 《역사사용설명서》라는 책으로 주목받은 바 있는 옥스퍼드대학의 저명한 세계사 교수 마거릿 맥밀런의 신작이다. 이 책 《개인은 역사를 바꿀 수 있는가》는 개인적 특성 중에서도 리더십, 오만, 모험심, 호기심, 관찰 등이 어떻게 역사...
신간 『1995년 서울, 삼풍』(부제: 사회적 기억을 위한 삼풍백화점 참사 기록)은 그러한 출판의 본질적 의의를 되새김하는 책이다. 세월호 참사 기록물이 한국 사회의 기록 문화를 풍부하게 했고 이에 화답하듯 출판계에도 *기록*과 *당사자성*이라는 화두가 떠올랐다. 사회...
서남의대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가 30년 가까이 진료실과 지역사회, 학교 현장에서 수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치료해온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요즘 아이들이 왜 무기력해졌는지를 조망한 책이다. 저자는 이미 〈행복한 교실을 만드는 희망의 심리학〉에서 학생과 교사들의...
이 책은 김진태 전 검찰총장이 틈틈이 옛 글을 찾아 읽고 덧붙인 소회를 모아 엮은 것이다. 법정法庭이야말로 인간의 민낯과 세상인심이 여실히 드러나는 곳이다. 법조인으로서, 그는 인간사 애환을 바라보며 느껴야 했던 번민과 소란한 마음을 옛 글에 기대어 풀고 다스렸다. 그...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래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김승옥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계속해온 김경욱의 일곱번째 장편소설 『개와 늑대의 시간』이 출간되었다. 1982년 4월에 일어난 *우순경 사건*을 모티프로 삼...
[세속 도시의 시인들]은 소설가 김도언이 시단의 원로라 할 수 있는 김정환, 황인숙 시인부터 젊은 시인을 대표하는 서효인, 황인찬 시인까지 15명의 시인들을 인터뷰한 내용을 묶은 인터뷰집이다. 인터뷰이로 참여한 15명의 시인들은 "자신의 말과 얼굴을 또렷하고 구별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