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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논리 이상한데요? - 비판적 사고 수업을 시작합니다(탐 그래픽노블 7)
저자 : 이자벨 보티앙 ㅣ 출판사 : ㅣ 역자 : 임명주

2024.03.15 ㅣ 128p ㅣ ISBN-13 : 978896496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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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문학 > 청소년 > 청소년교양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언쟁을 벌이고 언짢아진 폴,
집으로 돌아와 채팅으로 분노를 쏟아 내는 폴 앞에
자칭 '비판적 사고의 요정'이 나타나는데…….

말싸움에서 이기면 무조건 좋은 것일까?
비이성, 반지성, 궤변과 두려움을 뛰어넘는 비판적 사고!


토론을 하거나 논쟁을 벌이다 기분이 상해 버린 적 있나요? 상대가 거침없이 반박해서 나는 우물쭈물 아무 대꾸도 못 하면, 다른 친구들 앞에서 창피하기도 하고 스스로 부끄럽기도 하죠. 그런데 반대로 분명 내가 ‘말싸움’에서는 이긴 것 같은데, 집에 와서 곰곰 생각해 보면 ‘내 말이 사실이었나? 근거가 있는 주장이었나?’ 싶어서 찝찝할 때도 있을 거예요. 어느 쪽이든 토론이 ‘비판적 사고’를 기반으로 하지 않고 이루어졌을 때 일어나는 일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논쟁을 벌일 때 흔히 어떠한 논리적 편향과 오류가 일어나는지 역사적 예시와 비유를 들어 재미나게 설명해 줍니다. 그것들을 잘 피해서 ‘비판적 사고’를 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안내해 주고요. ‘비판적 사고의 요정’을 따라서 신나게 여행하다 보면 어느덧 여러분도 ‘비판적 사고의 달인’이 되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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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본 문]

“너와 생일이 같은 사람을 만나면 너는 반사적으로 “이런 우연이!” 하고 놀라겠지? 그런데 23명의 사람이 있는 곳에서 생일이 같은 사람을 찾을 확률은 무려 50%야.”
- 19쪽

“그리스 학자들, 특히 아낙시만드로스가 주장한 진보적인 가설들은 인간의 직관과 맞지 않았어. 당시의 이념과도 부딪혔지. 게다가 실제적인 방해물이 있었어.
순전히 사고를 바탕으로 연구를 하면 복잡한 현상에 대해서 사실에 기초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어. 심지어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실험마저 거부하게 되지.”
- 42쪽

과학적 방법론 또는 비판적 사고라고 부르는 것은 도구에 불과해. 망치로 못을 잘 박을 수 있는지 확인하려고 망치를 믿을 필요는 없다는 뜻이야.
과학적 방법론은 ‘믿음’이 아니야. 우리는 그게 효율적인지 아닌지만 확인하면 돼. 내일 더 효율적인 게 나타난다면 과학적 방법론은 바로 사라질 거야.
- 51쪽

“더닝-크루거 효과야. 코넬대학교 교수 저스틴 크루거와 대학원생 데이비드 더닝이 제안한 것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은 자신을 과대평가하고, 지식이 있는 사람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현상이야.
많이 알수록 자신이 얼마나 무지한지 깨닫게 돼. 그래서 신중해지는 거야. 때로는 너무 신중해지기도 해. 반면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은 자신이 얼마나 능력이 없는지 평가할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이 매우 능력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69쪽

“자기 세계관을 재정립하는 건 당연히 공포스러운 일이야.
지금까지 가졌던 믿음과 무조건적인 충성심을 버리고 지뢰밭을 통과하려면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지. 상처받고 거부당하고 나아가 실패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하잖아.
통계학자이자 작가인 줄리아 갈레프는 이러한 용기와 지혜를 ‘정찰병의 마음가짐’이라고 칭했어.”
- 77쪽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토론에서 이길 방법은 얼마든지 있거든.
어쩌면 네가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 논증 전략을 써서 마샤에게 모욕을 줄 수도 있고, 켈트 문화를 폄훼하는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면서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게 하는 마샤의 전략에, 정당한 반대 의견조차 내지 못하고 침묵할 수도 있어.
그런데 진짜 그렇게 하고 싶어?
야비하게 조작하는 사람이 되었다가 또 속수무책으로 조작당하는 사람이 되었다가 끊임없이 그 사이를 오가는 게 네가 원하는 거야?”
- 107쪽

“비판적 사고는 거짓 확신을 진정한 질문으로, 가짜 겸손을 우리가 걸어온 길과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자각으로 변화시키면서 이미 인간의 수많은 꿈을 현실로 만들었어. 그리고 살아남았지.
공격, 궤변, 두려움, 그리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화재로부터 말이야. 소설과 오래된 전설이 영원히 살아남은 것처럼….
과학 이론은 재발견되고 있어. 증거를 파괴한다고 해서 진실이 변하는 게 아니니까.
과학은 절대적인 진실을 약속하지 않아. 다만 너를 성숙하게 해 줄 거야.”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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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에 너무 똑똑한 요정이 나타났다
이 책은 주인공 폴이 친구 모임에서 우연히 ‘드루이드교(영혼의 불멸과 윤회 및 전생을 믿는 종교)’ 신자인 마샤를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마샤가 정령이 찍혔다는 사진이나 자기가 들은 종소리에 대해 자랑하자, 폴은 깊이 생각하지 않고 곧바로 빈정거리죠. 결국 다른 친구들까지 마샤 편을 들어서, 폴은 남의 문화를 폄훼하는 몰상식한 사람으로 몰리고요.
기분이 상한 폴은 집에 돌아와 SNS 메신저로 또 다른 친구들에게 험담을 늘어놓습니다. 거기서 이루어지는 대화들은 언뜻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한 듯 보이지만, 알고 보면 오류투성이입니다. 이 겉만 그럴듯한 토론을 몰래 들여다보고 분노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비판적 사고의 요정’! 초등학교 때 같은 반 여자애의 얼굴을 하고 눈앞에 갑자기 나타난 이 요정은 폴이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이리저리 시공간을 이동해 끌고 다니며 그를 비판적 사고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과학적 사고’의 탄생에서 22가지 인지 편향까지
비판적 사고의 요정은 폴에게 가르쳐 줄 것이 아주 많습니다. 일단 요정은 “상관관계는 인과 관계가 아니다!”라고 일갈하며 폴의 정신이 바짝 들게 하지요. 폴이 언급한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지능이 더 낮다.’는 조사 결과를 비판한 것인데요. 연구를 위해 관찰 중인 두 요인 외에 제3의 요인이 영향을 미쳐서, 원인과 결과가 아닌데도 마치 그렇게 보일 수 있다는 거죠. 그 외에 우연이나 평균에 관한 오류들도 무시할 수 없고요.
요정은 슬슬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한 폴을 데리고 본격적으로 역사 수업을 시작합니다. 인간이 신의 영역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자연 현상에 대해 어떠한 과정을 거쳐 과학적으로 사고하게 되었는지 차례차례 보여 줍니다.
고대 그리스의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프톨레마이오스를 거쳐, 문제의 ‘아낙시만드로스’가 등장하자 요정은 눈에 띄게 열광합니다. 처음으로 신을 배제하고 복잡한 자연현상을 설명하려고 시도한 최초의 자연주의자거든요. 거기에 이어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이, 케플러가 세계와 우주를 이해하는 길을 활짝 열게 되죠.
요정은 폴의 하루 일상에 불쑥불쑥 나타나 과학적 방법론을 설명하고, 인지 편향을 알려 줍니다. 합리화 편향, 파레이돌리아, 현상 유지 편향, 더닝-크루거 효과, 사후 확신 편향, 대표성 편향, 바넘 효과, 판단 오류, 기본적 귀인 오류, 유머 효과, 닻 내림 효과, 액자 효과, 타조 효과, 빈도 환상, 편견에 대한 맹점, 동조 효과, 확증 편향, 투사 편향, 부작위 편향, 부정성 편향, 상관관계의 오류, 후광 효과가 그것이죠. 이 하나하나에 대한 적절한 예시를 들어서, 결국 폴이 지금까지 친구들과 나눠 왔던 논쟁들에 어떤 오류가 있었는지 스스로 깨닫게 만듭니다.

과학은 절대적인 진실을 약속하지 않아
요정은 우리가 평소에 정보를 접했을 때 먼저 던져야 할 다섯 가지 질문이 있다고 말합니다.
1. 표본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가.
2. 결과가 과해석된 것은 아닌가.
3. 맥락은 어떠한가 .
4. 다른 연구도 있는가, 아니면 유일한 연구인가.
5. 과학계의 합의가 있는가.
그리고 정보가 더 필요하다면 구글 등 검색 엔진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폴은 요정의 말을 듣고 다시 회의에 빠지려고 합니다. 정보를 검증하는 일이 그렇게 오래 걸리고 뭐든 쉽게 확신할 수 없다면 누가 내 주장을 믿어주겠냐는 거죠. 그리고 지식을 갖게 되었다고 한들 사람들이 목소리 큰 사람 말만 듣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요. 이에 대해 요정은 대표적인 오류들을 걸러 낸다면 허위 농담들을 가려 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오류들은 바로, 재채기 효과, 성급한 일반화 오류, 인신공격 오류, 대인 논증, 팡글로스 효과, 거짓 딜레마, 입증 책임 전가, 이국정서에 호소, 훈제 청어/붉은 천의 오류, 인기에 호소, 침묵 논증, 연좌제 오류, 허수아비 오류, 권위에 호소, 미끄러운 비탈길 오류 들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사고를 할 때 왜 이런 오류를 갖게 되었는지 진화적 요인부터 심리적 요인을 짚어 가며 알려 줍니다.
이 모든 비판적 사고 여행의 끝에서 요정은 폴에게 이런 말을 남깁니다.
“과학은 절대적인 진실을 약속하지 않아. 다만 너를 성숙하게 해 줄 거야.”
끊임없이 정보 검증과 자기비판에 임한다면, 당장에는 느린 것 같고 토론에서 이기는 길과는 좀 멀어지는 느낌도 들지 모르지만, 인간은 그러한 노력을 통해서만 변화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뜻입니다.
폴은 긴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마샤에게 전화를 겁니다. 처음부터 으르렁대기만 했던 둘은 앞으로 어떤 비판적 토론을 나누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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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보티앙
생물학을 전공했다. 만화 시나리오 작가, 번역가, 소설가. 문화와 과학 관련 글을 여러 매체에 기고하고 있다. 개인적인 이야기부터 판타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SF까지 여러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글을 쓰고 있다. 주로 사회 문제를 깊이 다루며 매우 극적인 이야기 속에 간간이 표현되는 독특한 유머가 특징이다. 두 번째 만화집 『그리쉬메르(Grish-Mere)』는 2018년 판타지 프랑스어 소설 엘바킨상을 수상했다.
홈페이지 isabellebauthian.com / 트위터 @IsaBauthian / 인스타그램 @isabauthian

그린이 갈리
경영학을 공부했지만 국제조세법에 관심이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닫고 파리로 상경하여, 그래픽노블 전문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직업 만화가의 길을 갈 것을 결심하고 브레스트에 정착했다. 만화 블로그, 1인 출판사, 팬진, 컬렉션 책임자, 서점 운영 등 출판의 전 과정에 참여해 작업하고 있다. 현재는 루아르 지방에서 서점을 운영하며 만화를 그리고 있다. 2009년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에서 「내 살과 나(Mon gras et moi)」로 관객상을 수상했다.
홈페이지 gallybox.com / 트위터 @Gally / 인스타그램 @gally_

옮긴이 임명주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불과를 졸업했다. 어린이책, 그래픽노블, 문학, 실용 등 다양한 책을 번역하여 소개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철학쌤! 안다는 것이 뭐예요?》, 《그림자 소녀》, 《절대 잊지 마》 등과 《피카소》, 《폴 고갱》, 《표범》 등 다수의 그래픽노블이 있다. 현재 출판기획 및 번역 네트워크 '사이에'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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