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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후 죽는 너에게
저자 : 유호니무 ㅣ 출판사 : 토마토출판사

2023.07.17 ㅣ 320p ㅣ ISBN-13 : 9791192603315

정가16,000
판매가14,400(10% 할인)
적립금 80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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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외국소설 > 일본소설
‘지금 내가 아는 사람들을 전부 잊어버리면,
지금의 나조차도 누구인지 모르게 될까?’


‘존재 인정’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어린 연인의 풋풋하고 애틋한 감정선에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 『별이 되고 싶었던 너와』로 ‘제1회 레이와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한 작가, 유호 니무가 『3일 후 죽는 너에게』로 돌아왔다. 『3일 후 죽는 너에게』는 대학 입시 실패의 기억을 지우고 싶은 재수생 소마와, 모종의 사건을 겪은 이후 기억에 장애가 생긴 여고생 히나호가 ‘그린플래시’라는 희귀한 자연현상을 기다리며 존재와 기억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성장 로맨스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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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프롤로그 … 006
제1장 나는 살해당했다 … 009
제2장 사키와 히나호 … 089
제3장 어두운 기억의 바다 … 157
제4장 섬광 저편으로 … 227
에필로그 … 314

[본 문]

‘그린플래시’라는 녹색 섬광
그 빛을 본 사람에게는 행복한 일이 생긴다고 한다. 6p

성장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잊어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23p

좋은 일이나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다만 그 모든 것들의 도착지가 행복한 곳이 되길 바라는 거야. 115p

그건…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의 오만이에요. 잊어버리는 것으로 히나호가 구원을 받는 건 아니니까요. 126p~127p

잊어도 되는 사람과 잊어서는 안 되는 사람. 이 둘을 구분 짓는 건 무엇일까? 그리고 잊어서는 안 되는 사람을 잊어버린다면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까? 134p~135p

우리들은 그런 이야기를 읽으며 감동을 받고 인생을 선택해 간다. 그렇기 때문에 넋두리든 거짓말이든 많은 이야기들이 계승되는 것이다. 우리는 현실만 보고 살아가지 않는다. 꿈도 꾸지 않는다면 이 세상은 이미 오래전에 끝났을 것이다. 143p

평소에 의식하지 않는 기억. 오래된 기억이나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기억들은 잊어버리기도 하고, 어지간히 기억해 내려 하지 않는 한 떠오르지 않는다. 그곳에 존재하지만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그린플래시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171p

단순한 우연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은 우연 속에서 기적을 찾아내기도 한다. 211p

“소중한 사람도 잊어야 하는 인생이라니 너무하잖아요.” 231p

행복이란, 면면히 이어져 온 기억의 끝에 있는 것이다. 253p

사람들은 그렇게 시간의 흐름 속에 슬픔을 방류하고 치유해 간다. 그게 살아간다는 것이고, 우리도 언젠가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추억으로 살아 있는 날이 올 것이다. 255p

아는 사람들을 전부 잊어버리면, 지금의 나조차도 누구인지 모르게 될까? 267p

나는 생각했다. 기적이라는 건 우리 곁에 무수히 존재하는 거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 운운하며 좇는 것은 무엇이 기적인지 깨닫지 못한 것이며, 깨달았더라도 믿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니 지금껏 기적을 달라며 매달렸던 건 주변에 존재하는 기적을 외면한 채 생떼를 부린 것과 같았다.
나는 이미 깨달았다. 그리고 믿고 있다. 기적을. 29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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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래시를 보면 행복한 일이 생긴대.”
기억의 바다 건너
행복의 소실점을 향해 함께 내딛는 청춘 로맨스

넉넉하지 않은 가정 형편 때문에 국·공립 대학교만 지원했다가 전부 불합격하고 재수생의 길을 걷게 된 마쓰자키 소마. 그는 인생에서 처음 맞은 시련에 낙담해 졸업여행도 포기한 채 혼자 집안에 틀어박히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만끽하는 친구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져 갔다. 하루하루 그렇게 무기력한 시간만 보내던 어느 날, 소마의 눈에 사진 한 장이 들어온다. 그것은 돌아가신 아버지의 작업실에 걸려 있던 ‘그린플래시’ 사진이었다.

그린플래시는 태양이 뜨거나 질 때 태양 주변에 드물게 나타나는 녹색 빛으로, 희귀한 현상인 만큼 여러 전설을 가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는 ‘그린플래시를 보면 행복한 일이 생긴다’는 것이었다. 갑자기 그린플래시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소마는, 그길로 캠핑 가방 하나만 달랑 짊어진 채 떠난다. 과거 아버지가 그 사진을 찍었던, 어느 작은 바닷가 마을로. 그리고 그곳에서, 그린플래시를 보기 위해 매일 해안가 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여고생 히나호를 만난다.

“혹시… 그린플래시?”
나는 우리가 통한 것이 맞는지 확인해 보았다. 그러자 얼굴 가득 미소를 짓고 손뼉을 치며 말했다.
“정답! 우와! 이걸 아는 사람은 처음 봤어.”
딱 봐도 소녀는 많이 흥분한 것 같았다. 그녀는 의자에서 일어나 노을 진 바다를 등지고 내 앞에 섰다.
“그린플래시를 보면 행복한 일이 생긴대. 그래서 언젠간 꼭 보고 싶어!” _본문 중에서

처음 만나지만 그린플래시라는 접점 때문인지 이야기가 잘 통하는 소마와 히나호. 소마는 생전 사진작가였던 아버지가 찍은, 그린플래시 사진을 잡지에서 오려 항상 품고 다니는 히나호를 보고 특별한 친밀감을 느끼고, 그때부터 둘은 매일 해안가에 앉아 그린플래시를 보는 ‘동지’가 된다.


3일 만에 멀어져버린 두 사람
기억을 잊으면 그때의 감정 또한 사라질까?

부쩍 가까워진 소마와 히나호는 그린플래시를 볼 수 없는 흐린 날에도 같이 저녁을 먹거나 과거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낸다. 히나호는 둘의 가까워진 거리를 확인하기라도 하듯 자신의 유일한 친구인 사키를 소마에게 소개해주지만, 소마는 자신을 경계하는 듯한 사키의 날 선 태도가 어쩐지 신경 쓰인다.

그러던 어느 날, 소마가 직접 채취한 버섯으로 히나호와 사키에게 버섯전골을 대접하기 위해 마을의 산을 오르려던 그때, 사키가 비장한 표정으로 등산로 입구에 나타난다. 그러면서 소마에게 “반드시, 내일 저녁까지는, 히나호의 얼굴을 보러 와 주세요.” 라는 수상한 당부를 건넨다. “그렇지 않으면… 히나호한테 살해당해도 난 몰라요.” 라는 더 수상한 뒷말과 함께. 지키자니 황당하고, 어기자니 께름칙한 이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소마는 잠시 고민하지만… 버섯 채집에 열중하다 그만 사키가 말한 기한을 어기고 만다.

결국 산에 오른 지 3일째 되는 날이 되어서야 소마는 마을로 돌아오고 버섯전골을 맛 보여줄 생각에 신이 나서 히나호를 찾아가지만, 자신을 모르는 것처럼 데면데면하게 구는 히나호의 모습에 몹시 당황한다. 그리고 히나호 뒤에서는 사키가 이럴 줄 알았다는 양, 옅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입 모양만으로 이렇게 말한다.

“거봐, 살해당했지.” _본문 중에서

“좋은 일이나 안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다만 그 모든 것들의 도착지가 행복한 곳이 되길 바라는 거야.”
낙담이나 자책이 아닌, 올바른 행복으로 나아가도록 북돋아 주는 사랑의 메시지

히나호는 훗날 자신이 소마를 잊었다는 걸, 이런 식으로 소중한 사람들을 계속 잊어왔다는 걸 깨닫고 큰 충격에 빠진다. 과연 히나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소마, 기억이란 뭘까? 이렇게 소중한 걸 기억하지 못하다니… (…) 이러면 내가 그 사람을 죽인 거나 다름없어. 기억 속에서 말이야…….” _본문 중에서

기억이란 무엇일까? 과거의 기억을 잊는다면, 그 시간을 경험했던 나도, 그때의 감정도, 모두 사라지는 걸까? 이는 작품 안에서 소마와 히나호가 끊임없이 던지는 질문이다. 그리고 과거 모종의 일로 기억에 장애가 생긴 히나호는 자신을 자책하며 스스로를 괴롭힌다. 그럴 때 그녀를 다독이고 손을 잡아준 것은 바로 소마와 사키, 히나호의 부모님, 그리고 히나호의 주치의인 사키의 아버지다. 그 모든 주변인들의 격려와 지지, 안부와 걱정이 모여 히나호를 자책과 슬픔의 구덩이에서 조금씩 빛의 세계로 인도한다.

히나호와 소마가 도착한 곳에서 이들은 과연 그린플래시라는 기적을 볼 수 있을까? 그리고 마침내 행복해질까? 이에 대한 답이라면 책 속 이 문장으로 갈음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기적이라는 건 우리 곁에 무수히 존재하는 거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적 운운하며 좇는 것은 무엇이 기적인지 깨닫지 못한 것이며, 깨달았더라도 믿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니 지금껏 기적을 달라며 매달렸던 건 주변에 존재하는 기적을 외면한 채 생떼를 부린 것과 같았다.
나는 이미 깨달았다. 그리고 믿고 있다. 기적을.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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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 니무 ユウホ ニイム
오사카에서 태어나 나라대학 지리학과를 졸업했다. 작가이자 유포니움 악기 연주자이며 천문가이기도 하다. 『금빛 사중주』로 ‘오버랩문고 킥오프상’ 금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고, 『별이 되고 싶었던 너와』로 라인LINE과 일본TV, 애니플렉스가 함께 주최하는 장르문학 공모전인 ‘제1회 레이와소설대상’에서 44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대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일본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다시 한번 화제를 이어 나간 바 있다.
지은 책으로는 『드래곤 콘체르토!』 『소악마이지만 연애에 서툰 선배가 오늘도 귀엽다』 등이 있다.

옮긴이 전성은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에 빠져 일본문학을 탐독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곧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무사시노 미술대학에서 공예공업디자인을 전공했고, 졸업 후 일본 기업에서 8년 동안 디자인 관련 일을 했다. 총 13년의 일본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한국에서 일본어 강사 및 통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그 여름 끝에 네가 죽으면 완벽했기 때문에』(근간)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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