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돌이

  • 김혜린외
  • 아름다움
  • 2021년 08월 31일
탑돌이 책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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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상세정보

ISBN
9791191304053
쪽수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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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규격
2021년 5월, 예술 서점 하얀정원에서 열렸던 《탑돌이》 전시 도록. 관악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를 초대하여 동네 주민과 함께하는 워크숍을 진행하고, 그 결과물을 소설과 시각예술로 풀어냈다. 전시 및 워크숍 사진, 활동 자료, 참여 작가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서문 6

탑돌이 초단편소설 9
넝쿨째 자아 10
대체 음악단 13
사물함 속에는 17
심장의 고리 21
투명한 사람 25
테이프 30

전시 사진 35

배러라이프: 공든 탑 쌓기 워크숍 49
기획의 글 50
워크숍 1부 55
워크숍 2부 69

《탑돌이》 전시 연계 인터뷰 83
(1) 노오경 작가 84
(2) 김혜린 작가 98

부록: 워크숍 활동지 105

전시 정보 118

하얀정원 〈정원의 예술가〉 첫 번째 프로젝트
김혜린, 노오경 작가와 함께한 《탑돌이》 전시

주민 참여 워크숍에서 돌아본 ‘좋은 이웃’의 의미
‘더 나은 삶’을 위한 가치를 고민하며 탑을 쌓아 올리다

《탑돌이》는 ‘우리동네 별책부록’ 축제 연계 전시로, 하얀정원의 이웃 예술가를 소개하는 〈정원의 예술가〉 프로젝트를 발표한 자리다. ‘우리동네 별책부록’은 관악구 동네 책방과 글빛정보도서관, 관악문화재단이 함께 만드는 축제로, 올해는 ‘좋은 이웃이 되는 법’을 주제로 선정하여 각 공간마다 ‘숨은 이웃’을 드러내는 콘텐츠를 제작했다.

그중 하얀정원이 주목한 이웃은 관악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다. 시각예술가 노오경, 소설가 김혜린을 하얀정원에 초대하여 인터뷰를 진행하고, 두 작가는 어떤 시각으로 이웃들을 바라보며 관계를 맺고 있는지 들어보았다. 또, 5월 1일에는 〈배러라이프: 공든 탑 쌓기〉 워크숍을 열고 6명의 동네 주민들을 초대했다. 워크숍에서는 각자 생활 공간에서 가져온 10개의 물건들로 탑을 쌓으며 ‘더 나은 삶 better life’을 위한 가치를 고민하고, 공든 탑 주위를 돌며 서로의 행복을 기원하는 의식을 치렀다. 이러한 만남의 장에서는 좋은 삶 혹은 좋은 이웃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참여자들은 저마다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를 차분히 돌아보는 한편, 나와 다른 가치관을 지닌 이웃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했다.

이번 전시 도록에서는 노오경 작가가 진행한 워크숍 결과물, 김혜린 작가가 각 탑을 모티프로 집필한 초단편 소설 및 삽화가 공개된다. 독자는 전시되었던 탑을 둘러보며 ‘탑돌이’에 참여하게 된다. 염원이 층층이 쌓인 자리에 가만히 마음을 기울여보고, 탑에 얽힌 소설을 하나하나 읽어 나가며 얼굴 모르는 누군가의 소망에 귀 기울인다. 전시 기간 동안 하얀정원은 현대판 ‘제의’가 일어나는 장소로서, 동네 주민들이 함께 삶을 돌아보는 장이 되었다. 지금, 이곳에서, 팍팍한 생활로 끊어져버린 관계가 조금이나마 회복되고, 사람과 사람이 이야기를 통해 느슨하고 자유롭게 연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

김혜린
문화재를 세상에 알리는 홍익인간. 주로 소설을 쓴다.
저서로 『경주잡문』, 『중박잡문: 국립중앙박물관 잡문』, 『반출잡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