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광고배너
  2. 광고배너
/ 이전버튼 다음버튼
2
미리보기

수프 좋아하세요(좋아하세요 시리즈5)
저자 : 황유미 ㅣ 출판사 : 카멜북스

2021.11.25 ㅣ 224p ㅣ ISBN-13 : 9788998599898

정가13,000
판매가11,700(10% 할인)
적립금 650원 (5%)
배송일정 05월 02일 출고 가능
주문 수량 변경시 안내 배송안내
쿠폰 및 결제혜택 확인하기

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인내 끝에 얻게 될 수프 한 그릇은 달다”
성미 급한 소설가의 뭉근한 심신 단련 에세이


취미와 취향의 세계를 넓혀 갈 ‘좋아하세요?’ 시리즈. 다섯 번째 주제는 수프다. 수프는 기다리는 능력이 필요한 음식이다. 3분 요리라는 간편한 선택지가 있지만, 밍밍하면서도 인공적인 맛의 국물을 목구멍에 넘기고 있자면 신선한 재료로 공들여 끓인 수프가 생각나는 것이다.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와 우유, 버터 한 조각만 가지고도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수프 한 그릇이 완성되지만, 단단한 채소가 냄비 속에서 차츰 뭉개져 마침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사람은 잘 끓인 수프의 깊은 맛을 알기 어렵다. 무슨 일이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수다.

『수프 좋아하세요?』는 소설집 『피구왕 서영』으로 주목받은 황유미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다. 작품에서조차 ‘황급히’란 단어를 자주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급한 성격의 덕을 보는 시기가 끝났음을 깨달으며 수프 끓이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수프를 끓여 먹으며 영위하는 일상은 “몸과 마음의 시곗바늘이 돌아가는 속도”를 조금씩 늦춰 주었고,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는 교훈을 주기도 했다. 처음 끓여 본 단호박 수프의 맛은 놀랄 만큼 호사스러웠고, 손님을 초대해 수프를 대접하며 함께의 기쁨을 맛보았다. 바삐 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뭉근히 수프를 끓이는 일은 그리 대단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대단하지 않더라도 각자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있다. 유일하게 느슨해질 수 있는 공간에서 사부작사부작 움직이며 나를 먹여 살리는 일, “인생은 고통이니까 수프나 끓여야지” 말하며 스스로 달래는 일이 어쩌면 매일을 버티며 끝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일지도 모른다.

펼쳐보기

[목 차]

프롤로그

기다리는 맛
도시인의 수프
아직 수프를 먹지 못했는데
내가 선택한 식탁
오늘도 낯선 세계를 여행한다
오늘 기분은 미네스트로네
달아도 너무 달다
인생은 고통이니까 수프나 끓여야지
매일 혼밥하는 사람의 점심
마감 전야
포기하면 편하다는 말에 대해
대도시의 요리법
레시피 유목민의 실험기
다운그레이드의 대가와 업그레이드를 위한 레시피
비법 소스를 찾아서
이름을 부른다는 건
수프를 나누면 반이 된다
시작, 중년 대비 프로젝트
수프로 일시정지
방구석 1열이라는 안온함
점심의 불안도 저녁에는 잊힌다

펼쳐보기
빨간 날에는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수프’ 좋아하세요?

여러분에게 빨간 날은 어떤 의미인가요?
카멜북스는 빨간 날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날’로 해석하고, 빨간 날 즐기고 싶은 취미와 취향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을 시리즈로 엮어 보기로 했습니다. 분야에 상관없이 ‘나의 세계를 채우는 어떤 것’에 대해 즐겁게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빨간 날의 다섯 번째 주제는 ‘수프’입니다.


“인내 끝에 얻게 될 수프 한 그릇은 달다”
기다리는 자에게 주어지는 한 그릇의 세계

수프는 기다리는 능력이 필요한 음식입니다. 3분 요리라는 간편한 선택지가 있지만, 밍밍하면서도 인공적인 맛의 국물을 목구멍에 넘기고 있자면 신선한 재료로 공들여 끓인 수프가 생각나곤 하지요.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냉장고 속 자투리 채소와 우유, 버터 한 조각만 가지고도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수프 한 그릇이 완성되지만, 단단한 채소가 냄비 속에서 차츰 뭉개져 마침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기다리기 힘들어하는 사람은 잘 끓인 수프의 깊은 맛을 알기 어렵습니다. 무슨 일이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기다림이 필수니까요.

‘인생은 버티는 것’이라는 말은 수프 끓이는 일에도 적용됩니다. 번거로운 조리 과정을 도중에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온전히 나를 위한 한 그릇’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책으로 수프 끓이는 법을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책장을 넘기면 1인 가구의 세대주로서 ‘먹고살기’ 위해 선택한 음식이 왜 하필 수프였는지, 수련하듯 수프를 끓이며 어떤 마음이 자라났는지, 자신 있게 대접할 수 있는 수프가 하나씩 늘어나는 동안 삶의 그릇을 무엇으로 채워 갔는지, 그야말로 30대 프리랜서 여성의 도시 생존기라 할 만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수프를 끓일 때마다 바닥 난 인내심이 한 칸씩 차오른다”
성미 급한 소설가의 뭉근한 심신 단련 에세이

『수프 좋아하세요?』는 소설집 『피구왕 서영』으로 데뷔작부터 주목받은 황유미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입니다. 작품에서조차 ‘황급히’란 단어를 자주 썼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급한 성격의 덕을 보는 시기가 끝났음을 깨달으며 수프 끓이는 일에 몰두하게 됩니다. 수프를 끓여 먹으며 영위하는 일상은 “몸과 마음의 시곗바늘이 돌아가는 속도”를 조금씩 늦춰 주었고, ‘버티는 자가 승리한다’는 교훈을 주기도 합니다. 전작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다양한 삶의 모양을 보여 주었던 작가는, 자신이 그 세대로 불리는 현실 속에서 또래의 창작자들과 건강하게 뿌리 내리고 함께 뻗어 나갈 길을 모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들과 함께 먹을 수프를 끓이면서 말이죠.

매일 혼자 먹을 수프를 끓이던 그는 동료 작가와 주거 공간을 공유하면서부터 자꾸만 집에 손님을 초대하며 본격적으로 수프를 나눠 먹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끓여야 하는 수프의 양이 늘어날수록 기쁨도 배가되었습니다. 냉장고 속 재료로 만든 새로운 수프를 척척 내놓으며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생활력을 장착한 어른이 된 기분”을 느끼기도 하면서요. 바삐 돌아가는 현실 속에서 뭉근히 수프를 끓이는 일은 그리 대단치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대단하지 않더라도 각자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 있어요. 유일하게 느슨해질 수 있는 공간에서 사부작사부작 움직이며 나를 먹여 살리는 일, “인생은 고통이니까 수프나 끓여야지” 말하며 스스로 달래는 일이 어쩌면 매일을 버티며 끝내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펼쳐보기

독자서평 쓰기 로그인을 하시면 독자서평을 쓰실 수 있습니다.

독자서평 쓰기 로그인을 하시면 독자서평을 쓰실 수 있습니다.
도서평점
내용
등록하기
0/2000자
교환/반품 방법
  • 마이페이지 > 주문관리 > 주문/배송조회 > 주문조회 후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상품 문의 시 [1:1상담신청] 또는 고객센터 (1544-9020)
교환/반품 가능기간
  •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교환/반품 비용
  • 단순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해외직배송 도서 구매 후 단순변심에 의한 취소 및 반품 시 도서판매가의 20% 수수료 부과
교환/반품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만화, 잡지, 수험서 및 문제집류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상품 품절
  •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이 분야의 베스트

더보기 >

    이 분야의 신간

    더보기 >
      맨위로가기

      영풍문고 로고

      • 회사명 : (주)영풍문고
      • 대표이사 : 김경환
      •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우)03188
      • 사업자 등록번호 : 773-86-01800 ㅣ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2023-서울종로-0130 [ 사업자정보확인 ]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조순제 ㅣ customer@ypbooks.co.kr ㅣ 대량주문 : webmaster@ypbooks.co.kr
      COPYRIGHT © YOUNGPOONG BOOKSTORE INC. ALL RIGHTS RESERVED.
      영풍문고 네이버블로그 영풍문고 인스타그램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