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소리 바람 소리를 출판하며

글도 세월을 비껴갈 수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희망을 주고 고운 꿈을 꾸게 하는 밝은 글을 쓰고 싶다는 게 평소의 소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글은 주변 삶을 비취는 거울이기도 합니다. 세상이 아프면 글도 아프게 마련이기에 역병에 시달리는 어려운 삶의 탄식을 외면하기 어려웠습니다.
밝은 세상을 노래해 희망을 드리고 싶었는데 바람뿐이 되었습니다.

이 땅에 나고 자라 세월을 같이한 여러분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조속히 코로나의 굴레에서 벗어나시기를 진심으로 비는 것으로 출간 인사를 드립니다.

[목 차]

가. 봄이 오는 강변에서
1. 봄이 오는 강변에서 / 9
2. 낮달 / 10
3. 양평 그리고 양평 / 13
4. 달집태우기 / 19
5. 구둔역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24
6. 두물머리의 물안개 / 31
7. 지평 장터에서 맛본 수제비 / 35
8. 오일장 이야기 / 41
9. 길거리 음악회 / 46

나. 사모곡
1. 어머니 / 51
2. 개나리 예찬 / 52
3. 팔베개 / 54
4. 사모곡 / 57
5. 친구 / 62
6. 낮술 / 66
7. 떠나는가? / 71
8. 치과 이야기 / 75
9. 만든 것은 언젠가 버려진다. / 79

다. 말 보러 가요
1. 말 보러 가요. / 84
2. 아빠와 할아버지 / 88
3. 망태 할아버지 / 92
4. 손주와 원숭이 / 96
5. 코로나와 손주 / 98
6. 동행 / 104
7. 교보문고를 가다. / 106
8. 형제 / 110
9. 미리내에서의 승마 체험기 / 114

라. 겨울 여행
1. 겨울 여행 / 121
2. 곡선이 좋더라 / 124
3. 통영 이야기 / 129
4. 선암사 해우소(解憂所) / 135
5. 성이 평화롭다니 / 138
6. 여행은 외로워야 한다. / 142
7. 운선(雲仙) 온천의 가을을 보다. / 147
8. 이와미긴잔(石見 銀山)의 눈물 / 152

마. 개 이야기
1. 개 이야기 / 158
2. 식도락 이야기 / 164
3. 이삭줍기 / 168
4. 복스럽다 / 172
5. 떡국은 드셨나요? / 177
6. 쓴맛 예찬 / 181
7. 이밥 / 184
8. 송년회와 회사 걱정 / 188

바. 가을이 서러운 까닭
1. 봄날은 간다. / 193
2. 계절의 소리 / 196
3. 마스크와 산나물 / 199
4. 바람 날개 / 205
5. 가을이 서러운 까닭 / 210
6. 해 질 무렵 눈시울 젖는다. / 213
7. 겨울비 / 218
8. 진눈깨비 / 221
9. 눈사람 / 224

사. 오다리
1. 오다리 / 229
2. 좋은 세상이긴 한데 / 232
3. 물소리, 바람 소리 / 238
4. 수파리(守破離) / 242
5. 세월을 품은 도읍 / 246
6. 달하 노피곰 도다샤 / 250
7. 고래 / 255
8. 보름달에 비는 소망 / 258
9. 포장마차 / 263

아. 보자기
1. 보자기 / 267
2. 테스 형 / 272
3. 피접(避接)과 피서(避暑) / 275
4. 쟈니 윤과 감사 / 279
5. 말, 욕, 칭찬 / 283
6. 올챙이와 개구리 / 287
7. 선비 정신 / 292
8. 메리 크리스마스 / 295
9. 살생유택(殺生有擇)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