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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세계로의 여행(千년의 우리소설 2)
저자 : 편집부 ㅣ 출판사 : 돌베개 ㅣ 역자 : 박희병,정길수

2007.09.10 ㅣ 198p ㅣ ISBN-13 : 9788971992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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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양장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청소년 > 청소년소설
일상의 경계와 상식의 벽 너머, 다른 세계를 상상하다
&nbps;&nbps; 답답한 일상에 갇힌 우리에게 낯선 세계로의 여행은 언제나 마음 설레는 일이다. 낯선 세계로의 여행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상상력을 충전할 수 있고, 다른 존재와의 만남을 통해 자아의 확충을 경험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낯선 세계로의 여행은 기실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정신의 여로(旅路)일지 모른다.
이 책이 담고 있는 작품들은 바로 이런 낯선 세계로의 여행을 보여 주는 소설들이다. 이 작품들에는 이른바 ‘이인’(異人)이 여럿 등장한다. 이인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해 ‘이상한 사람’이다. 왜 이상한가? 세상의 통념에 부합하지 않을뿐더러, 우리가 지닌 합리적 판단의 밖에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우리 손아귀에 잡히지 않는 그런 존재들이다. 이인들이 거주하는 세계는 우리의 눈에는 대단히 낯선 세계로 비친다. 그러므로 이들 존재를 향해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닌 협소한 합리주의는 접어둘 필요가 있다. 이 세계에는 우리가 도무지 설명할 수 없는 신비로움이 가득하지 않은가.
‘초월’을 향한 열망, 우리가 속해 있는 이 세계의 ‘경계’와 통념을 뛰어넘고자 하는 발상, 낯선 세계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투영되어 있는 이 작품들이 힘겹고 지루한 일상, 치열한 무한 경쟁으로부터의 탈출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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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본의 신뢰성과 쉽고 정확한 번역의 어울림

정본을 바탕으로 한 신뢰성 있는 고전소설 선집

한국 고전소설에는 이본(異本)이 매우 많고, 같은 작품이라 하더라도 이본에 따라 작품의 의미와 세부 내용이 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뿐 아니라 각각의 이본들은 필사(筆寫) 또는 가필(加筆)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를 다소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하나하나의 작품마다 주요 이본들을 찾아 꼼꼼히 서로 대비해 가며 시시비비를 가려 하나의 올바른 텍스트, 즉 정본(定本)을 만들어 내는 일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의 한국 고전소설들은 대부분 정본을 만드는 작업을 생략한 채 번역, 출간되어 왔다. 특정 이본 하나를 현대어로 옮겨 놓은 수준에 머무는 한계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정본 없이 이루어진 이 결과물들은 신뢰하기가 어렵다. 정본이 있어야 한글로 제대로 옮길 수 있고, 제대로 된 한글 번역이 있어야 비로소 영어나 기타 외국어로의 번역도 올바로 이루어질 수 있다. 우리 고전소설을 세계에 소개하는 일도 정본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千년의 우리소설은 편역자 박희병 교수(서울대 국문과)가 6년의 노력 끝에 지난 2005년, 83편의 소설을 모아 펴낸 『한국 한문소설 교합구해校合句解』를 바탕으로 번역되었다. ‘교합’이란, 현재 남아 있는 모든 자료를 이본(異本)으로 간주하고 그것들을 비교 검토해서 하나의 표현이나 문장을 정하는 작업을 말한다. ‘구해’는 ‘교합’ 과정을 설명하거나 글자와 문장의 뜻을 해설하는 각주를 붙이고, 작품마다 해제를 달았다는 뜻이다. 이처럼 문장 하나, 단어 하나까지 치밀하게 분석하는 학문적 정밀성을 토대로 만들어진 정본을 저본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리즈는 기존의 한국 고전소설 선집과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원문의 맛을 살린 쉽고 정확한 번역!
한국 고전소설, 특히 한문으로 쓰인 고전소설은 원문을 얼마나 쉽고 유려한 현대어로 옮길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작품의 가독성은 물론이고, 감동과 흥미가 배가될 수도 반감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원문을 임의로 각색, 왜곡하거나 원문의 정확성을 손상시켜서는 결코 안 된다. 이 두 조건은 동시에 쫓아야 하는 두 마리의 토끼와 같은 것이다.

千년의 우리소설은 쉽고 정제된 우리말로 표현해야 한다는 대전제와 원문의 의미를 정확히 옮겨야 한다는 또 다른 대전제, 번역 과정에서 종종 상충하는 이 두 가지 전제를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고전문학 전공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의견을 수렴하고, 어려운 한자어와 낯선 단어의 사용을 최대한 줄이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고전 문장의 맛과 멋을 최대한 살린 쉽고 정확한 번역을 통해 독자들에게 우리 고전소설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십분 전달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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