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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을 읽는다
저자 : 박희병 ㅣ 출판사 : 돌베개

2006.04.05 ㅣ 463p ㅣ ISBN-13 : 9788971992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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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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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문학 > 한문학/시조문학
연암을 읽는다는 것은 무엇인가. 연암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연암 주변을 아무리 빙빙 배회해 봤자 연암의 진면목을 알기는 어렵다. 연암을 알기 위해서는 연암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 연암이 무엇을 괴로워했는지, 무엇을 기뻐했는지, 무엇을 슬퍼했는지, 무엇에 분노했는지, 스스로 연암이 되어 느껴보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연암을 읽는다는 일이, 단지 연암의 시선으로 삶과 자연과 세상을 읽는 데 그치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동시에 스스로의 시선, 다시 말해 우리 시대 ‘나’의 시선으로 삶과 자연과 세상을 읽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그럴 경우, 사유하는 주체이자 심미적 주체로서의 연암은, 또다른 사유의 주체이자 심미적 주체인 ‘나’와 부단히 교섭하면서 대화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나’가 연암 속으로 들어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연암이 ‘나’ 속으로 들어오기도 하며, 이 과정을 통해 죽었던 연암은 환생하게 되고, ‘나’는 내가 속한 좁은 시공간을 넘어 자아의 놀라운 확충을 경험하게 된다. 실로 경이로운 일이다.
-「책머리에」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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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연암을 읽어야 하는가?
연암(燕巖)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은 조선 후기의 뛰어난 문장가이며 실학자(實學者)이다. 연암의 글은 생동하는 언어와 파격적인 문체로 인해 당대인뿐만 아니라 후대인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으며, 읽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연암의 글을 소재로 하여 출간된 책으로는 1차 번역본부터 저자의 다양한 의견이 수렴된 책까지 수십 종에 달한다. 또한 작년에는 연암 서거 20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학회와 행사가 열리는 등 학문적으로도 많은 성과가 있었다.

기출간된 연암 관련 책들을 보면 연암의 전체 상(像)을 보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한쪽 면만을 과장되게 부풀리거나 강조하는 경향이 많다. 또한 연암의 글쓰기에서 그 고심처(苦心處)가 무엇인지를 진지하고 사려 깊게 음미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연암의 겉모습만 보고 흥밋거리만 찾아내는 듯한 경향이 없지 않다. 문맥에 맞지 않은 견강부회식 번역 또한 무수하며, 서양의 문예 이론과 철학을 가져와 비교하거나 그것을 기준으로 연암의 글을 섣부르게 평가하는 등 깊이 있는 연암 읽기를 하지 않는 책이 많다.
연암의 산문은 매우 까다로워 한문 원문으로 읽는 게 쉽지 않은 일일 뿐더러, 그 다층적인 미학적사상적 의미망을 구조적으로 적확하게 해독해 내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설사 해독했다 할지라도 그것을 지금의 우리말로 쉽고 정확하게?그러면서도 왜곡과 과장과 단순화의 잘못을 범하지 않으면서?옮기고 풀이하는 건 정말 고도의 지적 능력과 오랫동안 축적된 공부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적어도 연암의 산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느끼기 위해서는 연암 정도의, 혹은 연암과 방불한 사유와 고심, 인문적 교양과 식견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식견 없이 데리다가 유행하면 데리다를 흉내 내고 푸코나 들뢰즈가 유행하면 그것을 베끼거나, 포스트모더니즘의 권위를 빌려 연암을 이야기한다면 우리 학문의 주체성을 세울 수 없다. 또한 단순한 흥밋거리로 「호질」, 「양반전」, 『열하일기』 등 시사 비판과 풍자에 뛰어난 작품만을 골라 소개하고 연암의 탁월한 언어 감각만을 논한다면 이것은 연암 문학의 일면만을 본 것이다.

이 책의 집필은 이러한 기존의 책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
필자는 5년 전부터 연암강회(燕巖講會)를 통해 대학원생들과 함께 연암 산문을 강독해오고 있으며, 이 모임을 통해 연암의 문장을 한글세대에게도 쉽게 읽힐 수 있는 유려한 우리말로 표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연암 제대로 읽기’를 위해 필자는 집필 내내 연암과 함께 생활하다시피 하였다. 필자의 표현을 인용해본다면, “연암이 벗들과 술을 마실 때 나는 그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연암과 그 벗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일거수일투족과 한 마디 한 마디 말에 희비를 함께하였다.” 즉 이 책은 필자의 그러한 체험의 외적 표현인 셈이다.
이 책은 연암 글쓰기의 진수, 자신의 사유를 풀어내는 놀라운 능력, 자구(字句)를 단련하면서 물샐틈없이 삼엄하게 한 편의 글을 조직해 내는 빼어난 능력, 자신의 안팎을 반성적으로 성찰해내는 연암의 깊은 시선 등에 대해 조목조목 구체적으로 작품을 예로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연암을 제대로 읽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연암의 삶과 내면, 그 사유와 미학을 읽는다
이 책의 제목 ‘연암을 읽는다’의 1차적 의미는 바로 연암의 뛰어난 문학 작품을 읽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옛날의 문(文)은 그 범위가 단순히 문학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었다. 문(文), 사(史), 철(哲)이라고 할 때의 이 ‘문’은 현대적 장르 개념인 ‘문학’을 넘어선다. 중세 이전의 ‘문’은 삶의 전반을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이 책에서의 ‘읽기’는 바로 ‘연암 알아가기’이다. ‘문’으로 표현된 연암의 글을 읽음으로써 연암 박지원의 사유(思惟)와 그의 생애, 교유 관계, 문예미학 등을 총괄해서 읽어내는 것이다.
「술에 취해 운종교를 밟았던 일을 적은 글」의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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