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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
저자 : 장마음 ㅣ 출판사 : 부크럼

2020.07.29 ㅣ 216p ㅣ ISBN-13 : 9791162143377

정가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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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세상에 사랑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 둡시다.
살아가기 위해 많은 것들을 사랑하다 보면,
사랑하는 것들 덕분에 살아갈 수 있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나를 살아가게 하는 사소한 사랑에 대하여
배우 장마음의 두 번째 에세이
『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냐는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떠올리려 해도 딱히 생각이 안 나는 것.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사랑하는지 잊고 살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기에 우리는 쉽게 무기력과 우울에 잠식되는 게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사랑은 그 대상이 아주 사소한 것일지라도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나를 살아가게 하고, 나를 그래도 숨 쉴게 하는 것들은 대단하거나 거창한 것이 아니다. 필름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기 전 잠시 숨을 참는 시간, 아무리 낡고 헤져도 버릴 수 없는 인형, 힘든 시간을 위로해준 추억의 노래들. 이렇듯 사소한 사랑에 대한 감사와 예찬을 작가의 차분하고 순수한 시선으로 좇으며 기록했다. 그리고 그렇게 빠져나올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수렁에서 건져내어져 다시 한 걸음 내디뎌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삶에 놓인 고난의 시간들을 견뎌내고 있는 작가 장마음의 이야기를 통해 내가 사랑했으나 잊고 있었던 것들을 돌아보게 되고, 그동안 바쁘게 달려온 삶 속에서 미처 보지 못했던 소중한 일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모두 잃어버린 것 같을 때. 이 책을 읽고 주변의 작은 것들을 사랑하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별것 아닌 것들을 좋아한다고 말하게 되면,
세상에 사랑하는 것들이 잔뜩 늘어나잖아.
그럼 어제와 오늘이 별반 다를것 없는 하루들이 잔뜩 늘여져 있더라도,
순간 하나에 사랑을 담을 수가 있을 텐데.
그래서 사소함을 사랑해보기로 했다.
그러다 보면 정녕 언젠가는 사랑하지 않았던 것들도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해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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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 흘러간 순간들이 머무르는 곳

꽃을 선물한다
강렬하진 않지만 여전함이 있다
쉬어도 쉰 것 같지 않다면
친구는 살고 싶었다고 했다
빛이 묻은
좋아하는 것 하나 없는 삶은 조금 슬프잖아
쿠키 레시피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내고 나면
카페를 처분하던 날
좋은 여름 되세요
너는 이제 조금 멀리 산다
힘들다는 말보다
숨을 참는 찰나를 좋아해
잠 대신 다른 걸로 새벽을 채운 날
우리 집에는 홈런볼이 늘 박스째 있다
할머니는 밥 대신 두유를 드시곤 했다
어린아이처럼
낡고 헤져도 버릴 수 없는
언니의 책
사소한 것들을 사랑한다면
서로에게 스며든다는 것은
예상치 않게 시작됐다
알 수 없는 여름의 냄새에서
잘 지냈냐고 묻기엔 딱히 알고 싶지 않은데
다정함을 일깨워주는
놓고 싶은 것들을 종이배에 담아

2 그리움도 있고 씁쓸함도 있고 아쉬움도 있고 그래

구멍과 결핍에 대해
내가 나를 위로하려면
자전거를 탈 줄 모른다
과거를 직면하는 일은 너무 떫다
소통하는 방식
적당한 마음을 준다는 것은
을지로의 일요일
여름은 해가 일찍 뜬다
골목길의 별
가방 안에는 인생이 있다
2월 29일은 훈의 생일이었다
보고 싶은 사람이 있냐고 했다
떠나는 것들에 연연하지 않는 법
아직도 네가 있었던 시간에 살아
꾸역꾸역 살아간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비눗방울을 잡고 싶었다
네가 아픈 건 정신력이 부족해서야
거창하지 않아도 낭만
바닥의 얼룩
생각보다 잘 지워지지 않는
커피와 맥주를 한 번에 마시는 이유
자잘히 박힌 조각들은 잘 잊히지 않는다
큰 사람이 된다는 것
과거의 내가 너무 못나서 괴로우면
순간은 붙잡을 수 없기에 의미 있다

3 솔직히 말하면 울고 싶고 더 솔직히 말하면 죽고 싶었다

안녕하세요
눈을 감는다고 잠이 오는 건 아니더라고
불공평한 세상
고래는 물 밖에서 숨을 쉰다
멀미가 나서 택시를 탔다
시차
괜한 꿈을 꿨다
흘러갈 거야
언제쯤 어엿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요
망원역 말고 상수역 방향
새벽은 파랗고 노을은 붉다
널 미워할 체력이 아까워서
사라지고 나면 슬프지 않을까
남은 것들에 대해
너의 생일을 축하해 줄 수가 없다
별건 아니고 보고 싶어서
공허함을 채워주는 것들
4월의 모기
첫 마디를 떼는 것이
사랑을 받는다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더라
고양이가 보고 싶은데
편지는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영원하지 않을 거야
동굴

4 아픈 상처까지도 사랑할 수 있다면

바닥을 치고 나면 올라갈 일밖에 없다
울 줄은 아는 사람이라 다행이라고
올겨울은 유난히 따뜻했다
떠나고 싶은 밤
제때 밥을 먹는 것부터
우울할 땐 방 정리를
술을 먹고 뱉는
연초에 듣는 캐롤
서툴게 살아도 괜찮다
그런 이름 하나쯤은 있지
혼자 하는 사랑이 무슨 의미가 있겠어
다르기에 사랑할 수 있는 사람
오렌지 주스를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꿈보다 더 좋은 현실이기를
왜 이렇게 아픈 곳이 많아요
하루쯤은 낯뜨거워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어른이니까
봄에는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뻐근하지만 접지르지는 않았다
화살을 피하지 않을 이유는 없잖아
결핍이 있는 사람은 소중한 줄을 안다
울고 싶어도 울 수 없는 사람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본 문]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마음이 들 때. 내가 사랑하는 것들을 모두 잃어버린 것 같을 때. 이 책을 펼쳐보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랑하고 있지만 잊어버린 것들을 기억해 봅시다. 세상에 사랑하는 것들을 많이 만들어 둡시다. 살아가기 위해 많은 것들을 사랑하다 보면, 사랑하는 것들 덕분에 살아갈 수 있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 8쪽

별것 아닌 것들을 좋아한다고 말하게 되면, 세상에 사랑하는 것들이 잔뜩 늘어나잖아. 그럼 어제와 오늘이 별반 다를 것 없는 하루들이 잔뜩 늘여져 있더라도, 순간 하나에 사랑을 담을 수가 있을 텐데. 그래서 사소함을 사랑해보기로 했다. 그러다 보면 정녕 언젠가는 사랑하지 않았던 것들도 사랑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해서. - 53쪽

나는 너의 결핍을 사랑해. 너는 손으로 애써 구멍을 메우는 일을 멈췄다. 너는 왜 결핍을 미워하지 않느냐 물었다. 나는 대답 대신 내가 가진 구멍들을 보여주었다. 찬찬히 채워나가자. 우린 무엇이든 채울 수 있어. 언제 구멍이 있었냐는 듯 평평해질 때까지. 나를 덜어 내서 너를 채우고, 또 너를 덜어 내서 날 채운다면. - 66쪽

대단한 위로를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미안하다. 내가 네게 도움이 되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도 더더욱 미안하다. 평생 내게 기대 엉엉 울어도 좋으니 우리 같이 계속 살아가자. - 170쪽

조금 서툴게 살아도 되는 것이다. 서투를 수밖에 없는 것들에서는 더욱이 그렇다. 누군가를 실망시키는 것이, 나를 실망하게끔 하는 것이 두려웠던 나는 그걸 몰랐다. 모든 건 내 의도대로 될 수 없고, 세상에는 어쩔 수 없는 일도 있는 것이며, 완벽은 이상에 불과하다는 것.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들도 분명 있다는 것. - 183쪽

우리도 차라리 마음속으로 몰래 남 탓하는 버릇을 가져버리자. 안 되면 남들 탓인 거고, 안 되면 세상 탓인 거야. 다가오는 화살을 굳이 피하지 않을 이유는 없잖아. 잡아서 꺾어버리지 않을 이유 또한 없잖아. - 20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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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찬히 채워나가자. 우린 무엇이든 채울 수 있어.
언제 구멍이 있었냐는 듯 평평해질 때까지.
나를 덜어 내서 너를 채우고, 또 너를 덜어 내서 날 채운다면.
삶을 향한 순수하고 반짝이는 스무 살의 시선.

이 책은 기억 저편으로 잊힌 사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일깨워 준다.
또 그런 사소한 것들을 사랑하기 위해 얼마나 많이 울어야 했는지도.
그래서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건 소중하다. 사랑을 한다면 아무것도 아닌 오늘도
일생에서 가장 소중한 하루가 될 테니까.

스무 살의 푸릇한 기억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반복되고 지친 일상에서 창문을 활짝 연듯한 신선함을 들이쉴 수 있을 것이다.
장마음 작가의 첫 에세이 『나의 마음에게』보다 한층 깊어진 시선과
다듬어지지 않은 낭만이 가득 느낄 수 있는 『살아가려면 뭐라도 사랑해야겠습니다』

일상에 지치고 무기력한 누군가에게, 스무살의 설렘이 그리운 누군가에게,
정신없이 달려나가느라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하는 청춘에게.
이 책을 꼭 읽어 보기를, 그리고 다시 작은 사랑들을 발견하며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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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음
스물, 연기를 하고 글을 쓴다.
얼린 청포도를 좋아한다.
맥주는 블랑, 소주보단 청하.

@maeum_jang
@maeum_wri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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