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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창조적 기쁨
저자 : 펜턴존슨 ㅣ 출판사 : 카멜북스 ㅣ 역자 : 김은영

2021.09.13 ㅣ 288p ㅣ ISBN-13 : 9788998599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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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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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교양사상 > 교양사상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추천
수전 케인, 해리엇 러너 극찬

주도적 삶의 방식으로서 고독을 즐기는 법


스스로 혼자일 것을 선택하는 ‘고독’과 타인으로부터 소외될 때 발생하는 ‘외로움’을 우리는 구분해야 한다. 강제적 혼자의 일상이 길어지며 전 세계가 고립에 시달리는 지금, 이 구분은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는 왜 혼자인 것을 힘들어할까. 비혼 독신을 찬성하는 비율은 나날이 늘고 있다지만 자기 삶을 주도하는 온전한 고독의 기쁨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고독의 창조적 기쁨』은 고독이 창조성의 원천임을 발견하는 여정이다. 학자이자 성 소수자로서 퀴어 문학계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람다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펜턴 존슨의 국내 첫 번역서이기도 하다. 그는 우리 앞에 놓인 고독이 외로움과는 전혀 다르며, 오히려 성숙한 개인으로 설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고 말한다. 월든 호숫가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부터 작은 방 안에서 누구보다 대담하게 글을 쓴 에밀리 디킨슨,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투쟁한 재즈 가수 니나 시몬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작가들을 들여다보며 단련된 고독 속에서 충만한 삶이 비롯된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인간은 모두 고독하게 태어난다. 우리에게 결합의 의무란 없으며, 독신은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될 이유가 없는 정당한 삶의 방식이다. 부부와 자녀 둘로 구성된 4인 가족에 대한 환상이 사회적 허구임을 이제 우리는 안다. 혼자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은둔이라기보다 모두와 연결되는 것에 가깝다. 한 사람의 정해진 파트너 대신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열어 두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다. 다만 관계의 강요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기 삶의 단독자로서 씩씩하게 걸어갈 뿐이다. 고독을 재발견하는 이 책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서 유용하게 살기 위해서는 오롯이 홀로 존재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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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 나의 독신자들
2. 우리 각자의 은둔처
3. 나를 찾아서 _헨리 데이비드 소로
4. 세상 만물의 심리 _폴 세잔
5. 지독히 혼자가 되다 _월트 휘트먼, 에밀리 디킨슨
6. 독신자의 관대함 _헨리 제임스
7. 진정한 용기는 안에서 시작된다 _유도라 웰티
8. 신의 연인 _라빈드라나드 타고르
9. 잔잔한 바다 위 고요한 섬 _조라 닐 허스턴
10. 홀로인 남자 혼자인 여자 _로드 맥컨, 니나 시몬
11.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은 그것을 발견할 것이다 _빌 커닝햄
12. 고독은 외롭지 않다


[본 문]

전 세계적으로 독신자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에 대한 인식과 논의는 한참 부족하다. 주거 시설, 의료 서비스, 음식점의 설계부터 빵집에서 판매하는 커다란 빵의 크기까지 우리가 사는 도시는 아직도 부부가 중심인 이상적 가족의 형태, 특히 자녀가 둘인 4인 가족에 맞춰져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풍요롭고 만족스러운 독신생활을 영위하고 있는데도 여전히 부부와 4인 가족을 이상적인 가족의 형태로 이야기하면서 우리에게 결혼에 대한 환상을 심고 있다는 사실이다. - p.14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박자로 사랑의 리듬을 맞춰 가야 하므로 잠시 멈춰 자신의 드럼을 조율할 시간이 필요하다. 어떻게든 혼자 있는 시간을 만들지 못하면 동반자, 양육, 부양 등 모든 관계가 기계적이고 반복적인 일상이 되어 어느새 관계에 혹사당하게 된다. 그렇다면 고독이란 무엇일까? 그 의미를 물어보면 대부분 ‘혼자 있는 것’이라고 단순한 사실만을 이야기할 것이다. 우리는 대체로 오랫동안 혼자 있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참지 못한다. 하지만 소로는 고독이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적 거리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 p.59

디킨슨과 휘트먼을 읽다 보면 여성성과 남성성은 사라지고 남성도 여성도 아닌, 나눌 수 없는 완전한 인간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사회와 관습이 규정하는 일련의 이분법적 목록이 사라지고, 우리는 자연스레 독신을 존재하는 모든 것의 통로, 우주가 향하는 한 방향으로 이해하게 된다. 우주는 하나(uni)와 방향(verse)이 만나 만들어진 단어로, 독신자가 나아가는 방향이다. - p.104

침묵과 고독은 상상력을 자유롭게 한다. 그래서 자본주의가 군중과 소음을 만들어 내는 데 열중하는지도 모른다. 지혜는 듣는 것에서 시작되고 듣기는 침묵에서 시작되며 침묵은 고독에 뿌리를 두고 있다. - p.248

어쩌면 독신 별과 쌍생 별, 그리고 무리로 움직이는 별의 비율은 독신자와 커플, 그리고 무리를 이루어 사는 사람들의 비율과 일치할지도 모른다. 지구가 우리고 우리가 지구라는 것을 이해한다면 우리는 지구를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지구상에 우리의 피난처가 없고 모두가 각자 고독하게 태어났다면, 그리고 이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더 깨끗하고 더 조용하고 더 느리고 더 온화한 세상을 만들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게 될 것이다. 고독을 인지한다면 서로에게 그리고 지구에게 더 친절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의 철학자 블레즈 파스칼이 “모든 인간의 문제는 조용한 방에 혼자 앉아 있지 못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쓴 이유도 어쩌면 그래서일 것이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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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인구혁명의 한가운데 살고 있다”

짝을 이루는 관습적인 삶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삶을 꾸려 나가는 사람들

제4차 가족실태조사에 따르면 20대 절반 이상이 ‘비혼 독신’ ‘결혼 후 무자녀’에 찬성했다고 한다. 평생의 짝을 찾아 가족을 이루는 대신 혼자서의 가뿐한 삶을 선택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이지만 그에 대한 인식과 논의는 한참 부족하다. 사회적으로 학습된 관념은 여전히 굳건해서 성인이 된 우리는, 결혼했어요? 안 했어요? 했었어요? 아이는 있어요?로 이어지는 무례한 질문 앞에서 나의 자리는 어디인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 작가는 독신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적 현상에 대해 “20세기에 발생한 시골에서 도시로의 대규모 이동만큼이나 거대하고 유의미한 변화가 지속될 것”이며, “이 인구변화에서 사회 기반의 붕괴가 아니라 더욱 다양한 인간관계의 가능성을 본다”고 말한다. 혼자 사는 것은 인간에게 주어진 자연스러운 삶의 방식일 것이다. 오로지 이성 간 결혼과 출산으로 이루어진 구성원에 한해서만 가족으로 인정하는 것이 과연 온당한가. 우리는 스스로 삶의 모양을 설계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고독 또한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서 인정받기 위해 우리는 그것을 좀 더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외로움의 치료 약은 고독이다”

자기 삶을 주도한 독신자들에게 배우는
온전한 고독의 기쁨

스스로 혼자일 것을 선택하는 ‘고독’과 타인들로부터 소외될 때 발생하는 ‘외로움’을 우리는 구분해야 한다. 강제적 혼자의 일상이 길어지며 전 세계가 고립에 시달리는 지금, 이 구분은 더욱 중요해졌다. 우리는 왜 혼자인 것을 힘들어할까. 비혼 독신을 찬성하는 비율은 나날이 늘고 있다지만, 자기 삶을 주도하는 온전한 고독의 기쁨에 대해서는 아직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학자이자 성 소수자로서 퀴어 문학계의 노벨문학상이라 불리는 람다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펜턴 존슨의 국내 첫 번역서인 이 책, 『고독의 창조적 기쁨』은 우리 앞에 놓인 고독이 외로움과는 전혀 다르며, 오히려 지혜와 창조성의 원천이자 성숙한 개인으로 설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준다고 말한다. 월든 호숫가의 헨리 데이비드 소로부터 작은 방 안에서 누구보다 대담하게 글을 쓴 에밀리 디킨슨, 흑인이자 여성으로서 투쟁한 재즈 가수 니나 시몬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작가들을 들여다보며 단련된 고독 속에서 충만한 삶이 비롯된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자아, 공동체, 가정에 대한 새로운 비전”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서
세상 모든 것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법

독신의 삶은 은둔의 모습과는 또 다르다. 세상과 완전히 단절되는 징벌적 금욕주의와 착각해서는 안 된다. 혼자 생활을 영위하는 것은 오히려 모두와 연결되는 것에 가깝다. 한 사람의 정해진 파트너 대신 모든 사람에게 자신을 열어 두고 우정을 나누는 것이다. 다만 관계의 강요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자기 삶의 단독자로서 씩씩하게 걸어갈 뿐이다. 『고독의 창조적 기쁨』에서는 예술을 통해 자신의 무한한 사랑을 모두에게 내준 작가들의 행적을 따라가 본다. 그들은 자기 앞의 고독을 받아들이고, 더 이상 남는 게 없을 때까지 세상에 자신을 내놓았다. 소로는 월든 호수를 둘러싼 숲에서, 세잔은 생 빅투아르 산에서, 웰티는 글과 사진에게, 시몬은 음악에게. 창조의 행위는 손을 내미는 것이며, 창조성의 원천은 고독에 있다.

인간은 모두 고독하게 태어난다. 우리에게 결합의 의무란 없으며, 독신은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될 이유가 없는 정당한 삶의 방식이다. 부부와 자녀 둘로 구성된 4인 가족에 대한 환상이 사회적 허구임을 이제 우리는 안다. 고독을 재발견하는 이 책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누구도 아닌 나 자신으로 유용하게 살기 위해서는 오롯이 홀로 존재해야 한다는 점을 알아차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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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턴 존슨 Fenton Johnson
창의적인 논픽션과 소설을 쓰는 작가. 구겐하임, 미국 정부의 국가예술기금(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 및 LGBT 문학상인 람다 문학상을 수상했다. 일곱 번째 저서인 이 책, ≪고독의 창조적 기쁨≫(원제 “At the Center of All Beauty: Solitude and the Creative Life”)은 뉴욕타임스 북리뷰 ‘편집자의 선택editor’s choice’ 도서로 선정되었다. 잡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하며, 독립 다큐멘터리의 대본을 작성하고, 애리조나 대학교 명예교수로 미국 전역에서 창작 워크숍을 이끌고 있다.



옮긴이 김은영
이화여자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글밥 아카데미 수료 후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수이사이드 클럽≫ ≪포터링≫ ≪실카의 여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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