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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저자 : 다니엘페나크 ㅣ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2004.04.20 ㅣ 233p ㅣ ISBN-13 : 9788932014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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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문고/전집 > 한국문학전집
아이들은 다들 무엇이 되고 싶어하는, 혹은 무엇이 되어가는 과정들이다. 아니 어른인 우리도 언제나 나 아닌 다른 무엇이 되는 꿈을 꾸며 살아간다. 책은 그런 우리의 꿈을 은밀히 부추기고 공모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해줄 따름이다. 그러니 어떻게 그것을 우격다짐으로 강요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읽다''는 ''사랑하다''나 ''꿈꾸다''처럼 명령문이 먹혀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책과 담을 쌓은 아이들을 위해서 구체적인 방안 하나를 우리에게 던져준다. 글을 읽을 줄 모르던 어린아이였을 때 그랬듯이 다 큰 아이에게도, ''소리내어 크게'' 읽어주라고. 그것이 책일기에서얻는 즐거움의 근원이며 시초였다고 그간 독서에 대한, 아니면 독서 지도에 대한 글을 읽을 때마다 얼마나 답답했던가. 좋은 얘기, 옳은 얘기는 다 나오는데, 눈 씻고 찾아보아도 구체적인 대책이 없을 때의 그 맥 빠짐. 그런데 이제 구체적이고 손쉬운 실천 방안까지 알게 되었으니 얼마나 후련한가.
- 옮긴이의 말 중에서



저자 소개



다니엘 페나크(Daniel Pennac)

1944년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나 프랑스 니스에 정착하여 문학 석사 학위를 받고 중등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프랑스 문학계를 이끄는 선두 주자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그는 대중성과 문학성에서 두루 인정받으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가 쓴 책으로는 장편소설 『산문 파는 소녀』 『말로센 말로센』 등 말로센 연작소설, 『마법의 숙제』 등이 있고, 어린이 책 『까모와 나』를 비롯한 까모 시리즈, 『늑대의 눈』 『위대한 렉스』 『연극처럼』 등이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살고 있다.



옮긴이 이정임

연세대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4대학에서 현대 프랑스 소설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옮긴 책으로는 『철학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이 본 성경』 『시루스 박사 3-6』 『밀레』 『0에서 10까지 사랑의 편지』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소설은 그냥 소설로, ‘소설처럼’ 읽어라

텔레비전, 영화 등의 영상 매체뿐 아니라 우리 생활 전반에 침투해 들어온 전자 문화가 독서로부터 아이들의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빼앗은 지 오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서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다니엘 페나크는 필요성을 전제로 한 독서 교육에 대해 역설하기보다 독서의 순수한 즐거움을 강조한다. 그는 읽기의 즐거움이란 본질적으로 ‘연금술사로서의 기쁨’이라고 말한다. 1부 ‘연금술사의 탄생’에서는 어린 아이의 머리맡에서 동화책을 읽어주는 부모야말로 이야기꾼이자, 소설가이자, 바로 책 그 자체라는 데에서 얘기를 시작한다.



아이를 달래는 달콤한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 우리는 아이에게 겁줄 만한 이야기를 얼마나 숱하게 지어냈던가! 그런데도 아이는 번번이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졸라댔다! 더 이상은 속지 않으면서도, 아이는 들을 때마다 무서움에 떨었다. 한마디로 아이는 진정한 독자였다. 그 옛날 아이와 우리는 그야말로 환상적인 팀을 이뤘다. 아이는 꾀바른 독자였으며, 우리는 그런 아이의 약삭빠름을 은근히 부추기며 공모하는 책이었다!



아이를 빨리 재우기 위해 큰 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부모의 모습을 가장 이상적인 독서 현상의 출발점으로 삼은 페나크는 나날이 책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의 교육 상황을 재치 있게 비판한다. 혼자 힘으로 책을 읽는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아이들은 학교의 제도적인 교육에 휘둘리며 오히려 책에서 멀어지기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차라리 “교육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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