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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아야 할 현대 중국의 모든 것 - 마르크스주의 관점
저자 : 이정구 ㅣ 출판사 : 책갈피

2023.12.29 ㅣ 232p ㅣ ISBN-13 : 9788979662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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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세계역사/지리 > 중국/일본 역사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 저항의 역사부터
시진핑 치하의 현실까지


미·중 갈등의 시대, 오늘날 중국을 어떻게 봐야 할까? 기괴한 전체주의 사회일까? 아니면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미국과 서방보다는 그래도 나은 모종의 사회주의 사회일까? 미·중 갈등에서 어느 편을 들어야만 할까?
이 책은 1949년 혁명부터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을 거쳐 시진핑 체제까지 중국 현대사의 주요 사건과 쟁점 14가지를 다룬다. 이를 통해 중국이 서방과 본질적으로 다를 바 없는 자본주의 체제의 일종(국가자본주의)이라고 주장한다.
중국에서 진정한 사회주의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것은 오히려 이 책에서 조명하듯이 잘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농민·소수민족·여성의 저항의 역사일 것이다. 중국 현대사를 처음 읽는 독자들, 중국 안팎에서 벌어지는 온갖 혼란스러운 일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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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머리말
1장 잊힌 역사: 1925~1927년 노동자 혁명
2장 1925~1927년 혁명과 트로츠키
3장 1949년 혁명은 사회주의 혁명이었나?
4장 마오쩌둥과 문화혁명: 신화와 진실
5장 덩샤오핑과 개혁·개방
6장 톈안먼 항쟁과 그 유산
7장 중국의 급성장과 미국 패권 위협
8장 시진핑 체제의 성격과 위기
9장 공동부유와 홍색 규제: 미사여구와 현실
10장 대만 문제: 기원, 변천, 현재의 위기
11장 소수민족과 저항
12장 홍콩 항쟁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13장 중국 여성의 불평등한 현실
14장 중국 트로츠키주의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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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첫 문장
1980년대에 대학 생활을 할 때 기억나는 정치적으로 가장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말은 바로 전두환이 강조한 “정의 사회 구현”이었다. 그런데 중국을 공부하면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는 표현도 황당함에서 “정의 사회 구현” 못지않았다.

p 7~8 중국은 사회주의 사회인가?
많은 사람들이 중국을 모종의 사회주의 사회라고 생각한다. 개혁·개방을 했을지라도 여전히 국유기업의 비중이 높고 또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기 때문이다. … [그러나] 중국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것 없이 최근 시진핑 집권기만 봐도 과연 중국이 사회주의 사회인지 의문이 든다. 노동조합을 조직하려는 노동자와 이를 지원하는 학생을 탄압하고, 성희롱에 항의하는 페미니스트를 구속하며, 국가보안법으로 정치적·시민적 권리를 억누르는 일이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p 12 1949년 혁명은 사회주의 혁명이었나?
중국 혁명 하면, 사람들은 대부분 1949년 마오쩌둥이 장제스의 국민당을 몰아내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사건을 생각한다. 물론 1949년에 벌어진 일도 혁명이다. 마오쩌둥의 좌파 민족주의 세력이 일본과 미국 제국주의를 몰아내고 근대적 국민국가를 수립한 민족 해방 혁명이다. 그러나 그것은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었고, 노동계급이 주도하지도 않았다.

p 56 국유화=사회주의?
국가가 생산수단을 통제하면서 노동자와 농민을 착취하고 그 잉여가치로 더욱 부강한 국가를 건설하는 체제가 바로 1949년 이후의 중국이다. 이때 국가 관료는 국가, 즉 엥겔스가 말한 “집합적 자본”의 인격체로 나타난다. 이런 사회는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라 자본주의의 한 변형인 국가자본주의 사회다.

p 60 마오쩌둥과 문화혁명
대부분의 서구 좌파는 마오쩌둥과 문화혁명에 환상을 품었다. 예컨대 당시 프랑스 철학자 루이 알튀세르나 알랭 바디우 같은 좌파들은 마오쩌둥주의자였고 문화혁명을 찬양했다. 미국과 긴장 완화를 추구하고 있던 소련 대신에 마오쩌둥과 문화혁명에서 사회주의의 미래를 찾으려 한 것이다. 그러나 문화혁명은 혁명도 아니었고 사회주의와도 무관했다.

p 88 덩샤오핑과 개혁·개방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정책으로 중국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됐다는 평가가 흔하지만, 그 성장은 불평등 증대와 숱한 탄압과 톈안먼 대량 학살 위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세계 자본주의 환경이 중국에 우호적이었던 상황에서 가능했던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

p 102~103 톈안먼 항쟁과 그 유산
중국 지배자들은 1989년 노동자와 학생의 반란을 성공적으로 진압할 수 있었지만, 언제 다시 그런 저항이 벌어질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톈안먼 항쟁을 발생시킨 원인들을 무지막지한 폭력을 사용해 눌러놓은 데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루무치나 라싸에서 소수민족의 반란이 벌어질 때, 농민공들이 파업을 벌일 때, 토지를 빼앗긴 농민들이 저항할 때마다 지배 관료는 톈안먼 항쟁의 유령이 나타날까 봐 두려워하는 것이다.

p 109 중국의 급성장과 미국 패권 위협
미·중 갈등은 본질이 서로 다른 사회체제와 좌우 이데올로기를 각각 대표하는 국가 간 충돌이 아니다. 자본주의 강대국들 간의 제국주의적 충돌이다.

p 125 시진핑 체제의 성격과 위기
시진핑 3연임의 의미를 제대로 평가하려면, 중국 지배계급이 시진핑에게 3연임을 하도록 힘을 실어 준 것이 지배 관료의 막강함이 아니라 오히려 중국 경제와 정치의 위기를 반영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p 148~149 공동부유와 홍색 규제
시진핑의 공동부유와 홍색 규제에 대해 한국의 일부 지식인과 좌파는 일종의 환상이 있는 것 같다. … 그러나 시진핑 중국의 현실은 ‘다 함께 잘사는’ 것(공동부유)과는 거리가 멀다. 최근 중국 언론은 홍색 규제의 대상이 된 기업들이 기부를 크게 늘리고 대중에게 도움을 준다고 부각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것으로 불평등의 골을 메울 수는 없을 것이다. 2020년 “세계 부자 보고서”가 발표한 10억 달러(1.2조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슈퍼리치의 숫자를 보면, 중국이 799명으로 미국의 626명보다 많다. 중국 상위 1퍼센트 부자가 국내총생산의 30퍼센트를 차지한다. 반면, 2020년 5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직후에 총리 리커창이 시인했듯이, 전체 인구의 40퍼센트가 넘는 6억 명은 월 1000위안(약 18만 원) 이하로 생활한다. 전체 인구의 90퍼센트에 해당하는 12억 6000만 명은 월 5000위안(약 93만 원) 이하로 생활한다.

p 164 대만 문제의 본질
대만 문제는 제국주의 강대국인 미국과 중국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양국의 영향력에 휘둘리며 압박을 받는 문제인 것이다.

p 169 소수민족과 저항
중국공산당은 과거에 서방 제국주의를 몰아낸 민족 해방 혁명을 이끌었고, 지금까지도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그런데 왜 위구르인과 티베트인 등 소수민족의 자결권을 인정하지 않고 이토록 억압할까?

p 193~194 홍콩 항쟁이 친서방?
홍콩 항쟁이 벌어진 2019년은 미·중 무역 전쟁이 한창이던 때였다. 홍콩 민주화 진영 내에는 미국에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 통과를 호소하는 사람도 실제로 있었다. 어떤 신문은 “트럼프가 홍콩을 구원하다”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입장은 시위 참가자 중 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그들을 근거로 홍콩 항쟁을 친미적이라고 규정할 수 없다. 한국의 윤석열 퇴진 촛불 집회에 민주당 인사들이 참가한다고 해서 그 운동을 민주당 집회라고 규정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p 209 중국 여성의 현실
시진핑은 “여성은 전통적 가족 가치를 지켜 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함으로써 여성의 구실을 가정 내에서 아동과 노인을 돌보는 존재로 전락시켰다. 이는 불황 때마다 그리고 노동력이 부족할 때마다 전통적 아내와 어머니의 미덕을 강조하는 서방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p 212 중국 트로츠키주의의 역사
마오쩌둥이 이끈 공산당은 농촌에서 유격전을 벌이며 민족주의 정당으로 변했다. 반면, 트로츠키주의자들은 도시에서 노동계급 속에 뿌리내리려 애썼다. 1930년대 초 한때 중국 트로츠키주의자들은 규모가 러시아 다음으로 컸다. 그들은 전쟁과 탄압 등 혹독한 시험을 무수히 치러야 했다. 그럼에도 중국 트로츠키주의자들은 악전고투하고 고군분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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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을 어떻게 봐야 할까? 중국은 서방과 완전히 다른 사회체제일까?
미·중 갈등과 패권 경쟁의 시대에 현대 중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이 나왔다.
중국 사회를 어떻게 봐야 할까? 어떤 사람들은 민주적 권리 부재와 권위주의적 통치 스타일을 들어 중국을 미국과 서방보다 못한 사회로 여긴다. 중국을 서방과 완전히 다른 기괴한 전체주의 사회로 보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위협에 맞서 미국을 편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는 미국과 서방보다는 그래도 중국이 나은 사회라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여전히 국유기업의 비중이 높고 공산당이 집권하고 있으니 모종의 사회주의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미국 패권에 맞서 중국을 편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진다.
사실 두 가지 생각 모두 중국을 서방과 본질적으로 다른 사회체제로 여긴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한다. 이 책의 지은이인 부산대학교 중국연구소 이정구 객원 연구원은 이런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새로운 분석을 내놓는다. “미·중 갈등은 본질이 서로 다른 사회체제와 좌우 이데올로기를 각각 대표하는 국가 간 충돌이 아니다. 자본주의 강대국들 간의 제국주의적 충돌이다.”
이를 규명하기 위해 1949년 혁명부터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을 거쳐 시진핑 체제까지 현대 중국 역사의 주요 사건과 쟁점 14가지를 다룬다. 이를테면 1949년 혁명은 “마오쩌둥의 좌파 민족주의 세력이 일본과 미국 제국주의를 몰아내고 근대적 국민국가를 수립한 민족 해방 혁명”이었지만 “사회주의 혁명이 아니었고, 노동계급이 주도하지도 않았다”는 점을 밝혀낸다.

알려지지 않은 노동자 저항의 역사부터 시진핑 치하의 현실까지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중국 현대사에서 일어난 알려지지 않은 저항들을 다룬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1949년 혁명에 앞서) 1925~1927년에 일어난 진정한 노동자 혁명, 문화혁명과 홍위병의 광풍 속에서 자라난 또 다른 가능성, 중국 지배계급을 두려움에 떨게 한 톈안먼 항쟁, 소수민족의 끈질긴 저항과 2019년 홍콩 항쟁이 보여 준 잠재력, 중국 현대사의 전환점마다 끊이지 않은 노동자 투쟁, 노동계급의 자력 해방을 꿈꾼 중국 트로츠키주의자들의 고군분투 등 진정한 사회주의(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의 가능성을 보여 준 저항의 역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지은이의 유튜브 시리즈 강연을 토대로 한 만큼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썼다는 것도 장점이다.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운 생생한 자료 사진과 풍부한 도표가 실려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중국 현대사를 처음 읽는 독자들, 중국 안팎에서 벌어지는 온갖 혼란스러운 일을 이해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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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부산대학교 중국연구소 객원 연구원이다.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중국 경제와 현대사를 전공해 경상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론지 《마르크스21》의 편집자였다.
《근현대 중국의 지식인들》(공저, 2022), 《MMT 논쟁》(공저, 2021), 《세계화와 한국의 축적체제 변화》(공저, 2015), 《왜 우리는 더 불평등해지는가》(공저, 2014), 《사회운동가들과 함께 세상읽기》(공저, 2002), 《State Capitalism and Development in East Asia Since 1945: Historical Materialism 282》(공저, 2023) 등을 썼고, 《팔레스타인의 저항》(2021), 《강탈국가 이스라엘》(2018), 《좀비 자본주의》(공역, 2012), 《중국경제: 시장으로의 이행과 성장》(공역, 2010), 《부르주아 경제학의 위기》(2010) 등을 번역했고,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국제 관계에 대하여》(2020), 《알렉스 캘리니코스 시사논평》(2021) 등을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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