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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의 스케치북 - 세계적인 삽화가 60인의 매우 사적인 기록
저자 : 마틴 솔즈베리 ㅣ 출판사 : 미술문화 ㅣ 역자 : 황유진

2023.09.20 ㅣ 304p ㅣ ISBN-13 : 979119276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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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예체능 > 디자인 > 일러스트레이션
일류 삽화가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생생하게 기록되고 방송되는 공간 ‘스케치북’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60인이 털어놓는 각양각색의 스케치북 사용법

다양한 스케치북 기록들을 통해 공개된 작업 뒤에 숨겨진 작가의 사고 과정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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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서문

샬럿 에이저 | 베아트리체 알레마냐 | 다카코 아오키 | 에드워드 아디존 | 에드워드 보든 | 토머스 뷰익
퀀틴 블레이크 | 퍼시 드레이크 브룩쇼 | 칼레프 브라운 | 차이 가오 | 엠마 칼라일 | 클로이 치즈
조선경 | 앨런 E. 코버 | 크리스토퍼 코르 | 케년 콕스 | 로버트 크럼 | 존 쿠네오 | 장 드 브루노프
헨릭 드레셔 | 수전 아인칙 | 마크 엔트위슬 | 이시드로 페레르 | 에드워드 고리 | 크리스 하퍼
존 해리스 | 에르제 | 가쓰시카 호쿠사이 | 야링 후엉 | 토베 얀손 | 올리버 제퍼스 | 찰스 키핑
존 로런스 | 시유 린 | 사라 룬드베리 | 마누엘 마르솔 | 믹 마스턴 | 베른트 묄크 타셀
애드 멀린 머리 | 파비안 네그린 | 비어트릭스 포터 | 에릭 라빌리어스 | 실라 로빈슨 | 마틴 솔즈베리
로널드 설 | 베아트리즈 로스탈레 세이호 | 아나 센데르 | 찰스 시어러 | 팸 스미 | 카트린 슈탕글
헬렌 스티븐스 | 숀 탠 | 빅토리아 텐틀러 크릴로프 | 찰스 터니클리프 | 토미 웅거러 | 발레리오 비달리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 | 펭 우 | 도리스 멩 얀 | 레아 양

도판 크레딧
감사의 말

[본 문]

“스케치북은 놀고, 기록하고, 반영하는 공간이에요. 처음 스케치북을 사용할 때는 각 장마다 완벽한 작품을 그리려고 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완벽하지 않은 공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되었답니다.” _샬럿 에이저

“그림책을 작업하던 습관 때문일까요? 저는 글과 그림을 동시에 작업하는 걸 좋아해요. 주로 제 마음을 기록하기 위해 스케치를 해요. 조각보를 기워 패치워크를 만드는 것처럼, 매일 관찰한 것들을 스케치북에 한 땀 한 땀 ‘바느질’하지요. 손으로 하는 작업들은 다 좋아요. 그 덕에 세상이 좀 더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지거든요.” _차이 가오

“스케치북은 창작자에게 아주 사적인 물건이에요. 다른 예술가의 스케치북을 보면 그들의 사고가 어떻게 전개되는지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바다 풍경과 하늘에 대한 터너의 연구는 놀랍지요. 피카소의 그림일기를 보면 영감이 떠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려요. 윌리엄 켄트리지의 스케치북은 영상과 음악으로 살아나고요. 스케치북은 자신을 잃고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곳이랍니다.” _크리스토퍼 코르

“항상 스케치북을 가지고 다니면서 자신만의 스케치북을 만들고 매일 무엇이든 그리라고 했지요. 그렇게 모인 스케치북 더미가 일종의 일기장이 됐어요. 그림을 다시 보면 그때 일어났던 여러 일들을 기억하게 돼요. 그림을 그리면 집중해서 바라볼 때보다 훨씬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답니다.” _마크 엔트위슬

“스케치북 안에서든 밖에서든, 드로잉 연습은 일러스트레이터 및 디자이너로서 개념적으로 사고하고 실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저는 스케치북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사고하고 기록합니다. 그리는 과정과 아이디어 개념화 사이의 종합적 관계를 탐구하는 실험적 공간이 되는 거죠.” _크리스 하퍼

“지난 몇 년간 디지털 기기로 많은 작업을 했지만 종이 스케치북에서 벌어지는 재미와 작은 우연들은 도무지 복제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직도 관찰 드로잉을 위해, 때로는 개인적이고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위해 스케치북을 사용해요. 가장 신나는 시간이지요!” _시유 린

“이 스케치북은 누군가에게 보여주려는 게 아니라 오로지 저만을 위한 거예요. 저는 글도 쓰고 그림도 그려요. 아이디어를 시험해보지요. 제가 보는 걸 그릴 때도 있고 상상한 걸 그릴 때도 있어요. 밤에 꾼 꿈을 적기도 해요. 마구 떠오르는 이야기의 씨앗, 영감, 목표도요. 가끔은 잊어버린 것을 찾기 위해 예전 스케치북을 펼쳐 봐요.” _사라 룬드베리

“스케치북의 장점 중 하나는 그림 그릴 때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거예요. 스케치북과 맺는 감성적 관계는 그림에 영향을 미치고, 스티커 앨범을 채우듯 그림을 마칠 때까지 이 관계가 지속되도록 우리를 격려해요. 시간이 흘러가며 빼곡하게 채워진 스케치북을 집어 들면 얼마나 기쁘겠어요? 몇 달 혹은 몇 년씩 스케치북을 사용하면, 낱장 종이나 디지털 파일에선 얻기 힘든 친밀감이 생겨요. 이미 친해서 잘 보일 필요가 없는 친구 같으니 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지요.” _마누엘 마르솔

“스케치북에 작업할 때는 예술이라는 심오한 것을 만든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그저 생각한 걸 밖으로 표현해보고, 어떻게 보이고 들리는지 시험해보는 거예요. 보통 저렴한 스케치북을 사서 평범한 볼펜으로 작업을 해요. 그러면 중요한 작업을 하고 잇다는 느낌, 이 작업물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이 줄고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어요.” _숀 탠

“갈수록 더 많은 완성작이 스케치북에서 나오고 있어요. 휘갈겨 그렸기 때문에 불완전한 점이 많지만 그게 완성작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져요.” _레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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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의 삶에서 매우 사적이고 친밀한 영역,
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처음으로 방송되는 공간


피터 래빗의 작가 비어트릭스 포터, 무민의 작가 토베 얀손, 바바의 작가 장 드 브루노프, 땡땡의 작가 에르제 … 성공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스케치북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일러스트레이션 교수이자 현역 작가로 활동 중인 저자 마틴 솔즈베리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스케치북』에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60인의 사적이고 내밀한 기록들을 통해 그들의 고민과 아이디어, 다양한 세계관을 공유하고자 한다. 작가의 개인적 세계를 엿보는 경험은 매우 매혹적이고 신비로운 일이며 특히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학생이라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한 출판물에서보다 더 많은 통찰력을 얻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일러스트레이터의 스케치북은 단순한 연습장이 아니다. 이들이 가장 자유로울 수 있는 공간이자 비밀스러운 이야기가 담긴 일기장이고, 열정적인 창작활동이 펼쳐지는 다채로운 종이 작업실이다. 이곳에서 누군가는 그림이나 메모, 쇼핑 목록 등을 자유롭게 끼적이고, 또 누군가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체계적인 연구와 정보 수집의 본거지로 활용한다. 유명 작품들을 남긴 작고 작가부터 활발하게 활동 중인 현역 작가들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삽화가들의 스케치북 사용법과 이야기를 들어보자.


디지털 미디어와 툴이 익숙한 오늘날,
여전히 종이 스케치북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

디지털 네이티브, 즉 디지털 미디어와 친숙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날로 늘고 있다. 작업을 할 때 디지털을 전적으로 활용하든 일부만 활용하든, 이들은 무엇이든 바꾸거나 고칠 수 있는 포토샵의 안전망에 자연스레 익숙해졌다. 이는 실패의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방적이지만, 잘못된 부분을 곱씹어보기도 전에 삭제하는 탓에 우연한 사건에 감사하고 배울 수 있는 행복한 기회를 놓치게 된다.
몇몇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는 아이패드가 디지털 스케치북일 수 있다. 하지만 현존하는 대다수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여전히 종이 스케치북을 선호한다. 휘갈겨 쓴 악보 초안을 보면 음악 작품의 점진적인 발전 과정을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오래 사용한 스케치북은 일러스트레이터의 사고 과정을 엿보는 중요한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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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솔즈베리(Martin Salisbury)
케임브리지 예술학교(Cambridge School of Art)의 일러스트레이션 교수로,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션 석사 과정을 설계하고 강의한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에서 라가치 상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바 있으며, 유수의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대회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국내에서 출간된 『그림책의 모든 것』(시공아트, 2012) 외에도 『일러스트레이션 드로잉』 등 일러스트레이션의 실제와 이론 관련 책을 다수 출간했다.

옮긴이 황유진
연세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한겨레 어린이-청소년 책 번역가 그룹’에서 공부한 후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글쓰기 수업과 그림책 모임을 진행하며, 어른들이 스스로 마음을 살피도록 돕는다. 쓴 책으로 『너는 나의 그림책』(메멘토, 2021)과 『어른의 그림책』(메멘토, 2019)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돌 하나가 가만히』(북뱅크, 2022), 『아폴린의 푸른 공방』(미래아이, 2022), 『딕 브루너』(북극곰, 2021), 『내 멋대로 미술가』(북극곰, 2021)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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