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고배너
  2. 광고배너
/ 이전버튼 다음버튼
2
미리보기

어떤 죽음-죽음에 대한 인문학이야기: 연예인편(통합의료인문학문고03)
저자 : 이상덕,조태구,최성민,최우석 ㅣ 출판사 : 모시는사람들

2022.01.25 ㅣ 200p ㅣ ISBN-13 : 9791166290626

정가12,000
판매가10,800(10% 할인)
적립금 600원 (5%)
배송일정 05월 09일 출고 가능
주문 수량 변경시 안내 배송안내
쿠폰 및 결제혜택 확인하기

크기 기타 규격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교양사상 > 교양사상
이 책은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이 인문학의 관점에서 의료 문제를 성찰하고 인간의 생로병사(生老病死)를 연구한 성과물을 엮은 책이다. 오늘의 대중사회에서 한 사람의 죽음 이상의 반향을 일으키는 연예인의 죽음의 전후좌우를 살핌으로써, 죽음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시선을 마련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가수 신해철, 배우 박주아, 작곡가 이영훈, 가수 구하라, 희극인 박지선, 가수 카렌 카펜터, 가수 오자키 유타카, 배우 장국영의 삶과 죽음 안에는 의료 사고의 문제, 병원과 환자 사이의 소통의 문제와 같은 전통적인 의료 분야의 사회적 이슈도 들어 있고, 개인의 자살과 가족, 그리고 그것을 대하는 언론과 사회의 문제에 대한 성찰도 담겨 있다. 또한 연예인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비극적인 욕망과 아픔도 들여다보게 된다.

펼쳐보기

[목 차]

서문_ 어떤 죽음으로부터 어떤 생각을

01·신해철의 죽음과 의료 사고_ 최성민
뮤지션 신해철
프로듀서와 DJ로서의 신해철
논객 신해철
너무나 허망한 죽음
의료사고, 그리고 신해철법
신해철을 기억하는 방법

02·박주아의 죽음과 환자 자율성_ 조태구
박주아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들
자율적 선택 -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얼마나 알아야 하는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일이다

03·구하라와 박지선, 두 사람의 죽음과 가족의 의미_ 최성민
구사인 볼트, 구하라
구하라의 죽음과 구하라법
멋쟁이 희극인 박지선
박지선 모녀의 죽음
가족이라는 것

04·이영훈, 사랑을 쓴다는 것, 죽음을 기억한다는 것_ 조태구
그의 노래: 이문세와 이영훈
사랑과 기억, 트라우마와 같은
죽음과 기억
그대와 그대

05·카렌 카펜터의 거식증과 죽음_ 이상덕
카렌 카펜터와 카펜터즈
절정의 인기와 비극의 시작
카렌의 죽음
거식증이라는 질병
방송 산업 상품으로서의 연예인
자신을 통제한다는 것과 거식증, 그리고 죽음
카렌과 그녀의 노래

06·오자키 유타카와 젊은 죽음_ 최우석
“사람은 언제 죽는가?(人はいつ死ぬと思うか)”
청춘을 노래한 오자키
오자키의 삶과 죽음
청춘이 된 죽음

07·장국영과 아픈 죽음_ 최우석
삶, 고통, 죽음
장국영과 함께 했던 기억
장국영의 슬픈 죽음
아픔에서 다시 삶으로

펼쳐보기
세상 모든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그러나 한 사람의 죽음은 한 개체의 생물학적 소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모든 죽음은 죽음 일반으로서가 아니라, 그 하나하나가 일회적 사건, 우주적 사건으로 각각 존재한다. ‘한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하나의 우주가 사라지는 것’이라는 말이 문학적 수사가 아닌 것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이름’은 그 ‘사람 우주’의 명칭이자 ‘전 생애담’의 제목이며, 그 삶의 ‘관계들’의 대명사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신문의 부고란에는 누군가의 죽음이 실린다. 한순간도 쉬지 않고 누군가의 휴대전화로 부고 메시지가 전달된다. 고령화가 사회문제가 될 정도로 인간의 수명이 예전에 비해 늘어나고, 불치병이라는 말이 난치병이라는 말로 대체되는 시대이지만, 여전히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 평균 38명이 자살을 하고, 5.5명이 산업 재해로 목숨을 잃는다. 매일 전국의 요양병원에서는 250명이 세상을 떠난다. 그 밖에도 많은 사람들이 질병, 재난,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는다. 어떤 이들의 어떤 죽음은 우리의 또 다른 현실이다.

가족이나 친척, 가까운 지인의 죽음은 더 말할 것도 없겠지만, 우리는 만난 적도 없는 유명인의 죽음을 접하며 슬픔에 빠지고, 우리의 삶과 사회를 되돌아보기도 한다. 때때로 사회적, 문화적으로 유명한 이의 불의의 죽음은 그가 살아 있을 때 이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곤 한다. 특히 그 죽음이 일반적인 사망(노령)이나 병사가 아닌 경우에 그 파장은 사회적 문제가 될 정도로 커지기도, 때에 따라 새로운 법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또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비일상적인 경로의 죽음’을 대중에게 알리는 방식도 정교하게 다듬어져 왔다.

『어떤 죽음?죽음에 대한 인문학 이야기 : 연예인편』(‘『어떤 죽음-연예인편』)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누렸던 연예인들의 죽음을 다룬다. 가수 신해철, 배우 박주아, 가수 구하라, 희극인 박지선, 작곡가 이영훈, 가수 카렌 카펜터, 가수 오자키 유카타, 배우 장국영 등의 죽음에 관련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하는 것이다. 저자인 이상덕, 조태구, 최성민, 최우석은 경희대학교 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에서 인간의 질병과 의료의 문제, 더 나아가 인간의 생로병사에 대해 연구하는 인문학자들이다. 문학, 사학, 철학의 각각 전공 분야의 토대 위에서, 연예인들, 특히 연예인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는 것은 어쩌면 대단히 낯선 시도처럼 느껴진다.

가수 신해철은 의료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 이후 ‘신해철법’이라고 불리는 의료사고 관련 법안이 제정되었고, 도심의 주택가 골목에 ‘신해철 거리’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살아서 음악으로 세상에 변화를 꾀하던 뮤지션은 죽음 이후에도 세상의 일각을 바꾸어 놓았다. 배우 박주아는 병원에서의 치료와 수술 이후에 사망하였다. 죽음의 원인과 과정을 놓고, 유족과 병원 사이에 법적 다툼이 일어났다. 이와 관련하여 환자의 선택과 판단의 자율성 문제를 철학적으로 검토해보았다. 가수 구하라와 희극인 박지선은 이른 나이에 죽음을 맞이했다. 한 사람은 죽음 이후에도 유족인 친모의 유산 분배 문제로 논란이 벌어졌고, 다른 한 사람은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난 것으로, 드러나지 않게 수많은 사람의 마음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 두 경우를 두고, 죽음과 그 이후에도 계속되는 인간의 삶에 있어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작곡가 이영훈은 가수 이문세의 수많은 히트곡의 가사와 멜로디를 만들었다. 사랑과 기억에 대한 노래를 만들던 작곡가는 죽음 이후에도 수많은 기억과 흔적을 우리에게 남겨 준다. 아마도 그 노래에 대한 각자의 추억들이 영원하기 때문일 터이다. 이때, 우리가 죽는다는 것의 의미는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된다. 카렌 카펜터는 미국의 남매 밴드 카펜터즈의 드러머이자 보컬이었다. 독보적인 음색과 천재적 재능을 가졌지만, 거식증과 섭식 장애를 앓다가 세상을 떠났다. 일본의 인기 가수 오자키 유타카와 홍콩 출신의 인기 배우 장국영의 죽음도 안타까운 죽음이었다. 그 죽음의 양상을 되짚어 가며, 대중의 인기를 갈구하는 연예인의 화려함 뒤에 비극을 잉태한 인간 본연의 욕망의 양상에 대해 거듭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우리는 한 사람의 죽음 뒤에, 그의 삶을 둘러싼 관계들을 성찰하면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도 있다. 또 그 사람의 죽음이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그러한 영향이 긍정적인 의미로 사회에 남으려면, 죽음이라는 문제를 회피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가령 자살이라는 문제를 선정적으로, 자극적으로 접근해서도 안 되겠지만, 그저 외면한다고 문제가 사라지거나, 자살하려는 사람들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때로는 소리 없이 잊히기를 바라며 죽어 갔다고 할지라도, 그 죽음의 의미를 발견하고 기억하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의 의무이자 예의이기도 할 것이다.

살아 있는 것의 죽음은 필연적인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장 일상적이고 흔하디흔한 것이 죽음이지만, 어떤 죽음도 일반화할 수 없고, 일반화될 수 없다. ‘일반화’란 인간이 한 사태를 ‘이해’하는 경로라고 볼 때, 어떤 죽음에 대해서도 우리는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러나 인간은 ‘이해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양해하지 못하는 성질’을 본능적으로 타고났다. 일반화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그 각각의 사례들을 열거해 가며, 무수한 이해의 방식을 발견하고 발명하는 수밖에 없다.

삶을 표현한 것이 문학이라면, 삶을 성찰하는 것이 철학이고, 삶을 기록한 것이 역사이다. 그것을 아울러 우리는 인문학이라고 말한다. 인문학은 사람의 삶에 대한 학문이다. 모든 사람의 삶에는 죽음이라는 끝이 존재한다. 이 책을 시작으로 <어떤 죽음> 시리즈는 재난이나 전쟁, 질병으로 죽어간 사람들의 죽음의 전후좌우를 살펴보려 한다. 실제 인물이 아니라, 문학 작품이나 영화 속의 인물의 죽음에 대해서 살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삶에 대한 성찰 못지않게, 죽음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다. 이 책은 그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펼쳐보기

독자서평 쓰기 로그인을 하시면 독자서평을 쓰실 수 있습니다.

독자서평 쓰기 로그인을 하시면 독자서평을 쓰실 수 있습니다.
도서평점
내용
등록하기
0/2000자
교환/반품 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교환/반품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교환/반품 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교환/반품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이 분야의 베스트

더보기 >

    이 분야의 신간

    더보기 >
      맨위로가기

      영풍문고 로고

      • 회사명 : (주)영풍문고
      • 대표이사 : 김경환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우)03188
      • 사업자 등록번호 : 773-86-01800 ㅣ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2023-서울종로-0130 [ 사업자정보확인 ]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조순제 ㅣ customer@ypbooks.co.kr ㅣ 대량주문 : webmaster@ypbooks.co.kr
      COPYRIGHT © YOUNGPOONG BOOKSTORE INC. ALL RIGHTS RESERVED.
      영풍문고 네이버블로그 영풍문고 인스타그램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