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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보다 낭만이기를
저자 : 최형준 ㅣ 출판사 : 부크럼

2020.07.31 ㅣ 232p ㅣ ISBN-13 : 979116214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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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낭만.
어쩐지 낭만, 낭만 하다 보면
사랑, 사랑 같은 말은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작가 최형준의 잊혀가는 낭만에 대한 예찬 「우울보다 낭만이기를」


낭만이 사라진 시대. 바쁘고 지친 현대인에게 아마도 낭만은 잊힌 지 오래다.
매일 그 옆을 지나가도 존재조차 모르는 낡은 간판 같이.
삭막하고 빡빡한 하루를 보내다 보면 낭만이라는 단어는 나태해 보이고
도저히 낭만이 우리 일상을 비집고 들어올 틈 따위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낭만은 도처에 있으며
그것을 알아보고 움켜쥐는 자만의 특권이고,
그래도 그것이 세상을 버티게 하고 견디게 하는 힘이라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그렇게 스러져가는 낭만을 예찬한다.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LP판을 모으고,
폼은 영화로 배우고 소신은 소설로 배우며.
외출할 땐 할아버지의 오메가 시계를 차고,
작업실에 틀어박혀 밤새 글을 쓰며.
작가가 그러모은 낭만이 이 책에 가득하다.

일상의 낭만을 되찾아줄 글들과 문장들로
지나쳐 온 삶의 조각을 살피러 잠시 뒤를 돌아보는 건 어떨까.

당신의 삶이 우울보다는 낭만으로 물들길 바라며.
「우울보다 낭만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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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작가의 말 。004
프롤로그 。010

1
굿바이 서울 。016
아마도 마저 칠하려고 사는 게 아닐지 。026
비타민D +1 세로토닌 +1 。032
여유는 챙겨가지 않아도 그곳에 많이 있겠죠 。040
뇌가 녹아버릴 만큼 따뜻한 노래를 들어야 해요 。043
모쪼록 앞으로는 더 잘해줄게 。047
그녀가 내게 보내는 무한 애정의 눈빛 。052
실패에는 분명 미학이 있다 。058
알다시피 삶이란 어렵다 。064
황금비 。069
시계의 낭만 。074
폼은 영화로 배우고 소신은 소설로 배운다 。082

2
낭만이라고 해도 늘 내 마음 같지는 않은 걸까 。088
나도 한번 빛나 보자 。093
취미에 대하여 。098
작전 상 후퇴 。104
오만 가지 이상의 핑계 。111
무서운 얘기 。118
관심은 이 시대의 아편이요 。124
갖고 싶으면 가져야 하는 。128
원하는 건 같지만 허락되는 건 줄어든다 。134
호기심만으로는 흉내낼 수 없는 。138
전철 앞 칸에 오르며 。142
문행불일치 。147

3
일단은 즐거운 일이라 했다 。 156
그런 것들을 모조리 사랑했다 。 162
운동화보다 구두가 편하다 。 170
나비 효과 。 177
지극히 개인적이고 추상적인 이인무 。 183
입 밖에 내지 않고는 버틸 수 없었던 거야 。 190
철없지만 그때는 。 197
책과 커피를 사랑하는 이라면 。 202
?와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 211
익숙해지고 보면 이상할 게 하나 없는 일들 。 215
너에겐 행복할 자격이 가득하다 못해 흘러 넘쳐 。 221

에필로그 。 228



[본 문]

그리워할 각오 없이는 무엇과도 작별하지 못한다. 그리워할 각오가 됐다면, 작별의 순간이 다가왔다는 신호다. 좋은 글을 써야지 싶다. 나도 누군가에게 작별을 향해 당차게 걸어갈 용기를 주고 싶다. 건들거리며 시니컬하게 걸어간다면 더욱 좋겠지. 작별은 어렵고 또 불안한 거니까. 24

아직은 당장 손에 잡힐 듯 선명한 기억이지만, 갈수록 희미해져 간다. 측두엽은 기억을 편집하고 편집하다 마침내는 썩 많은 걸 남겨두지 않겠지. 그 황량한 정취를 느끼기 위한 과정은 점점 더 복잡한 절차를 요구하면서도 이전만큼의 향수를 일으키지는 못하겠지. 이내 기억 속 세계에 내리는 비에 속옷까지 젖기란 아예 불가능해질 거야. 어쩔 수 없는 일이라지만, 허망하다. 노스텔지어는 역시 통증에 가까운 걸까. 72

‘알아서 할게’의 미학이 세상에 널리 통용되었으면 좋겠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어련히 알아서 할 일들이 세상엔 많은데, 그런 걸 일일이 참견하고 싶어 하는 이들도 그만큼이나 많기 때문이다. 다소 쌀쌀맞아 보이겠지만, 용기를 내 ‘알아서 할게’라 말하자. 너도 나도 그런 말을 대수롭지 않게 하다 보면 ‘알아서 할게’ 쯤은 그다지 쌀쌀맞은 말이 아니게 되지 않을까. 92

나이는 쌓이기만 하는 거라 줄어드는 법이 없고, 젊음은 얼음이나 사탕 같은 거라서 탄생 이후엔 손실뿐. 정말 절실하게 알고 싶다. 왜 아름다운 건 죄다 찰나에만 머물까. 있잖아, 사람은 지혜롭지 못해서 한번 달구나, 하고 생각해 버리면 시도 때도 없이 핥게 되어 있어. 젊음은 그런 식으로 눈 깜짝할 새에 사라져 버리는 거야. 아프니까 청춘 같은 소리를 하면, 그저 영혼 없이 사람 좋은 웃음을 짓겠지만, 말마따나 청춘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번 뿐이기에 아픈 게 맞긴 해. 95

일단은 즐거운 일이라 했다. 추억을 물고 늘어져 잠시 감상에 젖어보는 건 마치 술에 취하는 것과 비슷해서 벌컥벌컥 들이킬 때는 한없이 즐겁기만 한데, 일단 흥이 고조 되고 난 다음엔 어지간히 숙취가 지독하다. 157

나는 낭만을 언제나, 어디에나 있는 것이라 믿고 싶다. 다만, 그게 늘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쯤은 알고 있다. 언제나, 어디서나 무수히 다양한 형태로 우리들 일상에 녹아 있지만, 그러니만큼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못 보고 지나쳐 보내기 십상이다. 160

모든 변화에는 완숙기가 필요한 걸까. 익숙해지고 보면 이상할 게 하나 없는 일들이 많다. 깨달음이란 늦거나 영원히 오지 않는 것이라서 불필요한 신경을 죽어라 썼구나 하는 생각은 늘 나중에야 든다. 219

낭만. 적어두고 바라만 봐도, 소리 내 발음해보기만 해도 어딘가 간드러지는 울림이 있다. 어쩐지 낭만, 낭만 하다 보면 사랑, 사랑 같은 말은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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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적었지만, 그저 ‘낭만’이라 줄이면 좋을 것이다.
낭만을 알기 전에 사랑을 먼저 알 수는 없는 법이다.
사랑은 낭만 아래 있으니까.
사랑이 낭만보다 뒷장에 적혔을 테니까.

낭만, 낭만, 낭만 찬미.
글을 읽으며 적잖이 놀랐다. 사랑보다 낭만이라니.
요즘 같은 시대에 이렇게 낭만을 좇는 사람이 있던가.
현실에 매여 낭만 같은 거, (작가의 글을 빌려) 우습게 아는 세태이다.
매분 매초 업데이트되는 SNS, 인스턴트 메시지, 얼굴도 모르는 이를 향한 날이 선 말들.
낭만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삶 속에서
이렇게나 많은 낭만들을 찾아낸 작가의 시선이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생기를 되찾게 해주었다.
곱씹을수록 마음에 박히는 문장이 많아 여러 번 읽고 또 읽게 되었다.

사막과 같이 먼지가 날리는 것 같은 건조한 삶을 살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촉촉한 낭만의 수혜를 누릴 수 있기를.
분명 당신의 주변에도, 언제든 미처 발견하지 못한 낭만이 있을 테니까.

“나는 낭만을 언제나, 어디에나 있는 것이라 믿고 싶다.
그게 늘 눈에 보이지는 않을지라도
언제나, 어디서나 무수히 다양한 형태로 우리 일상에 녹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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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준
한국예술종합학교에 발레 전공으로 재학 중이다.
별안간 읽고 쓰는 일에 뜻을 품게 되어
이렇듯 점잖은 화자로서 지면을 통해 당신과 만났다.
가르쳐 줄 건 별로 없지만,
들려주고 싶은 얘기는 무진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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