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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귀여운 나의 행복
저자 : 밀리카 ㅣ 출판사 : 부크럼

2020.05.12 ㅣ 280p ㅣ ISBN-13 : 9791162143308

정가13,800
판매가12,420(10% 할인)
적립금 690원 (5%)
배송일정 05월 08일 출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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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수필 > 국내수필
내 행복, 작고 귀엽고 소중해...!
냉장고에 얌전히 나를 기다리는 조각 케이크만으로 행복해지는걸

주변에 널려있는 나만 아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
에세이「작고 귀여운 나의 행복」


명품관에서 명품을 마음껏 쇼핑할 수 있어야만,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좋아요’를 받아야만,
행복한 건 아니다.

인기 좋은 단팥 크림빵을 품절 전에 득템해서 사랑하는 사람과 나눠 먹는 것.
퇴근 후 포근한 내 집에서 치킨에 맥주 한 캔 하며
하루를 무사히 보냈음에 감사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과 계절 인사로 시작하는 안부를 물으며
같은 시간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것.
이런 게 정말 좋은 행복이 아닐까.

작가는 일상 속 작은 행복과 소소한 기쁨들을 놓치지 않고 세밀하게 짚어내며
우리에게 진정한 행복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글 속에
밀리카 작가만의 유머와 위트를 담아내어 독자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든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물에서 두레박에 물을 길어 올리듯,
그렇게 말간 행복을 찰랑찰랑 채워가고 있다.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글이 한가득인 책.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을 기분 좋은 행복감으로 꽉 채워주는 책.

「작고 귀여운 나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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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책을 펴내며

1부 소소한 것들을 위하여

우아하게 살고 싶다
계란찜만큼의 거짓말
1층 립글로스와 7층 식당가 냉면
난 원래 씨에게
내 이상형 현재 진행형
미움받을 용기
아기 돼지 삼 형제 첫째와 둘째에게
교장 선생님 훈화 말씀이 있겠습니다
이걸로 퉁쳐주세요
일개 게으른 대중이지만
저는 언제 아나요
정말 좋은 행복
오.늘.하.루.만.
사랑과 열정 그리고 탄수화물


2부 내가 내 편이 되어줄게

샴푸 한 줌만큼의 마음
그 운동화 어디서 샀어요
유튜브 속 나의 방공호
냉장고에 넣어둔 딸기 케이크 맛 희망
모두 이해할 순 없지만 사랑할 수는 있다
화평이가 없다
나는 개를 키우면 안 된다
정답은 틀려도 해답은 있으니까
부러우면 진다 해도
누군가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어차피 백 년이 지나면 아무도 없어
인스타그램에 인증은 못 하겠지만
힘내라는 말보다는 기프티콘
실은 아이가 없어도 불가능했던 미니멀 라이프
내가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

3부 우리 같이 행복해요

이게 뭐 그리 큰일인가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치킨 냄새를 맡으면
이런 귀찮음 또 없습니다
홍차의 시간
나를 닮은 당신에게
세일 눈치 작전
네 거친 신발과 불안한 침대와 그걸 지켜보는 나
돌아와요 무한도전
오늘도 한 입만
노안에 대처하는 마음
베프의 오빠 양준일 님이 돌아왔다
별에서 온 쿠폰
어그로가 없어 슬픈 유튜버

4부 주변엔 사랑이 가득해

결혼은 현실이다
슬픔을 희석하는 각자의 방식
사소한 비극 하찮은 행복
어머님과 우리집 칼 한 자루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 아니, 요거트
엄마는 텀블러 요정
힘내라는 말보단 김치찌개 비법을 묻기
세상 갓벽한 남자 김동식
우리가 날씨로 인사를 건넨다는 것
편의점에서 레드와인
아무거나 한 병 사다 줄래
헤어졌어도 면접은 보러 가자
파트라슈가 프리미엄 유기농 사료를 먹었다면
조금 더 너그러운 밤
사해책방

책을 마치며



[본 문]

그저 바라는 게 하나 있다면, 나이가 들어도 좋아하는 것을 보면 망설임 없이 “우-아!” 하는 감탄사를 지르며 살고 싶다. 특히 작고 귀여운 존재 앞에서 너무 좋아 발을 동동 구르며 “우-아!” 하는 환호성으로 행복을 표현하면서 말이다.
- 우아하게 살고 싶다 14p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크게 이슈가 되었을 때, 난 속으로 생각했다. 미움받을 용기 소금 한 톨만큼도 없고 오히려 미움을 받게 되는 것이 아주 두렵다고. 앞으로도 나 따위는 태생적으로 소심 쫄보인지라 미움받을 용기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기도 힘들 거라고. 그러니 제발 나를 혹여 미워한다면, 티 내지 말아주시라고 말이다.
- 미움받을 용기 37p

제가 생각하는 '정말 좋은 행복'이란 이런 거예요. 남들에게 지금 당장 자랑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훗날 기억되길 바라는 거죠.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남들이 알아주는 행복보다 내가 쉽게 잊지 않길 바라는 행복을 얻는다는 건 저처럼 속물적인 사람으로서는 마냥 만만한 건 아니겠다 싶긴 합니다. 마치 단팥 크림빵을 득템하는 것에 성공하기가 어려운 것처럼요.
- 정말 좋은 행복 56p

바람이 있다면 적당히 먹을 줄 알아서 건강을 관리하는 날이 기적처럼 오기를. 내 묘비명에 “내겐 적당히라는 게 없었다. 사랑도, 열정도 그리고 탄수화물 섭취도.”라고 새겨질까 염려하면서 말이다. 오늘도 어느 탄수화물 러버는 탄수화물로 행복하고 탄수화물로 한숨을 쉰다. ‘일희일비’가 아닌, ‘탄희탄비’(탄수화물로 기쁘고 탄수화물로 괴로운)로 말이다.
- 사랑과 열정 그리고 탄수화물 67p

정말 위로가 되는 방식은 그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구체적인 관심을 표현하고 묻는 게 아닐까 싶어졌다. 세상에서 한없는 패배자로 느낄 필요가 없다고. 신고 있는 운동화 정보를 친절히 알려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 멋진 인류애를 실현하고 있는 존재라고.
- 그 운동화 어디서 샀어요 76p

딸기 생크림 케이크를 먹는 순간만큼은 엉망진창으로 어수선했던 마음이 거짓말처럼 단순하게 행복해졌다. 정말 눈물이 날 만큼 맛있었다.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이렇게 맛있는 케이크 한 조각 그동안 못 먹고 아등바등 살았던가 싶었다. 그때 난 결심했다. 나에게 종종 이런 사치를 허용해 주겠노라고.
- 냉장고에 넣어둔 딸기 케이크 맛 희망 84p

강아지를 사랑하는 방법이 반드시 내 자신이 강아지의 주인이 되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도움이 필요한 강아지에게 내가 가진 시간과 공간 등을 흔쾌히 내어 주는 것도 사랑일 수 있음을 이제는 안다. 언젠가 시간이 흘러 천국에서 화평이를 만난다면, 귀여워만 하는 것밖에 몰라서 정말 미안했다고 울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보고 싶었다고도.
- 나는 개를 키우면 안 된다 95p

힘내라는 말보다는 ‘먹고 힘내.’라는 문구가 적힌 치킨 기프티콘을 보내 주는 것. 내가 해주고 싶은 말을 하는 것보다 '네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몇 시간이 걸린다 해도 다 들어줄게.’라고 건네는 것. 위로는 상대방에게 내가 가진 시간이라든가 돈이라든가 뭔가 현실적인 것을 내어줄 때 더 힘이 되기도 한다.
- 힘내라는 말보다는 기프티콘 113p

쇼핑을 할 때 가장 낭패스러운 건 인터넷에서 모델이 입었던 것과 핏이 다르거나, 사이즈가 안 맞을 때가 아니다. 오늘 배송 받아 개봉한 물건이 다음날 폭풍 세일한다는 소식을 마주 할 때다.
- 세일 눈치 작전 150p

대한민국 평균 이하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나와 황소와 줄다리기, 지하철과 달리기 시합하기, 롤러코스터 타고 립스틱 칠하기, 강풍기에 낙엽 달아서 젓가락으로 줍기 등. 온 몸을 던져서 도전하는 것에 “대체 왜 이딴 짓을 오락이랍시고 멍청하게 하고 있나?”라며 많은 이들이 한심하게 바라보며 혀를 찰 때, 나는 경이로운 눈빛으로 열광했다. 말도 안 되고 실패할 게 너무 뻔한 것에 꾸역꾸역 도전하는 그들의 무모함이 이제껏 보지 못한 엄청난 자유로움을 느끼게 했다.
- 돌아와요 무한도전 159p

남편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때는 극적이고 드라마틱한 것 때문이 아니다. 아주 미세하고 생활적인 것으로 인해서다. 예를 들어 내가 샤워하러 들어가면 설거지를 멈추고, 내가 설거지를 시작하면 마칠 때까지 샤워를 미루는 남편의 모습에서다. 우리집 수압을 고려해 자신에게 할당된 물을 먼저 아낌없이 내게 쏟아주는 것에서 사랑을 느낀다.
- 결혼은 현실이다 192p

그저 나는 어느 부류의 슬픔은 마음의 작은 호수처럼 간직하는 게 평온하기에. 슬픔이든 기쁨이든 내 삶의 잔잔한 테두리 안에서 너무 요란스럽지 않게 존재하길 원하니까. 앞으로 살다 보면 어떤 슬픔은 댐 문을 열 듯 모두에게 방출하는 게 도움이 되는 경우도 생길 것이다. 슬픔도 사람마다 종류별로 상활별로 거기에 맞는 방정식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로 나는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는 말을 반은 믿고 반은 믿지 않는다.
- 슬픔을 희석하는 각자의 방식 207p

일 년의 시간이 드디어 흘러 한국으로 돌아온 나는 그동안 남편과 못 해본 데이트를 마음껏 했다. 봄에는 윤중로에 벚꽃을 보러 가고 여름엔 강원도 속초 해변으로 가고 가을엔 단풍이 절정인 경북 문경새재에 가고 겨울엔 동네 공원에서 눈사람을 만들었다. 다른 데이트 방법도 많았지만, 그때는 그와 내가 온전히 함께 같은 계절 속에 살아 있다는 걸 매번 확인하고 매 순간 실감하고 싶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확인한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며 곁에서 잘 살고 있다고. 왜냐하면 그가 들이마시는 달콤한 봄 냄새를 지금 나도 맡고 있으니까.
- 우리가 날씨로 인사를 건넨다는 것 250p

지난날 저질렀던 실수와 잘못 그리고 안타까운 기회들. 돌이킬 수는 없지만 문제의 징후를 찾아서 삶을 조금 더 성숙하게 만들고 싶다. 톰이 썸머와 헤어지고 어텀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사랑을 만나 이전보다는 편안한 미소를 짓는 것처럼. 사랑하고 헤어질 수는 있지만, 어느 누구도 죽지 않고 증오하지 않기를. 사랑만을 쫓지 않고 내 삶에 먼저 충실하다 보면 우연처럼 운명 같은 사랑도 만나기를.
- 헤어졌어도 면접은 보러 가자 25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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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하루를 보내기엔 이 책 한권이면 충분하다.

나의 행복은 어디 있을까? 요즘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것 같아.
라고 생각한다면 이 책을 들고 카페나 바닷가 등
자신이 좋아하는 공간에 가서 시간을 보내기를 권한다.

한 순간도 지루하지 않고, 귀여운 글에 가슴이 따뜻하고 간질간질해지면서도
어느 페이지에서는 깊은 울림과 깨달음으로 오래 머물게 한다.
사탕을 아껴 녹여먹듯, 한 장 한 장 음미하며 아껴 읽고 싶은 책이다.

비록 반복되는 출퇴근과 어려운 인간관계에 지친 일상일지라도
그 안에서 나만의 행복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으리라는
희망과 위로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정답은 틀려도 괜찮아. 해답은 있으니까.
어차피 백 년이 지나면 아무도 없는걸.
작고 귀여운 내 행복을 지키는 삶이면 되는 거야.”

힐링 에세이 「작고 귀여운 나의 행복」으로
달콤한 조각 케이크를 한입 베어 문 듯,
삽시간에 기분 좋아지는 위안이 당신과 함께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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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카
사랑한다는 말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지만
사과하는 것이 소용없다는 것도 알지만
글을 쓴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도 알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사랑을 믿고 사과를 하고 글을 쓰고 살아갑니다.
펴낸 책으로는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가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instagram.com/milikare
블로그 https://blog.naver.com/chosun4242
유튜브 http://www.youtube.com/c/밀리카Mili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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