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민중의 세계사』의 저자 고(故) 크리스 하먼이 알기 쉽게 쓴 마르크스주의 가이드다. 크리스 하먼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어렵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그러나 사실 마르크스주의의 기본 사상은 놀라울 만큼 간단하다. 마르크스가 뭐라고 말했는지 그리고 엥겔스, 룩셈부르크, 레닌, 트로츠키가 마르크스주의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이라고 밝힌다.

마르크스주의는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고 왜 문제이고 무엇이 대안인지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이론이 왜 필요한지부터, 자본주의 체제는 어떻게 시작됐는지, 사회는 어떻게 변혁될 수 있는지 그리고 여성 억압을 어떻게 끝낼 수 있는지까지 마르크스주의를 처음 만나는 독자들이 궁금해할 13가지 질문을 다룬다.

[목 차]

머리말

1장 왜 마르크스주의 이론이 필요할까?
2장 역사를 어떻게 봐야 할까?
3장 인류의 역사는 계급투쟁의 역사다?
4장 자본주의 체제는 어떻게 시작됐을까?
5장 상품의 가치는 어떻게 정해질까?
6장 왜 경제 위기가 발생할까?
7장 왜 노동계급이 중요하지?
8장 사회는 어떻게 변혁될 수 있을까?
9장 노동자들은 어떻게 혁명적으로 될까?
10장 혁명에는 꼭 지도부가 필요할까?
11장 제국주의와 민족 해방
12장 마르크스주의와 페미니즘
13장 전쟁을 끝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더 읽을거리

이 책은 『민중의 세계사』의 저자 고(故) 크리스 하먼이 알기 쉽게 쓴 마르크스주의 가이드다. 1989년에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입문』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한국에서 출간됐고, 『쉽게 읽는 마르크스주의』 등으로 제목을 바꿔 거듭 출간돼, 지금까지 수만 부가 팔렸다.

이 책은 크리스 하먼이 2000년에 내놓은 제6판을 처음 완역한 것으로, 본문에는 1990년대에 일어난 역사적 사례들이 보완됐고, 책 말미에 있는 ‘더 읽을거리’에 오늘날의 세계를 마르크스주의적으로 분석한 책들이 상당히 추가됐다. 그리고 새 옮긴이 이수현은 크리스 하먼의 여러 책을 옮긴 전문 번역가로, 크리스 하먼의 문장을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정치적으로 더욱 엄밀하게 옮겼다.

마르크스주의는 이 세계가 경제 위기에 시달리고, 풍요 속에 빈곤이 공존하고, 쿠데타와 군부독재로 얼룩지고, 국가들끼리 핵무기 경쟁을 하면서 서로 으르렁대고, 여성 차별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대안인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마르크스주의가 여전히 필요하다.

시중에는 마르크스주의를 쉽게 설명한다고 표방하는 입문서들이 꽤 많다. 그러나 이 책만큼 풍부한 역사적 사례와 적절한 비유로 쉽고 정확하게 설명하는 책은 드물다. 또 크리스 하먼의 이 책은 개혁주의, 스탈린주의, 학술적 마르크스주의에 물든 여느 책들과 달리 고전 마르크스주의의 전통을 따른다는 것도 장점이다.

크리스 하먼은 이 책의 머리말에서 “마르크스주의는 어렵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사회주의의 적들이 그런 믿음을 퍼뜨린다. 또, ‘마르크스주의자’를 자처하는 별난 학자들도 그런 근거 없는 믿음을 부추긴다.

그들은 남들이 모르는 것을 알고 있는 전문가라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 모호한 문구나 수수께끼 같은 표현을 사용한다. 그러나 사실 마르크스주의의 기본 사상은 놀라울 만큼 간단하다. 이 얇은 책은 마르크스가 뭐라고 말했는지 그리고 나중에 엥겔스, 룩셈부르크, 레닌, 트로츠키가 마르크스주의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르크스주의 사상을 알기 쉽게 소개하는 책”이라고 밝힌다.

이 책은 마르크스주의 이론이 왜 필요한지부터, 자본주의 체제는 어떻게 시작됐는지, 사회는 어떻게 변혁될 수 있는지 그리고 여성 억압을 어떻게 끝낼 수 있는지까지 총 13가지 질문을 다룬다. 마르크스주의의 설명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이 책이 유용할 것이다.

크리스 하먼 (Chris Harman)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소셜리스트 워커]와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의 편집자였다. 전 세계가 들썩인 1968년 당시 영국 학생운동의 중심이던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에서 주도적 학생 활동가로 사회운동에 뛰어든 이래 40여 년간 마르크스주의 이론가이자 활동가로 활약했다. 2009년 카이로에서 이집트 시민사회단체들이 개최한 포럼에 연사로 참가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국내에 번역된 저서는 대표작 『민중의 세계사』 외에도 『크리스 하먼 선집』, 『21세기의 혁명』, 『세계를 뒤흔든 1968』, 『크리스 하먼의 마르크스 경제학 가이드』, 『좀비 자본주의』, 『세계화와 노동계급』(공저), 『크리스 하먼의 새로운 제국주의론』, 『1989년 동유럽 혁명과 국가자본주의 체제 붕괴』, 『이슬람주의, 계급, 혁명』 등 20여 권이 있다.

옮긴이 이수현
고려대학교 법대를 졸업했고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레닌 평전 2~4』를 비롯한 수십 권의 책을 번역했다. 『마르크스주의란 무엇인가?』,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 마르크스, 레닌, 룩셈부르크, 트로츠키, 그람시』, 『파시즘, 스탈린주의, 공동전선』, 『트로츠키 1927~1940』,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 『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 『마르크스주의와 정당』(공역) 등이 대표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