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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이 빈센트 - 반 고흐가 남긴 편지로 다시 보는 그림들
저자 : 이소라 ㅣ 출판사 : 미술문화

2023.03.08 ㅣ 288p ㅣ ISBN-13 : 9791192768052

정가19,000
판매가17,100(1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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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2,000통이 넘는 편지를 썼다. 이 중에서 우리가 현재 확인할 수 있는 편지는 902통으로, 그중에서도 동생 테오와 나눈 편지가 668통에 달한다. 빈센트에게 테오는 그만큼 가깝고 소중한 존재였으며 그 마음이 편지에도 고스란히 묻어난다. 저자는 이 책『보내는 이, 빈센트』에서 발신인 빈센트-수신인 테오인 편지 중 자신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던 편지 열다섯 편을 고르고, 그 편지가 쓰이던 시기에 빈센트가 그리던 그림, 빈센트의 감정이 깃든 그림, 빈센트가 천착하던 주제 등을 발견하고 탐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의 어제와 오늘을 되짚는다. “고흐가 그린 아름다운 밤하늘과 반짝이는 별들은 말한다.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담담하게 살아가되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희망은 별에 있지만 지구 역시 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본문에서)

예를 들어, 빈센트는 1881년 11월 11일, 에텐에서 테오에게 이런 편지를 보낸다. “테오, 너도 사랑에 빠져본 적 있지 않니? 사랑은 불행을 가져오지만 그래도 상관없단다. 때로 황량한 지옥에 있는 것 같지만 괜찮아. (…) 만약 네가 사랑을 거절당한다 해도 아니, 절대, 절대로 체념하지 마라!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저자는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에 깃든 빈센트의 뜨겁고도 섬세한 사랑에의 열망에 주목한다. 그리고 빈센트가 사랑하는 연인 두 사람을 그려낸 작품들을 찾아 그 그림들에 담긴 그의 솔직한 마음과 욕망을 찬찬히 살펴본다. 〈숲속의 두 사람〉에서 캄캄한 어둠 안에서도 결연히 손을 맞잡은 연인, 〈연인이 있는 정원〉에서 왠지 빈센트를 닮은 남자가 연인과 사랑을 속삭이는 장면 등……. 우리가 익히 알던 명작들부터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그림들까지, 빈센트의 손 글씨가 생생히 느껴지는 편지와 그와 관련한 그림들을 살펴보며 우리는 거장의 삶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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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빈센트 반 고흐 주요 연표
들어가며 - 중요한 것은 사랑할 줄 아는 마음

1장 아름다운 것들에 감탄해라 (1874년 1월)
2장 나는 고독 속에서 찬란한 것을 꿈꾸지 (1876년 10월)
3장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1881년 11월)
4장 분명 언젠가는 내 그림이 팔릴 게다 (1882년 1월)
5장 평범한 사람은 숭고하다 (1882년 6월)
6장 그림 외에 어떤 것에도 주의를 빼앗기고 싶지 않아 (1882년 7월)
7장 온 세상이 비에 젖어 있는 장면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1882년 8월)
8장 위대한 것은 충동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1882년 10월)
9장 서두를 필요는 없다 (1883년 8월)
10장 용기 있는 화가는 캔버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1884년 10월)
11장 나는 나다워지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어 (1885년 4월)
12장 우리는 함께 살아갈 친구가 필요하다 (1888년 5월)
13장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1888년 7월)
14장 고통의 순간이 지나면 내게도 평온한 날들이 오겠지 (1890년 3월)
15장 나는 여전히 예술과 삶을 무엇보다 사랑해 (1890년 7월)

나가며

[본 문]

“빈센트를 만나고 매순간 위로받았다. 불안했던 이십 대를 거쳐 삼십 대가 된 지금도 나는 여전히 쉽게 흔들린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며 좌절하고 예기치 못한 불행 앞에서 무너지곤 한다. 빈센트는 그런 나를 붙잡고 지탱해 주었다. 다시 잘해낼 수 있다고 다독여 주었다. 빈센트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도망치지 않았다.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아내기 위해 어깨를 펴고 꿋꿋이 걸었다. 불행해질수록 그의 내면은 더욱 단단해졌고 희망은 굳건해졌다.” _13쪽

“그래서인지 빈센트는 혼자 숲을 거닐고 혼자 밥을 먹는 것에 익숙했다. 작은 방, 낡은 책상에 앉아 길고 긴 편지를 거의 매주 써 내려가는 것이 지루하지 않았다. 담배를 피며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는 것도, 그 얼굴을 캔버스에 그리기 위해 몇 시간이고 작업에 매달리는 것도 괴롭지 않았다. 빈센트는 그런 사람이었다. 고독 속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크게 외치고, 찬란한 것을 꿈꿨다.” _42쪽

“빈센트는 늘 불안했지만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다. 반복되는 상처에도 기꺼이 인생의 다음 챕터를 향해 걸어가는 불굴의 예술가였다. 그가 남긴 문장 속에도, 그림 속에도 그 메시지는 선명하게 남아 있다. 분명 언젠가는 내 그림이 팔릴 게다. 분명 언젠가는. 그 미래가 설령 오지 않는다 해도, 그 언젠가를 떠올리며 지금 힘을 낼 수 있다면 족하다.” _88쪽

“정박해 있는 배들 중 세 번째 배의 이름은 ‘아미티에(Amitie)’이다. 프랑스어로 아미티에는 ‘우정’을 뜻한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과 편안하게 쉬며 바쁜 일상을 잠시 잊기도 하는 것. 빈센트는 그런 삶을 꿈꿨다. 나 또한 그런 삶을 꿈꾼다. 인생이라는 바다를 제대로 항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가벼운 바람,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 그리고 서두르지 않는 마음이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돛을 내리고 한적한 바닷가에서 충분히 쉬어도 된다. 그다음에 채비를 갖추어 또다시 바다로 나아가면 되는 것이다.” _176쪽

“살아가고 사랑하는 것. 곁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고 하루하루 내게 주어진 시간을 감사히 살아간다면 예측할 수 없는 삶이라도 두렵지 않으리라. 빈센트가 그린 아름다운 밤하늘과 반짝이는 별들은 말한다.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담담하게 살아가되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희망은 별에 있지만 지구 역시 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_2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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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나를 알아봐 주지 않아도
지금 내 곁에 네가 있다면 웃을 수 있다.
당신에게도 분명 진심으로 당신을 응원하는 ‘테오’가 있다.
그 덕분에 또 우리는 하루하루를 맞이할 힘을 얻는다.
다시 시작할 용기를 얻는다.”

빈센트가 테오에게 보낸 수백 통의 편지
그 안에서 길어 올린 사랑과 희망의 노랫말

빈센트 반 고흐는 생전 2,000통이 넘는 편지를 썼다. 이 중에서 우리가 현재 확인할 수 있는 편지는 902통으로, 그중에서도 동생 테오와 나눈 편지가 668통에 달한다. 빈센트에게 테오는 그만큼 가깝고 소중한 존재였다. 그 마음은 편지 안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저자는 이 책『보내는 이, 빈센트』에서 발신인 빈센트-수신인 테오인 편지 중 유독 자신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었던 편지 열다섯 편을 고르고, 그 편지가 쓰이던 시기에 빈센트가 그리던 그림, 그때의 감정이 깃든 그림, 그가 천착하던 주제 등을 발견하고 탐구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저자는 자신의 어제와 오늘을 되짚는다. “사랑한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라고 고백하며 열렬히 사랑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던 빈센트의 모습을 보면서는 무엇에도 미지근하기만 했던 이십 대 초반의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나는 고독 속에서 찬란한 것을 꿈꾼다”라고 말했던 편지를 보면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모습이 별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성숙한 태도라는 것을 깨달으며 위로를 얻는다.

비단 저자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실패하거나 좌절했고, 그것을 견디고 극복했으며, 누군가와 사랑하고 이별해왔다. 현재진행형인 삶 속에서, 우리보다 1세기도 더 전을 살아냈던 화가의 진솔한 이야기는 21세기를 살아내는 현대인들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울림을 준다.

“빈센트가 그린 아름다운 밤하늘과 반짝이는 별들은 말한다.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고 담담하게 살아가되 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희망을 잃지 말라고. 희망은 별에 있지만 지구 역시 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본문에서)

빈센트가 우리에게 전하는
단 한 번뿐인 삶에 대한
사랑의 찬가

비극과 불운의 화가가 아닌,
사랑하고 꿈꾸고 희망한 화가로 기억해주길

빈센트는 흔히 어둡고 우울한 이미지의 화가로 여겨진다. 불굴의 의지, 고통, 불안, 슬픔……. 저자 또한 그를 진지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바라봤었노라 고백한다. 하지만 저자가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빈센트는 일부분에 불과했다. 흩어져 있던 조각들이 하나하나 맞춰지고 진짜 빈센트의 모습이 어렴풋이 드러났을 때 저자는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사실 그는 누구보다도 긍정적이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싱거운 사람이기도 했다.”

그의 삶이 평탄치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죽은 형의 이름을 물려받은 아이 빈센트는 어려서부터 예민하고 여렸다. 감정의 기복이 심해 무엇에든 깊게 마음을 쏟아 스스로를 소모시키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얻곤 했다. 그림이라는 안식처를 찾아 그 속으로 도피했지만 여전히 타인과의 연결고리를 갈구했고, 그 고리가 끊어졌을 때 제 몸을 해하는 극단적인 모습까지 보였다. 감히 말하자면, 행복이 불가능해 보이는 삶이었다. 하지만 저자의 말마따나 빈센트는 “긍정적이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부러진 버드나무를 보고 연민을 느끼는, 정박해 있는 배에 ‘친구’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못생긴 감자에서 삶의 진리를 엿보는, 누군가 대충 벗어놓은 신발에서 평범함의 가치를 발견하는, 그런 사람 말이다. 빈센트는 불운에 지쳐 스스로 삶을 포기한 화가가 아니라, 불운에도 불구하고 제게 주어진 운명에 온몸으로 맞서며 매 순간을 진심으로 살아냈던 화가로 기억되어야 마땅하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빈센트에 모습을 편지와 그림으로써 새로이 조명한다.

“별이 반짝이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지금 당신을 꿈꾸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러니 테오야, 나 때문에 너무 슬퍼하지 마. 너는 그저 네 인생을 잘 살면 돼. 그것이 나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란다. 고통의 순간이 지나면 내게도 평온한 날들이 오겠지.”(1890년 3월 17일, 생 레미 드 프로방스에서 테오에게)

고독 속에서 찬란을 꿈꿨던 사람, 고통의 순간이 지나면 자신에게도 평온한 날들이 오리라 믿었던 사람, 빈센트. 그가 테오에게 보낸 편지는 일기에 가깝다. 가장 가까운 이에게 보내는 가장 내밀한 자기 고백. 편지 속에는 그림을 그릴 때 그가 처해 있었던 환경, 하루하루의 생각들, 고민들, 순수한 기쁨과 격렬한 슬픔 등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빈센트의 편지와 함께 읽어 내려간 그의 그림들은 단순히 그림만 보았을 때보다 한층 더 깊이 있게 그의 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명작들부터 처음 보는 숨은 그림들까지, 마치 빈센트가 육성으로 들려주는 것처럼 생생한 편지글은 당신을 단숨에 19세기로 초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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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그림을 통해 마음에 와 닿는 글을 쓰고 싶은 미술사학자. 대학생 시절, 피카소의 데생을 본 뒤 미술에 매혹되었다.
이화여대에서 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미술사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한밤의 미술관』 『지금 내가 듣고 있어요』가 있다.
예술의 전당, 미술관 등에서 대중강연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예술, 문학, 역사를 오가며 진심이 담긴 이야기를 전달하는 일에 매진할 계획이다.

메일 flthfkd@naver.com
인스타그램 @sorraa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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