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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견 모리 - 여우를 기다리는 어린 왕자처럼 아픈 개들을 대해 주었으면(드러내어 기억하다 시리즈 3)
저자 : 이연희 ㅣ 출판사 : 책공장더불어

2024.01.28 ㅣ 256p ㅣ ISBN-13 : 9788997137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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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장애견은 다 어디로 갔을까?
불편한 건 장애가 아니라 장애견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이었다


여러 장애를 갖고 태어난 개 모리는 태어나자마자 바로 버려지고 신속하게 안락사가 결정되었다. 이 과정은 한국의 장애견이 겪는 보통의 여정이고, 우리가 일상에서 장애견을 본 적 없는 이유다. 그렇다면 그 많은 장애견은 다 어디로 갔을까? 아마도 모리가 처한 신세처럼 버려지거나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병원에 버려져서 안락사를 기다리던 모리를 구원한 건 자기 삶의 무게만으로도 힘든 21살의 수의대생이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서 더럽고 볼품없이 병원 케이지에 갇혀 있는 개가 곧 안락사 된다는 말에 매일 밤 울며 고민하던 대학생은 입양이라는 큰 결정을 내린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벽을 마주한다. 장애가 있는 모리를 입양했으니 돌보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예상은 했는데 의외로 불편한 건 장애가 아니라 장애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과 편견이었다. 장애에 대한 혐오와 동물, 여성, 장애견 등 약자에 배려 없는 세상에 던져진다.
모리는 스스로 노력해서 보통의 삶을 살아냈고, 작가는 도움을 주는 사람들 덕분에 위기를 잘 버티면서 좋은 보호자가 되었다. 모리의 이야기는 도움이 필요한 동물과 사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 위로가 될 것이다.

나는 장애라는 말을 자주 쓰지 않는다. ‘장애견a dog with disability’이라는 단어 대신에 ‘특별한 요구를 지닌 개a dog with special needs’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개’라고 부르는 편이다. 모리도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개였다.
김선아(미국 코넬대학교 동물행동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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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저자 서문 조금 불편하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1장 보통의 개처럼 살아보지 못한 개
2장 우리 개가 얼마 못 산대요. 그래서 연애할 시간이 없을 것 같아요
3장 여우를 기다리는 어린 왕자처럼 아픈 개들을 대해 주었으면
4장 장애견이라 불편한 게 아니라 시선과 편견이 불편하다
5장 나만 슬퍼할 테니까 너는 내 생각하지 말고 마냥 철없이 지내

동물행동의학 전문의가 본 모리 이야기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개’일 뿐입니다_김선아(미국 코넬대학교 동물행동의학과 교수)

[본 문]

★ 혼자 가도 땀이 뻘뻘 나는 인생이라는 길에서 나는 내 몸무게의 반이 넘는 다리 없는 개를
업었다가 질질 끌었다가 같이 앉았다가 하며 가야 했다. 남들이 차를 타고 자전거를 타고 나를 앞서갈 때 나는 모리와 함께 점점 더 뒤처졌다. 12p
★ 조금 다르게 태어났다고 해서 꼭 죽어야 한다는 법은 없잖아? 누가 데려가면 좋을 텐데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병원에서 돌봐야 할 개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그 아이도 다른 여느 개와 다르지 않은, 내게는 똑같은 개였다. 그때는 몰랐다. 이 애가 매일 한 방울씩 나에게 특별해질 줄은. 15p
★ 친구가 나한테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런 개를 도대체 어떻게 키워?” 65p
★ 모리는 다른 개들과 조금 다르다. 불안하고 두려움이 많은 개다. 모리는 대형견이고, 장애견이다. 모리는 공격성이 있다. 나는 그런 모리를 나의 존재보다 더 사랑한다. 76p
★ 나는 몰랐지만 모리는 변함없이 늘 내게 행복을 주고 있었다. 내가 모리에게 느끼는 책임감이 너무 커서 그걸 모르고 있었다. 반려동물은 존재만으로도 내 삶을 더 가치 있게, 더 책임감 있게, 더 강하게 만들어 주는 존재였다. 82p
★ 모리 덕분에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 내가 만약 좋은 수의사가 된다면 그건 다 모리 덕분이다. 168p
★ 모리와 함께 살면서 그때서야 나는 사람들이 모리를 반기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리가 혹시라도 공격할까 봐 그러는 걸까? 모리가 다리가 하나 없어서? 아니면 털이 까만색이라서? 덩치가 너무 커서? 아마도 전부 다 정답일 것이다 179p
★ 모리가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안락사했을까 생각해 보았다. 답은 ‘아니다’였다. 모리는 어떻게 생각할까? 나는 모리의 눈에서 더 먹고 싶고, 더 놀고 싶고, 더 뛰고 싶다는 마음을 느꼈다. 모리의 삶이 괴롭고 고통스럽게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모리에게 더 살아갈 기회를 주고 싶었다. 194p
★ 장애견과 함께하는 삶은 종일 쫓아다니며 뒤치다꺼리를 하는 희생과 봉사의 연속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모리는 많은 것들을 자기가 알아서 한다. 모리는 다른 개들보다 조금 느린 것 말고는 크게 다르지 않다. 침대로 점프를 해서 올라오기도 하고, 세 다리를 열심히 잘 쪼그려 응가도 잘한다. 힘은 조금 부족하지만 앞다리로 붙잡고 뼈다귀도 야무지게 뜯을 수 있다. 속도를 내서 달리다가 장애물이 나타나면 모리는 세 다리를 조절해 가며 요리조리 잘 피한다.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동물들은 생각보다 잘 적응해 나간다196p
★ 어느 날은 다른 개가 모리를 보고 짖자 “너 불쌍한 애한테 짖으면 안 돼!”라고 큰소리로 혼내는 게 아닌가. 정말 복잡한 기분이었다. 모리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이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1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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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했을 뿐 삶을 잘 살아낸 모리 이야기
여우를 기다리는 어린왕자처럼 아픈 개들을 대해주었으면
여러 개의 알바를 하며 근근이 용돈을 벌며 살아가는 대학생이 대형견과 사는 건 쉽지 않다. 모리는 여러 질병을 복합적으로 갖고 있어서 의료비가 많이 들고, 대형견이라서 식비와 용품비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정서장애도 있어서 교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고, 모리를 돌보느라 다른 수의대생처럼 현장 실습도 하지 못한다. 친구들은 자동차를 타고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는데 작가는 27킬로그램의 개를 업고 걸어가는 것 같았다.
그렇다고 장애견과 함께하는 삶이 종일 쫓아다니며 뒤치다꺼리를 하는 희생과 봉사의 연속은 아니다. 사람들은 모리를 불쌍하다고 하지만 정작 모리는 아무 생각 없이 행복하고 해맑았다. 눈 오는 날이면 눈밭을 펄쩍펄쩍 뛰었다. 조금 불편했을 뿐 삶을 잘 살아낸 모리와 든든하게 곁을 지켜준 인간의 따뜻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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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경상대학교 수의대를 졸업하고 동물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다가 2023년 가을부터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행동학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수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꾸었고, 숨 쉬는 여린 모든 것을 사랑하고 관찰하고 돌보면서 살아가리라 다짐하고 있다. 장애견 모리와 함께 살면서 장애에 대한 혐오, 동물·여성·장애인 등 약자에 배려 없는 세상과 마주쳤다. 좋은 사람, 책임감 있는 어른, 좋은 수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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