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편지를 띄우며

시詩는 영혼의 꽃이며 자연과의 형이상학적인 교감을 은유하는 합창이었습니다.
언어의 예술, 한 송이 시심 피우기 위해 산산이 비워야 보이는 오묘한 꽃!
긍휼에 눈물 고이는 시인이어야 보이는 꽃, 불의에 타협하지 않아야 진정한 순수예술이며 모든 예술의 본질이 생명이었으며 십자가의 본질도 생영이었습니다.

종교나 시는 이해가 아니라 신의 소리를 청각, 시각, 감응을 상상력으로 느끼는 체험을 창작예술로 이미지를 만들며 詩人은 신과 대화하는 영적 교감을 대변하는 예자라고 하였습니다.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레마의 실천신학으로 사역하시는 시인 최일도목사님의 추천서 보내주심에 마음 깊이감사드립니다. 한국문단의 산증인이신 황금찬 선생님께서 백수를 바라보시면서도 달빛 잉크로 쓰신 자필원고 추천서의 옥합을 늦게나마 천상에서 기뻐하실 출판의 기쁨을 선생님께 헌정하옵니다.

애틋한 열망은 번뇌하던 미립의 열꽃, 새살이 아물어 탈고하는 삶의 여운, 한 편의 정서에서 독자님들의 삶에 위로와 소망의 꽃을 피울 수 있다면...

사랑하는 가족과 친지, 기도로 용기를 주던 고마운 친구, SNS 창으로 응원해주신 아름다운 동행 6천여 벗님들과 함께 ‘꽃여울의 합창’ 시향으로 감사의 꽃편지 띄우며...

첫 사랑의 시심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영광을 올립니다.
2021. 가을, 저자 이쩡혜

[목 차]

시인의 말 4
추천사 시인의 시어는 모빌이다 _ 황금찬 6
추천사 보물을 찾아내는 시인 _ 최일도 7

1부, 그리워 여울진 꽃편지

아파서 피우는 꽃 12
달맞이꽃 순정 13
별은 메밀꽃밭에 앉는다 14
잔인한 달에 핀, 라일락 15
놀빛 참나리꽃 16
등꽃이 부르는 밀원密園 17
초롱꽃 친구 18
아모르 장미꽃 사랑 19
물망초 20
찔레꽃, 무슨 비밀 있을까! 21
목련꽃 임에게 23
유채꽃 행렬 24
동백꽃 뫼 25
능소화에 매미 꽃눈물 26
철쭉꽃 핀, 어버이날에 27
해국화 연정 28
코스모스 마음 29
라벤다 단꿈을 30
국화향 눈빛으로 마신다 31
밤 서리의 만추 32
수국꽃 연심, 꽃 볼에 33
해바라기 짝사랑 34


2부, 봄 여름 가을 겨울 이야기


능금의 이름은 동사 36
세월 잡을 수 없어서 37
봄이 오는 기별이런가 38
산이 된 소리 39
사랑의 미학 40
르노아르 몽니 41
집시의 달 42
영남 알프스 43
바다에 매료되는 이유 44
여름이 떠난 해안 45
소리 없는 소리의 성 46
물안개 사위 47
부나비의 순애보 48
바람, SNS_꽃바람 친구들 49
설악 뫼산에 가을 50
눈꽃 친구 51
커피의 국적 52
부싯돌 친구 53
광화문 엘레지 54
고드름 여정 55
흔들리는 디케의 저울 56
불황의 언덕 57
거울 속의 요정 58
비 오는 날이면 59
어린이날에 60
미사어구 즐비한 텃밭에서 61
아리아리 천생연분 62
자유 분방한 치매 63
고구마 이산가족 64

3부, 하늘과 땅의 노래
이 또한, 지나가리라 66
나무 이야기 67
달빛 잉크로 쓴 시詩 68
묵안리 기도원에서 70
칼빈의 꽃 71
갈릴리 바닷가에서 72
지존자 73
촉수의 여울 74
피에타 앞에 무릎 꿇으며 75
싯딤나무의 순명 76
토기장이 마음 77
두루마리의 울음 78
마라나타 79
끼리에 엘레이손kyrie eleison 80
루시퍼의 공생 81
탈리타 쿰 82
Mea Culpa 83
바다의 회심 84
탄일 밤 85
홍매화의 절개 86
화원의 불씨 87
코람데오 88
아멘의 은총 90
포도송이 사명, 알알이 91
촛불의 기도 92
만월滿月의 공생 93

추천사

시인의 시어는 모빌이다
시인 황 금 찬
나는 다시 이쩡혜 시인의 시를 친구를 만나듯 정성으로 또 한 번 마주하게 되었다,
하고 싶은 말은 축하합니다.
시인의 시는 고향 호숫가에 서 있는 나뭇잎 같다고 말하리라.
고향의 하늘과 구름을 사랑한다,
그래 바람소리도, 흐르는 물소리도 모두 고향의 향기요 숨소리다.
이미지를 중요시하는 시인이다.
그의 작품에는 고향이 물든 말들,
다시 고향의 옷을 입은 그림자들,
그 정을 뽑아 허공에 심는 구사력,
그래 사투리가 정답다.
시인에게 시어는 모빌이다,
독자들은 이 시로 행복하리라.
축하합니다.

보물을 찾아내는 시인
목사 최 일 도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눈은 누구도 찾을 수 없는 세상의 보물을 발견하곤 합니다.
시인의 힘은 바로 이런 것이지요.
누구도 들을 수 없는 소리를 찾아내며 보이지 않는 소중한 것들을 볼 수 있는 비밀의 언어.
이 한 권의 시집에 담긴 아름다운 세상은 당신의 마음이 볼 수 있는 새로운 눈을 열어줄 것입니다.
이정혜 시인의 시집상제를 감축드립니다.
문운창대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