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작가 리을의 솔직한 에세이
“전부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있었다.”

누구나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 저자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여과 없이 들려주며, 당신의 힘들었던 순간들이 헛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결과’라는 단어 앞에서 거짓이 되어버린 삶의 과정들마저 언젠가는 좋은 양분이 될 것이라며 위로한다. 새롭게 <시작할 용기가 없는 당신에게> 치유 작가 리을의 따듯한 문장을 전한다.

이 책은 총 3개의 파트로 나뉜다. 「1. 사람이 어려운 당신에게」는 사람을 만나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에 관한 이야기다. 자신보다 타인을 사랑하는 이에게 또는 타인이 인생의 중심이 되는 이들에게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간접적인 조언을 해주는 파트이다. 「2.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는 꿈과 현실에 관한 이야기다.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꿈을 위해 도전했던 시간과 노력들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메시지가 가장 와 닿는 파트이다. 「3. 사랑이 어려운 당신에게」는 사랑을 하며 느꼈던 것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누구보다 솔직하게 사랑했으며, 그만큼 아파야 했던 저자의 솔직한 마음을 담았다.

“책임질 수 없는 위로를 건네기보다 그동안 힘겹게 버텨온 삶의 시간들은 결코 의미 없는 게 아니라고 간절히 말하고 싶었다. 아픔을 함부로 이해한다는 말 대신 따뜻한 이불을 덮고 편히 잠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었다.”
- 서문 중에서

[목 차]

- 프롤로그

1. 사람이 어려운 당신에게

사람 보는 눈이 좋다고 말했다 … 012
내가 상처받는 이유　… 015
밝은 사람을 보면 나는 그 사람의 아픔이 궁금해진다　… 016
상처받은 사람은 다가오는 사람을 밀어낸다　… 019
사람이 지치면 주변을 챙길 여유가 없어진다　… 021
남을 의식하지 않는 법　… 025
사람을 끌어내리는 이유　… 028
꽃이 내게 물었다　… 030
가장 믿었던 친구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　… 031
배려심이 많은 사람과 착한 사람의 차이　… 035
나를 위한 이기심　… 038
더 이상 모래성을 쌓지 않기로 했다　… 042
사실은 하나도 괜찮지 않습니다　… 044
제대로 비교하는 방법　… 048
예전의 나는 찌질했다　… 051
민들레 같은 사람에게 … 055
누군가를 이해하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　… 056
우리는 행복하거나 불행하거나 … 060　
잠시 쉴 곳을 내어주는 사람 … 063
그 직원은 날 보며 미소 지었다 … 064　　
착한 사람 말고 그냥 사람으로 살아요 … 067　　
나의 다듬어지지 않은 면을 사랑합니다　… 069
괜찮다는 말을 나는 입에 달고 살았다 … 074　　
나를 위한 음소거 버튼이 있었으면 좋겠다 … 077


2.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시작의 시작에 대해서 … 082
내가 약하지 않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 … 085
삶의 선택권은 나에게 있었다 … 088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던 날 … 091
생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 095
내 마음속의 어린아이를 안아주는 일 … 100
버린 걸까 아니면 잃어버린 걸까 … 103
유독 삶이 버겁다고 느껴질 때 … 107
삶에도 예방주사가 있다면 … 111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말을 싫어했다 … 113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 … 117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 120
나의 첫 문장은 불행이었다 … 123
서울역으로 가는 길은 여러 갈래다 … 127
후회가 알려주는 것들 … 131
폭포처럼 그렇게 흘러가자 … 132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 걸까 … 134
행복해 보이는 사람처럼 … 136
나라는 지구의 별 … 140
나만 모르는 이야기 … 143
미완성된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 144
고민은 인격을 나타낸다 … 147
나의 존재 자체가 희망이다 … 150
길은 만드는 것이다 … 153
새는 알을 깨기 위해 투쟁한다 … 154
사랑하는 것들과의 적당한 거리 … 156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 … 160
내가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 163
단 하나의 명곡 … 166
나의 작은 사탕 상자 … 168
오늘을 살아낸 당신에게 … 172
당신의 노력은 잘못되지 않았다 … 174
흐릿해서 더욱 선명한 것 … 178
나의 흉터를 사랑하는 일 … 180
방향이 없어도 괜찮아 … 182
하루쯤은 공백으로 두자 … 184
절벽 위에 피어난 꽃 … 186
노력의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 188
너는 너의 기준으로 나아가고 있다 … 193
인생은 타이밍이 아니다 … 194
나의 나약함을 안아줬다 … 196

2. 사랑이 어려운 당신에게

어릴 적 나는 사랑이 쉬웠다 … 200
아파본 사람의 속도는 조금 느리다 … 204
진심으로 사랑했던 마음 … 205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면 … 206
사랑은 의미를 주고받는 것 … 208
과감히 신호등을 건너갈 것 … 210
내 사랑은 매 순간 충실했다 … 213
아픈 사람만 볼 수 있는 슬픔이 있다 … 215
서로의 시차를 맞추는 과정 … 217
나를 희생하며 사랑하지 않을 것 … 219
누군가에게 섬 같은 사람으로 … 221
오랜만에 나를 만났다 … 223
너에게 가던 길을 뒤돌아 나오는 것 … 225
거대한 모래사장이 되고 싶다 … 226
나의 중심이던 사람이 떠났다 … 229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말 … 232
근처만 가도 무너지던 곳에서 … 233
흔적을 남기는 것들 … 237
안녕 그리고 안녕 … 238
사랑이 내게 준 변화 … 240
포기는 사랑이 아닐지도 … 242
우리의 영화가 끝났을 때 … 243
봄은 이미 오고 있다 … 244
다시 예쁜 꿈을 꿨으면 좋겠다 … 246
우리가 사랑을 하는 이유 … 248
- 에필로그


[본 문]

당신이 지쳤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상대에게 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거리를 두자. 그래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테니까.
- 사람이 어려운 당신에게 中

누군가가 나를 끌어내리려 할 때, 겁을 먹는다거나 피하지 않아도 된다. 그 사람이 본인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는 불쌍한 행위일 뿐이니까.
- 사람이 어려운 당신에게 中

나에게만 중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 같은 날이 있다. 금방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아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꽉 깨문다. 이런 내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한편으로는 누군가가 이런 나를 알아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107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中

모든 것은 흘러간다. 이 시간 역시 흘러갈 것이다. 자신의 나약함을 인정하고 마주하는 사람은 결코 나약한 사람이 아니다. 그러니 당신은 당신 생각처럼 결코 나약하지 않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中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건 사랑하는 만큼의 무게를 견디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 대상에게 나의 시간과 신경과 온 에너지를 쏟게 되니까. 이런 상태를 지속하게 되면 사람도 결국 언젠가는 지치기 마련이다. 이제부터 아주 조금씩 쉼표를 찍으며 덜어내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中

나의 뜻대로 되는 건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 순간 선택을 하고 다시 또 후회한다. 그리고 담담히 그 결과에 책임을 지며 그저 살아가고 있다. 하루를 살아내었다는 것은 결코 사소하고 작은 일이 아니다. 그러니 오늘을 살아낸 당신에게 미소를 지으며 잘하고 있다고 토닥여줬으면 좋겠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中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수영을 배운 적 없는 사람이 바다로 뛰어드는 것이다. 지도 한 장 없이 처음 만나는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이다. 타오르는 불길 속을 미친 척하고 뛰어드는 것이다.
- 사랑이 어려운 당신에게 中

사랑을 시작하는 것은 타이밍이지만, 그 사랑을 지속하는 것은 타이밍이 아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은 우연일지 모르지만, 그 사람과 오래도록 함께 지내는 것은 절대 우연이 아니다.
- 사랑이 어려운 당신에게 中

저자 리을은 현실 앞에서, 사람 앞에서, 사랑 앞에서 끊임없이 좌절하고 낙담하던 시간들이 있었다. 저 스스로가 못나 그런 거라 생각했다. 노력이 부족한 거라 믿었다. 꿈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했지만,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 했다. 그러다 글을 만났다. 상처를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 시작했다. 같은 아픔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받은 마음으로 인해 ‘시작할 용기가 없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건 사랑하는 만큼의 무게를 견디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만큼 그 대상에게 나의 시간과 신경과 온 에너지를 쏟게 되니까. 이런 상태를 지속하게 되면 사람도 결국 언젠가는 지치기 마련이다. 이제부터 아주 조금씩 쉼표를 찍으며 덜어내는 연습을 하려고 한다.”
- 삶이 어려운 당신에게 中

리을
뜻하지 않게 우울증을 앓았지만, 글을 쓰며 치유했다. 듣기 위해 펜을 들고 글을 쓴다. 사람의 상처를 수집하고 눈빛을 탐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