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위주의 ‘디자인계’를 넘어, 디자이너와 사용자 모두의 삶과 문화에 관계하는 ‘디자인 생태계’의 디자인 담론을 담아내는 타이포그래피 매거진 『the T』
이번 호는 스페셜 이슈로, ㈜윤디자인그룹 소속 타이포그래피 스튜디오 ‘엉뚱상상’의 실험적이고 신선한 프로젝트와 폰트를 브랜딩 비즈니스로 풀어내는 과정을 담았다.

[목 차]

Editor’s Note
「the T」 특별판을 내며

Feature 0 엉뚱상상의 시작
첫 번째 꼴값쇼
두 번째 꼴값쇼
about 엉뚱상상

Ideas
우리의 상상은 엉뚱한 물음에서 시작한다

Feature 1 디자이너만 폰트를 쓸까?
빅빅 넘버스 “크게 쓸수록 아름다운 숫자”
위트 아이콘 “빠른 퇴근을 위한 아이콘 자판기”
WCG Play Font “게임처럼 즐기는 폰트”

Images
폰트로 새로운 시각꼴을 만들다

Marketings
폰트로 이슈메이커가 되는 방법

Feature 2 새로운 세대를 위한 폰트는 무엇일까?
엉뚱상상체 “인터랙션 폰트 서비스”

Opinion
타이포그래피의 미래에 대한 사소한 단상 ㅣ 석재원

Feature 3 글자를 읽고 쓸 수만 있을까?
콘트 “글자가 입을 떼는 순간”

Essay
글의 꼴, 마음의 모양 ㅣ 홍인혜

Features 4 폰트를 왜 만들까?
곰표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신소재”
창원단감아삭체 “단감을 알리는 바이럴 마케팅 폰트”

Font
폰트 자세히 보기

People
엉뚱상상 메이커스

Interview
솔직히 말하자면

「the T」 특별판을 내며

「the T」는 특별판이라는 이름으로 오랜만에 독자들을 만난다. 우선 독자들이 생소하게 느낄 수도 있는 이미지가 가득하다는 것을 먼저 밝힌다. 도대체 타이포그래피 잡지 「the T」에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혹은 의아해할지도 모르겠다.

특별판 1호에서는 윤디자인그룹에 뿌리를 둔 ‘엉뚱상상’을 소개한다. 폰트로 무언가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지속하는 타이포브랜딩 스튜디오다. 서체 디자이너가 었던 글자와브랜딩 팀 당시의 프로젝트부터, 서체 디자이너를 영입한 후 ‘3세대 폰트’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기획에 이르기까지 이 스튜디오의 엉뚱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물론 개발 중, 제안 중, 프로토타입일 뿐이라는 사족이 덧붙여져 있고 초기 기획과 결과물이 일치하지 않아 설명이 장황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폰트라고 하면 으레 떠올리는 작업을 벗어나야겠다는 것이 엉뚱상상의 목표이고 특별판 1호는 그 태도에 주목했다. 그래서 프로젝트 자체보다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접근 방식, 그리고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중심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 엉뚱상상의 상상과 시도들 속에서 보물찾기처럼 미래 폰트의 비전이 발견될 수 있기를, 낱낱이 흩어져 있는 실험들이 하나의
성공 스토리로 꿰어질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박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