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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을 믿어요
저자 : 이석원 ㅣ 출판사 : 을유문화사

2023.02.15 ㅣ 306p ㅣ ISBN-13 : 97889324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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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는 이석원만의 독특한 서사

2015년, 이석원은 장편 소설처럼 하나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식의 산문 『언제 들어도 좋은 말』로 3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출판계에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자기만의 필치로 여러 권의 산문집을 발표해 온 그가 8년 만에 새 이야기 산문집을 들고 돌아왔다. 전작보다 더 예측이 어려운 전개에 따뜻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작품은 어느 날 이사 온 조금 이상한 이웃의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전환을 거듭하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와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들 그리고 웃음 포인트가 되는 에피소드가 재미를 더하면서 책장을 넘기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거기에 이석원 작가 특유의 짧고 강렬한 산문이 중간중간 삽입되어 독자들에게 휴식을 주고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진지한 분위기의 전작들과 달리 유머러스함과 미스터리가 가득한 이 이야기 산문집은 이석원의 더 넓어진 작품 세계를 보여 준다.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들,
전환을 거듭하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야기
그리고 우리 삶에 질문을 던지는 단상들


위층 집에 새 이웃이 이사 온 뒤 늦은 밤만 되면 이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몇 달간 참다가 더
는 견딜 수 없어서 올라가 보니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 펼쳐지는데…… 그 집의 문과 벽에는 마치 찾아올 것을 알고 있기라도 했다는 듯이 절대로 문을 두드리거나 메모를 붙이거나 소리를 내선 안 된다는 경고의 문구로 뒤덮여 있었던 것이다. 아래층에 사는 사람을 잠 못 들게 하면서 자신은 방해받고 싶지 않다니……. 이렇듯 이상한 이웃의 만행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종일관 독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이 이야기는 층간 소음에서 비롯된 이석원의 좌충우돌 고생담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오늘도 무사히 마쳤구나, 고생했어, 수고했어, 하고 스스로를 격려해야 하는 그런 힘든 일”들을 겪지만, 보통의 삶에는 고생한 시간이 만들어 내는 고마운 것들이 있듯이 이 이야기에도 그런 것들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이 담겨 있다.

그리고 사랑과 두려움이 동의어인 어떤 사람의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그것은 “언제 깨어질지 몰라 불안해 미칠 만큼 모든 것이 너무나도 순조롭고 또 행복했던 기억”이다. 어떤 이는 그 소중한 것이 영원할 것처럼 함부로 하기도 하고, 어떤 이는 얻기도 전에 잃을까 봐 걱정부터 한다. 석원 또한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는 여전히 보통의 사람들보다 조금 더 섬세하고 조금 더 소심하다. 이런저런 걱정도 많다. 하지만 전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한 발 나아간 모습을 보여 준다. 그렇게 그는 조금 성장했고, 지금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아 간다. 재미를 더하는 흥미로운 요소들과 유쾌한 분위기 등 작가의 전작들보다 넓어진 이 작품의 스펙트럼은 그런 모습을 잘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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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8부
에필로그
작가의 말

[본 문]

13쪽:
그러던 재작년 어느 날, 위층에 누가 새로 이사를 오는가 싶더니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콩콩콩콩. 쿵.

발소리인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건 결코 큰 소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자정 즈음이면 나기 시작하는 소리가 새벽 한 시, 두 시 어떨 땐 세 시 넘어서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온 아파트가 잠들어 쥐 죽은 듯 고요한 때에 들려오는 그 작은 소리는 마치 내게 이렇게 속삭이는 듯했다.

너 자지 마.

37쪽:
소통疏通

문자는 억양을 전달할 수 없어서 위험하고
전화는 표정을 보여 줄 수 없어서 위험하고
만나서 하는 건 그 모든 걸 숨길 수 없어서 위험하다면

어떤 오해나 불필요한 마찰 없이
타인에게
나의 민감하고 내밀한 이야기를 전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87쪽:
우리의 불행은 늘 이상하리만치 상대적이다.

행복도 마찬가지라면 그건 너무 비극 아닐까.

147쪽:
나는 평생의 적중률 97퍼센트짜리 아주 확률 높은 징크스가 있는데, 그건 누구를 만나든 내가 받은 첫인상은 틀리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처음 만난 어떤 사람의 느낌이 좋으면 결국엔 뭔가 그 판단을 뒤집을 일이 생기고, 안 좋으면 오히려 반대의 경우가 되는 일이 많았단 얘기다. 그도 예외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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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이석원의 두 번째 이야기 산문집. 예측하기 어려운 인물들과 전환을 거듭하며 궁금증을 더해 가는 이야기, 우리 삶에 질문을 던지는 단상들 그리고 재미를 더하는 에피소드들이 조화를 이룬 이석원만의 서사가 그의 더 넓어진 작품 세계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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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원
1971년 서울 출생. 『보통의 존재』, 『언제 들어도 좋은 말』 등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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