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7년째 우울/조울증 약을 먹고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경험한 사건과 생각의 단상을 기록해 보았습니다. 이 책은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에너지의 기복과 함께 어떻게 살아갔는지, 마음 건강을 챙기기 위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대한 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고 있는 아픔에 대한 공감과 위로, 가능하다면 희망의 메시지까지 전하고 싶습니다.

[목 차]

프롤로그

Part One
1 조울증과 우울증은 뭐가 다르지?
2 불면과 과수면이 시작이었다
3 비행기에서, 그리고 침대 위에서
4 정신병원에 다니라고?
5 몸의 건강과 마음의 건강을 다시 잃었다
6 무기력, 지금도 나를 괴롭히는 괴물
7 착한 아이 콤플렉스
8 더 이상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는다
9 새로운 병원 찾기
10 뇌 영양제를 먹고 있다
11 여전히 어려운 것들
12 지속적인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서

Part Two
1 “나”다운 것은 뭘까?
2 아... 어려운 관계의 미학!
3 나는 정신과에 다니고 있다
4 오늘은 흐림, 내일은 맑음
5 몸의 건강, 마음의 건강, 영혼의 건강

에필로그

[본 문]

P. 15 넘어져도 괜찮아,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거야. 이렇게 저는 제 자신을 위로하고 있어요. 그래서 다시 나아가려고요. 이렇게 글을 쓰고, 공부를 하면서 이 병에 대해서 더 알고, 이 병으로 힘들어하는 동지들을 더 만나고 싶습니다.
_ 조울증과 우울증은 뭐가 다르지?

P. 62 조울증 환자가 약을 먹으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기복의 변화로 판단 할 수 있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심했던 감정과 에너지의 기복이 약의 도움으로 점차 그 폭이 줄어드는 것이죠. 저 역시 그랬어요. 어느 날 갑자기 괜찮아진다기보단 괜찮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했어요.
_ 더이상 롤러코스터를 타지 않는다.

P. 97 그 공허함을 다 채울 순 없다 해도, 이 우울함의 끝이 없다 해도, 한 걸음씩 걸어가 봐요. 슬픔을 허락하기. 아프면 쉬기. 힘을 좀 빼고 살기. 있는 그대로 괜찮다고 말해 주기.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해 보기. 나를 사랑하기. 저도 조금씩 계속 연습할게요.
_ 지속적인 마음 건강 관리를 위해서.

탈리타
1988년생 유부녀. 겉으론 성실한 직장인이지만, 사실은 게으른 잇프피.우울/조울증과 함께 살고 있지만, 당신과 비슷한 사람입니다.
Instagram: talitha_choik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