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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저자 : 마스다미리 ㅣ 출판사 : 이봄 ㅣ 역자 : 홍은주

2021.09.14 ㅣ 184p ㅣ ISBN-13 : 9791190582520

정가13,000
판매가11,700(10% 할인)
적립금 650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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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외국수필
“앞으로 내 인생,
소소한 것쯤 그냥 감으로 가는 거야.”


마스다 미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마스다 미리표’ 핀란드 여행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반짝임을 발견해내는 작가 마스다 미리.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알려져 있는 그녀가 나 홀로 여행의 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핀란드에 혼자 처음 방문했을 때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호텔 체크인까지를 도와주는 여행사 상품을 선택한 그녀가 어느새 혼자 숙소를 찾아가고 익숙한 곳을 방문하며, 자신만의 미션을 정해서 달성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그녀는 일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여행에서도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모든 당혹스러운 순간을 자신만의 유쾌하고 담담한 태도로 헤쳐나간다. 어설프면 어설픈 대로, 당황하면 당황한 대로 그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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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시작하며
먹고 │ 걷고 │ 생각하고

1장 핀란드 하늘 아래에서 생각하다 2017

핀란드에 가고 싶다는 ‘희망’이 ‘현실’이 된 날
마리메꼬 본점에서 검은색 블라우스를 사다
식후 커피는 카페 알토에서
배 타고 당일치기, 중세 도시 탈린으로
당신의 창문에서는 뭐가 보이나요?
최고의 성찬은 ‘태양’이구나
카페 알토에서 ‘뮤지션’을 주문했다
트램을 타고 시나몬 롤 만나러 가는 길
두 달 전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
이틀 연속으로 간 카페 파프리카 수프가 맛있다
여행 마지막 날, 나에게 인사를 건네다

2장 미래에서 현재를 그리워하다 2018
일 년 만의 핀란드
굉장해, 혼자 해냈잖아
최강의 여행 동반자, 아디다스 ‘부스트’
바다 위 작은 섬 동물원
트램을 타고 하카니에미 시장에 가다
로컬 맛집, 노란 파스타에 도전하다
이딸라 유리잔을 두 개, 기분 좋게 쓰면 된다
작년에 포기했던 인기 채소 버거, 도전!
슈퍼마켓은 보기만 해도 행복해
생각하지 말고 느껴!
마리메꼬에서 산 것
최애 카페 최애 자리에서
시나몬 롤과 홍차, 그리고 생각한 것

3장 감을 믿고 살아간다 2019
가까스로 마주한 따뜻한 카페오레와 시나몬 롤
배 타고 탈린으로 겨울의 크리스마스 마켓
이번 생은 감을 믿고! 맨 처음 맘에 든 걸 사면 돼
귀엽지만 조금 무서운 동화의 나라 탈린
독립기념일과 초콜릿
내가 카페에서 주문한 것은?
오늘은 맛있는 수프를 먹자!
루트 브뤼크의 작품을 찾아서
카페 알토에서 상냥한 웃음과 재회하다
이른 아침, 마지막 빵집 순례
마지막 미션, ‘유리’에서 혼자 점심 먹기

마치며
시나몬 롤 영어회화


[본 문]

자신을 지키는 일은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지키다가 도망갈 데가 없어지기도 한다. 오셀로와도 비슷하지 않을까.
비행기에서 했던 오셀로 게임. 상대의 공격이 무서워서 비에만 치중하다가는 외려 자신의 돌에 가로막혀 옴짝달싹 못하게 된다. 그러면 좀처럼 만회하기가 힘들다.
지킨다는 건 뭘까.
누군가를 싫어하거나 미워하고 싶지 않다는 회피와 비슷할까. 길을 걸으며 그런 생각을 했다.
_36쪽

십 대나 이십 대의 해외여행과 중년 이후의 해외여행. 확실히 다르다고 느낀다. 여행에서 체험한 일을 토대로 미래를 설계하거나, 여행이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고 기대하는 일은 갈수록 드물어진다. 물론 지금은 지금대로 즐겁지만, 뭔가를 잃어버리는 것은 역시 쓸쓸하다.
밤에는 비가 조금 내렸다._37쪽
기온 18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반소매부터 가죽점퍼까지, 실로 각양각색이다. 내가 좋으면 그만이라는 자유의 바람이 불고 있었다. 나는 긴소매 티셔츠에 얇은 울 카디건. 팔을 크게 흔들며 포석이 깔린 거리를 걷는다.
_79쪽키아스마 국립현대미술관을 둘러보고, 트램을 타고 카페 ‘엔게르’로 향한다. 점심으로 채소 버거를 느지감치 먹었으니 저녁은 홍차와 디저트로 가볍게 마무리한다.
창가 자리가 비어 있었다. 당근 케이크와 루이보스 티. 잠시 독서 시간이다. 여행지에서 또 책 속 세계로 떠나는 호강스런 한때.
한참 만에 얼굴을 드니 창밖에 헬싱키 대성당이 보인다. 특등석이다. 독서와 관광과 티타임을 한꺼번에 누려보았다._112쪽
해가 저문다.
밖에서 옅은 주홍색 빛이 흘러들어온다.
이곳에 있는 누구나가 그림 속 사람들처럼 보인다.여행을 떠나면 왠지 평소보다 자주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지금, 여기서 마주 앉아 웃는 사람들도 언젠가 죽는다. 다들, 언젠가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이 순간을 즐긴다.
이를테면 내가 오래오래 살다가, 천천히 죽음을 맞는 순간이 온다면, 침대 위에서 오늘을 떠올릴까. 헬싱키 거리를 거닐던 무렵 나는 씽씽했지, 하면서 창밖을 바라볼까.
나는 아직 여기 있는데. 씽씽하게 여기 있는데. 어째서인지 미래에서 현재를 그리워한다._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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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다 미리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지나칠 수 없는 ‘마스다 미리표’ 핀란드 여행기!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반짝임을 발견해내는 작가 마스다 미리.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로 알려져 있는 그녀가 나 홀로 여행의 고수라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핀란드에 혼자 처음 방문했을 때 공항에 도착해서부터 호텔 체크인까지를 도와주는 여행사 상품을 선택한 그녀가 어느새 혼자 숙소를 찾아가고 익숙한 곳을 방문하며, 자신만의 미션을 정해서 달성하는 경지에 이르렀으니 말이다.
그녀는 일상에서와 마찬가지로 여행에서도 그곳에서 마주하게 되는 모든 당혹스러운 순간을 자신만의 유쾌하고 담담한 태도로 헤쳐나간다. 어설프면 어설픈 대로, 당황하면 당황한 대로 그 순간에 존재하는 것이다.

수수께끼다. 어디서 어떻게 잘못됐는지 도무지 모를 일이다. 입국심사를 마치고 분명히 표시를 따라 나온 것 같은데, 웬걸, 수하물 레인에 닿지 못한 채 밖으로 나와버렸다.
내 슈트케이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요?_133쪽

나 지금 어디로 가고 있나요. 아니 그보다, 이 버스는 대체 뭐냐고요.
“어쩌지……. 뭐야, 이거 무슨 상황이냐?_134쪽

귀엽고 어설프지만 완벽한 여행자인 마스다 미리의 모습은, 잊고 있던 우리의 여행 세포를 조금씩 깨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맛있는 음식들. 그녀가 안내하는 맛있는 시나몬 롤 빵집을 비롯한 헬싱키 곳곳에 숨겨진 맛집들은 구글맵을 켜지 않고는 견딜 수 없게 만든다. ‘코끝이 찡할 만큼 맛있었다’는 시나몬 롤은 도대체 어떤 맛일까?

커피와 함께 시나몬 롤을 주문했다. 한 입 베어 문다. 앗, 맞다!!
지난번에는 개점 시간에 맞춰 와서 갓 구운 따끈따끈한 걸 먹을 수 있었는데. 기왕이면 이번에도 그럴 걸. 후회막심이다._58쪽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아무튼 칼 파제르 카페에 안착했다. 시나몬 롤은 코끝이 찡할 만큼 맛있었다._135쪽

● 핀란드의 공기로 가득찬 여행기

이렇게 보면 먹기 위해 떠난 여행 같지만, 아니다. 마스다 미리가 이 여행에서 진정으로 찾고자 한 것은 맛있는 음식이 아닌, 생각하기 위한 시간이다.
마스다 미리의 여행기는 새로운 무언가를 발견하며 감탄하고,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에 황홀해하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 그의 삶을 배우고, 새로운 문화를 느끼고 난 뒤 우리에게 새로운 무언가를 전해주는 식의 이야기가 아니다.마스다 미리가 우리에게 건네주는 건 ‘핀란드의 공기’다. 그 새로운 공기로 나의 일상을 정돈하게 한다. 마스다 미리는 핀란드 헬싱키에서든 배를 타고 당일로 다녀온 에스토니아에서든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이라든가 인생이라든가 자기 자신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는 길고 긴 생각 끝에 이렇게 말한다. “힘든 일도 있었지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사십 대였다.” 마스다 미리에게 여행은 현재의 나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 떠나는 것이다. ‘다시 새롭게’가 아니라, ‘제대로 잘.’여행의 이유로 충분하다.

홍차를 마시면서 바람에 흔들리는 공원의 나무들을 바라보았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들.
먼저 지는 낙엽들이 아직 남은 친구들에게 ‘안녕’이라고 말한다.
그런 눈으로 바라보자니 역시 한 번뿐인 인생에 절로 생각이 가닿는다.
얼마 있으면 나의 사십 대도 끝난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사십 대였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소중한 사람들을 잃을까. 그것은 슬픈 일이 틀림없다.
하지만 슬퍼도 꼬박꼬박 배는 고프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이 가르쳐준 사실이다._129쪽


● “굉장해, 혼자 해냈잖아”일상 속 잔잔한 파도로부터 자신을 지켜내는 마스다 미리만의 방법

마스다 미리의 세 번의 핀란드 여행은 여름-가을-겨울로 이어진다. 2017년 여름에 핀란드를 방문해 그다음 해 가을, 그리고 또 그다음 해 겨울 그곳을 다시 찾는다. 백야가 계속되는 여름부터 어둡고 긴 겨울까지 경험한 그녀가 담아낸 핀란드는 어떤 모습일까? 이 책은 ‘마스다 미리만의 핀란드’로 가득하다.
1장 <핀란드 하늘 아래에서 생각하다 2017>에서 마스다 미리는 핀란드 헬싱키에 가기까지의 과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녀의 여행은 핀란드에 가고 싶다는 ‘희망 사항’을 적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후로 다이어리를 쓸 때마다 그 페이지를 펼쳐보며 ‘희망’을 ‘예정’으로, ‘예정’을 ‘결정’으로 바꾸어나간다. 그렇게 몇 달에 걸쳐 차근차근 여름의 핀란드로 다가간다.
2장 <미래에서 현재를 그리워하다 2018>에서는 일 년 만에 다시 찾은 핀란드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들을 위트 있게 그려낸다. 이전 여행보다는 한결 여유로워진 마스다 미리의 모습과 그 안에서 일어나는 소소하고 반짝이는 일상을 마주할 수 있다.
3장 <감을 믿고 살아간다 2019>에서는 겨울 공기로 가득한 핀란드의 모습을 그린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핀란드에서 이제는 제법 익숙한 공간이 된 카페와 빵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그녀만의 ‘생각하기 위해 떠난 여행’을 이어나간다.
마스다 미리는 이 여행에서 몇 번이고 ‘굉장해, 혼자 해냈잖아’, ‘잘했어’, ‘애썼어’와 같은 말들로 조용히 자신을 칭찬한다. 서툴고 때때로 좌충우돌인 그녀가 스스로에게 건네는 작은 다독임은 글을 통해 고스란히 우리에게로 전해진다.



북트레일러

https://youtu.be/EYaHJt3Bo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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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
益田ミリ
1969년 오사카 출생.
평범한 일상 속에서 반짝임을 발견해내는 작가.
그 반짝임으로 우리의 삶을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마스다 미리는 만화, 에세이, 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썼다.
최근 국내 출간작으로 에세이 『행복은 이어달리기』 『이제 아픈 구두는 신지 않는다』, 만화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수짱 5탄) 『오늘의 인생 2: 세계가 아무리 변해도 』가 있다.


옮긴이 홍은주
이화여자대학교 불어교육학과와 같은 대학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부터 일본에 거주하며 프랑스어와 일본어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마스다 미리의 『엄마라는 여자』 『아빠라는 남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일인칭 단수』 『기사단장 죽이기』 『수리부엉이는 황혼에 날아오른다』 등 다수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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