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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
저자 : 김용옥 ㅣ 출판사 : 통나무

2019.07.25 ㅣ 248p ㅣ ISBN-13 : 978898264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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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종교 > 불교 > 불교경전및관련자료집
도올, <반야심경>으로 새로운 깨달음을 전해준다!
20대의 도올은 <반야심경>의 의미를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이 책은 그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반야심경>과 관련된 모든 것을 다룬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이다. 이 경전이 탄생되기까지의 결정적 장면들을 생동감 있게 이야기한다. 싯달타에서 대승불교까지의 인도 불교사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또 공空사상이 전면에 등장하는 <반야심경> 텍스트를 심도 있게 분석하여, 반야지혜의 구체적 내용을 현재 우리의 문제의식과 결부시켜 쉽게 설명해준다. 또한 이 책은 한국불교의 흐름과 그 본질적 성격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해준다. 선禪중심의 한국불교는 독특하다. 서산대사로부터 경허, 만공을 거쳐 성철, 법정으로 이어지는 우리 선 수행 전통의 도도한 흐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우리 불교의 내밀한 인간적 모습과 큰 울림을 주는 선사들의 공안을 소개하면서 한국불교가 조선시대에 핍박을 받음으로 인해 오히려 순결한 수행풍토가 이어져왔다는 아이러니를 알려준다. 저자가 들려주는 위대한 수행자 경허의 이야기는 무엇이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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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제1장 프롤로그
인연 17
철학을 전공하다 18
광덕사로 가는 길 19
최초의 해후: <반야심경> 밑씻개 20
첫 만남의 충격적 인상: 이것은 반불교다! 21
별당 용맹정진 22
소쩍새 울음의 신비 23
새색시의 인가 24
엄마의 공안 26

제2장 한국불교의 흐름과 그 본질적 성격
진짜 중과 가짜 중 28
이순신 장군과 서산대사 29
임진왜란: 멸사봉공의 자비 31
영규대사: 최초의 육지에서의 승전 32
비겁한 유생들의 작태 32
선조와 서산대사의 인연 33
정여립은 정말 모반을 꾀했을까? 34
선조의 애·증 콤플렉스 35
적서지별이 망국지본이 되다 36
말 탄 서산을 끌어내리는 유생들 37
이순신을 도운 승군의 활약상. 유정의 위대한 마무리 38
유정의 눈부신 활약상도 제대로 기록 안됨 38
서산과 해남 대둔사 39
임진왜란과 승과 40
서산의 입적시 41
거시기와 예수, 거시기와 철학 43
서산과 삼가귀감 44
경허 송동욱 45
독경하고 싶거들랑 천자문부터 46
천자문 돈오 47
불교와 한학, 그리고 해석학적 방법론 48
경허의 죽음 49
계허와 만화 51
경허 동학사에 오다, 구척 장신의 강백 52
천안에서 만난 귀신 53
죽음으로부터의 도피 54
콜레라균의 19세기 역사 55
소독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불행 56
해월과 경허, 그리고 윤질 콜레라 57
동학 전도의 비결: 콜레라 58
말로 설파한 생사일여, 정말 생사일여냐? 59
경허의 용맹정진 60
이 진사의 문안 62
천비공처가 없는 소 63
성우로 다시 태어나다 65
소와 고삐 66
고삐 없는 소: 자유자재의 해탈인 66
사람이 없다 68
무사지인 69
천장사 이야기 69
개울 건넌 이야기 70
방하착의 의미 75
조주의 방하저 76
예수와 경허 77
경허의 보임 78
1880년대의 조선민중의 처참한 생활 79
49재 고사 80
머슴살이 김 서방, 이 서방이 모두 부처님이외다 82
49재: 윤회사상과 적선지가, 향아설위 83
법문과 곡차 84
묘령의 여인과 경허 84
경허는 포폄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해의 대상일 뿐 95
만공과 동학사 야간법회 95
경허의 선풍이 20세기 조선불교를 지켰다 97
만공의 반왜색 항일투쟁 98
정화운동(1954~62)의 한계 98
명진의 이야기 100
마조와 은봉 105
안거 107
해인사 반살림 108
성철 스님의 입장 111
조선불교는 중국불교를 뛰어넘는다 112
한국의 불교는 선불교가 아니라 통불교이다 113
선불교: 인도불교의 중국화과정 114
선, 삼매, 요가 115
법상종이란? 116
댜나의 음역 속에 겹친 속뜻 117
교와 선, 이와 사의 구분은 있을 수 없다 118
임제 법문의 궁극적 의미 119

제3장 싯달타에서 대승불교까지 121
불교의 근본교리 121
삼법인 또는 사법인 122
행의 의미 122
연기 123
일체개고와 쇼펜하우어 124
일체개고의 문명사적 맥락 125
중동 사막문명의 테마: 죄 126
제2의 아담 127
제법무아 128
아트만 129
아트만이 없다=실체가 없다 131
열반적정 131
불교는 죽음의 종교 아닌 삶의 종교 132
불교의 알파 오메가 133
심리학과 무신론 134
무아의 종교 135
삼학과 사성제 135
유전연기와 환멸연기 136
팔정도와 삼학 137
불교사의 특징: 전대의 이론을 포섭하여 발전 139
지눌의 정혜쌍수 140
스님의 계 141
화두를 통해 득도할 수 없다 142
자기 삶의 화두만 유효하다 142
삼학과 삼장 143
싯달타라는 인간의 체질 144
성묵과 법담 144
반야란 무엇인가? 반야경의 이해 145
<8천송반야경> 146
<8천송반야경>의 산스크리트어 원전 147
<도행반야경> 147
월지국의 루가참의 기적 같은 번역 148
<8천송반야경>의 유일한 조형 149
<도행반야경>의 첫 3품 150
반야경의 성립은 대승불교의 출발 150
월지국은 어떤 나라인가? 151
월지국에서 쿠샨제국으로 152
쿠샨왕조의 성격: 포용적 문화, 불상의 탄생,
대승의 기반 153
현장의 <대반야경>이라는 거질 154
확대와 축약 154
<반야심경>의 심은 무슨 뜻? 156
반야경과 도마복음서 156
<금강경>과 <심경> 157
반야경과 대승불교와 선불교 158
우리나라 선불교의 뿌리는 선이 아니라 혜이다 158
우리나라 민중의 선택: 공안이 아닌 <금강경>과 <심경> 159
<심경>의 기초개념 파악을 위한 통시적 시각 159
서가의 책을 덮고 쉽게 이야기합시다 160
“대승”이라는 용어에 대한 엉터리 이해들 160
버스와 자가용 세단 161
성문승, 독각승, 보살승: 보살의 의미 162
싯달타가 과연 왕자일까? 163
자기파멸의 길, 자기완성의 길 164
업, 윤회, 열반 164
성문·독각은 자기가 불타가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165
아라한 166
전륜성왕 아쇼카의 등장 166
찬드라굽타가 개창한 마우리아왕조:
동서문명의 본격적 교류 167
결집 168
아쇼카왕 때의 제3차 결집 168
새로운 스투파문화 169
8만 4천 개의 스투파 170
기원의 문화 탑돌이, 개방된 성역의 형성 171
싯달타의 라이프 스토리 172
구라꾼, 보살의 등장: 승방정사에서 개방된 가람으로 172
탑이 있는 차이띠야, 보살가나의 등장 173
아쇼카에서 카니슈카로 174
부파불교시대까지는 부처님의 형상은 타부였다 174
스투파의 불감 175
대승불교는 초기불교와는 전혀 다른 성격 176
싯달타의 종교가 아니라 보살의 종교 176
재가자와 출가자의 구분이 없다: 삼보일체 177
난행도와 이행도를 다 포용 178
보살일승의 개방종교: 색신에서 법신으로 178
모든 인간은 보살이다: 불상존중=나의 성불 178
기독교역사는 대승기독교를 허락치 않았다 179
반불교 반종교의 시작 179
<심경>의 8종 180
대본과 소본 181
구마라집 <심경> 번역본의 문제점 181
제목의 해설 185
6바라밀의 등장 186
바라밀의 해석 187
계율과 지혜의 길항성 188
결론적 성격 191
벼락경 192
아상을 버린다 194

제4장 <반야바라밀다심경> 주해 201
제1강 관자재보살에서 도일체고액까지 201
관세음보살과 사리불 201
<금강경>의 형식과 <심경>의 형식 202
관세음보살은 중성이지만
여성적 이미지가 강하다 203
관자재, 관세음의 뜻 204
관세음보살과 기자 이상호 205
관세음보살은 바로 너다 205
조견, 도, 일체고액 206
오온이란 207
식까지의 진화 208
제2강 사리자에서 역부여시까지 209
관자재보살이 오온개공을 상설한다 209
오온의 가합인 나는 결국 공이다 211
공의 세계가 영성계라구? 개똥이다! 212
싯달타의 깨달음은 연기 하나! 213
제3강 사리자에서 부증불감까지 214
<심경>의 육불은 <중론>의 팔불중도가 아니다 214
<심경>은 진공묘유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216
제4강 시고공중무색에서 무의식계까지 216
18계의 이해 217
불교인식론과 서양근세철학 인식론은 같은 계통 217
18계가 다 사라진다 219
제5강 무무명에서 무고집멸도까지 219
12지연기와 4성제의 부정 220
공의 철학이 아닌 무의 철학 222
제6강 무지에서 무소득고까지 223
총결론 223
우주론적 명제를 윤리적 명제로 224
법정 스님의 무소유 226
제7강 보리살타에서 삼먁삼보리까지 227
보리살타가 주어가 된다 228
공포와 몽상 229
동네 BYC내복상 대화 229
구경열반 233
무상정등각 233
제8강 고지반야바라밀다에서 진실불허고까지 234
무등등주 235
도일체고액과 능제일체고 236
제9강 설반야에서 보리사바하까지 237

제5장 에필로그 240

참고문헌 242

[본 문]

자아~ 이게 웬일일까요? 한 글자 두 글자, 센텐스 바이 센텐스, 주어, 동사, 부사, 형용사 따위를 맞추어가면서 그 뜻을 생각해보는 순간, 아니! 막연하지만 그 의미가 통달케 되면서 펼쳐지는 광막한 사유의 세계, 전 우주가 나의 의식권 내에서 기발한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 나는 정말 무지막지한 충격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20쪽

이것은 반불교다! 이것은 불교가 아니다! 이것은 불교의 모든 논리를 근본에서부터 파괴하는 전혀 새로운 논리다! 불교를 불교다웁게 만드는 모든 그룬트Grund(땅바닥, 근거, 기초)를 파멸시키는 다이나마이트다! 아니! 불교라는 종교가 도대체 어떻게 돼먹은 종교냐? 종교가 반종교의 논리를 자기의 최상의 언설로서 모시고 있다니! 21~22쪽

나는 그 순간 종교보다 인간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 하나의 대오大悟였지요. 제도화 된 종교의 규범은 인간에게 덮어씌워진 겉껍데기라는 것! 껍데기는 가라! 나는 그 체험을 통하여 목사의 옷도 벗었고 승려의 옷도 벗었습니다. 그리고 무전제의 철학의 길만을 고집하며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27쪽

해월海月(1827년생)과 경허鏡虛(1849년생)! 나이는 해월이 한 세대 위이지만 이 두 사람은 같은 시기에 같은 민중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경허는 철저히 개인적이며 내면적 수양을 통해 새로운 정신사적 혁명을 수립하려고 했고, 해월은 철저히 공동체적이며 사회조직적 운동을 통해 정치사적 혁명을 수립하려고 했습니다. 두 사람 다 조선역사의 개벽을 지향하고 있었습니다. 57~58쪽

서산대사가 팔도도총섭이 되어 의승義僧의 총궐기를 호소하니 순식간에 전국에서 5,000여 명의 승군이 조직되었다고 합니다. 서산대사의 역량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알 수 있지요. 서산대사는 의승군을 거느리고 명군明軍과 합세하여 평양성을 탈환하고 서울을 탈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36~37쪽

서산은 수행자로서도 탁월한 인물이지만 매우 심오한 사상가이기도 합니다. 선禪․ 교敎 양면을 깊게 통달한 사람입니다. …… 하여튼 조선 중기에 서산과 같은 큰 인물이 스님들의 구심점이 되었다는 것은 우리나라 불교문화의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44쪽

바로 경허처럼 단단한 학식, 그것도 한학의 기초를 다진 스님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죠. 경허는 세칭 이단비도異端非道의 스님, 막행막식의 선승처럼 이해되고 있지만 경허처럼 무서운 학승이 없고, 그의 싯구에 담긴 한학의 소양은 그저 흉내만 내는 스님들의 화려함이 미칠 수 없지요. 49쪽

그러나 경허는 말합니다: “내려놓으라!” 짐을 내려놓는데 전혀 예수의 힘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내려놓으면 됩니다. 부인과 남편과 사소한 일로 싸우고 그것이 짐이 됩니다. 그냥 내려놓으면 될 일을 계속 가지고 다니면서 이를 갈지요. …… 이 한마디만 제대로 이해해도 한평생 정신과 의사를 찾아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77~78쪽

“부처님은 이 천장사에만 계시는 것이 아닙니다. …… 못 먹고 못 있는 사람들에게 보시하는 것이 부처님께 시주하는 것과 똑같은 것, 머슴이나 하인이나 백성들을 잘 보살펴주시면 바로 그것이야말로 최상의 불공입니다.” 83쪽

우리나라의 불교전통이야말로 당․송의 불학을 뛰어넘는 우리민족의 고유한, 독자적인 삶과 가치와 느낌의 결정체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었죠. 이것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만이 우리민족의 새로운 정신사적 활로라는 것을 이 조선땅의 미래세대들에게 말하려는 것입니다. 그 방편으로 내가 택한 불교의 진리체계가 <반야심경般若心經>이라는 것입니다. 112~113쪽

그러니까 아주 쉽게 말하자면, 선이니 삼매니 요가니 하는 말들이 뭐 대단히 어려운 철학적 용어가 아니라 “정신집중” 정도의 아주 비근한 인도말의 다양한 표현일 뿐이라는 것이죠. ……
선(댜나), 삼매, 요가 등등은 본시 인도사람들의 생활습관 속에 배어있는 수행방식일 뿐, 그것이 그러한 생활습관과 분리되어 있는 어떤 지고한 철학적 경지나 신비한 체험, 혹은 인간의 정신이 도달해야만 하는 어떤 실체적 코스모스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할 것입니다. 116~117쪽

밥 먹고 똥 싸는 것, 졸리면 자곤 하는 것이 선禪이다? 이 깊은 뜻을 조금 헤아릴 줄 아는 사람이라면, 이 말이 결코 쉽게 넘어가는 일상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임제는 여기서 “일상의 삶” 그 모든 것이 선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는 모든 종교적 환상의 실체성을 거부하고 있을 뿐입니다. 120쪽

움직이는 모든 현상은 항상됨이 없다. 인과에 의해 끊임없이 변한다
모든 것이 고苦다! 아~ 고통스럽다!
모든 다르마는 아我가 없다. 주체가 없다! 자기동일성의 지속이 없다!
번뇌의 불길을 끄자! 그러면 고요하고 편안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이게 불교의 알파-오메가입니다. 불교의 전부입니다. 아니! 불교가 이렇게 쉽단 말이오? 133~134쪽

반야경이 성립하면서 대승불교라는 것이 생겨났다고 말할 수도 있겠고, “대승불교”라는 어떤 새로운 불교운동이 일어나면서 반야경전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대승불교”라는 게 도대체 뭔지, 그리고 또 소승이라는 게 도대체 뭔지, 반야경전들과 󰡔반야심경󰡕과의 관계가 무엇인지, 이런 것들이 충분히 얘기되어야만, 여러분들이 <반야심경>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151쪽

기나긴 불교사를 바라본다면 우리는 또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승불교의 종착지는 선종이었다.” 선불교라는 것은 대승불교의 모든 가능성을 극단적으로 구현한 실천불교의 정점입니다. 불교는 선종을 통해서만 법난을 이겨낼 수 있었고, 우리나라 조선왕조시대에만 해도 선종의 독자적이고 실천적인 성격 때문에 그 통불교적인 포용성을 상실하지 않고 순결한 모습을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158쪽

우선 대승불교은 싯달타의 가르침을 따르는 초기불교와는 전혀 성격이 다른 것입니다. 대승불교는 싯달타의 종교가 아니라 보살의 종교입니다. 대승불교는 이미 싯달타의 가르침을 준수하겠다는 사람들의 종교가 아닌, 보살들, 즉 스스로 싯달타가 되겠다고 갈망하는 보살들의 종교입니다..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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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50년간 묻어둔 이야기!
50년 전 도올 김용옥은 방학을 이용하여 천안부근의 광덕사에 단기 출가 중이었다. 그 때 그는 평생 잊을 수 없는 체험을 하게 된다. 산사의 뒷깐에서 <반야심경>이란 문헌을 우연히 접하게 되고 그 뜻을 헤아리는 어느 순간, 그는 세상을 보는 눈이 확연히 달라지고 엄청난 흥분에 휩싸이게 된다. 그것은 일대 사건이었다. 그 때 그는 순우리말의 오도송을 발한다. 반야심경이 무엇이길래, 20대 초반의 철학도를 그토록 사로잡은 것일까? 저자는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반야바라밀다심경>, 대승불교혁명의 매니페스토!
<반야심경>의 반야(prajñā)는 완전한 최고의 지혜를 뜻한다. 부처님 입멸한지 약 500년 후에, 인도의 영민한 불교인들은 초기불교의 무아사상을 끝까지 밀고나가 모든 실체적 사유를 부정하는 공空사상을 정립하였다. 이 공사상을 철두철미하게 체득하는 것이 반야지혜이고, 이 반야지혜의 완성이 반야바라밀다(prajñāpāramitā)이다. 이 때 혁신적 불교 세력이 등장하여 반야바라밀다를 중심 테제로 내세우며 치열한 대중운동을 펼친다. 이것이 대승불교운동이다. 반야지혜사상으로 기존 불교의 번쇄한 이론체계를 무너뜨린 것이다. 이 대승불교운동은 새로운 불교를 탄생시킨 불교혁명이었다. 대승불교운동은 다양한 반야부 경전을 만들어내었다. 팔천송반야경을 시작으로 이만오천송반야경, 금강경, 십만송반야경 등 반야경전은 그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반야심경>은 이 방대한 반야경을 한자漢字 260자로 압축한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이자, 반야지혜사상의 결정판이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경전, 그러나 가장 강력한 경전!
이 책의 원전 텍스트로 삼은 현장 번역의 <반야심경>은 동아시아불교 최고의 경전이다. 불교인들 대부분이 외우고 있다. 절집에서 진행하는 모든 불교의식에는, 참여하는 사부대중이 함께 이 <반야심경>을 봉독하면서 그 순서를 시작한다. 이 경전에 들어있는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말은 한국인 누구에나 친숙하다. 현재 유튜브에는 힙합음악으로 만든 ‘반야심경 리믹스’가 젊은이들에게 대단한 인기이다. 이처럼 <반야심경>은 늘 우리 곁에 있다. 이 책은 이 <반야심경>의 메시지를 현재적 의미로 늘 환기시키고자 한다. 일체개공一切皆空의 공사상을 그대로 느껴보고, 반야지혜를 제대로 추구하자는 것이다. 모든 것은 연관된 사태 속에서 일시적 현상만 있을 뿐이다. 그러니 누구든지 고착된 이념의 사슬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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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2016년 한국갤럽이 우리나라에서 민중의 사랑을 가장 넓게 받고 있는 철학자로 뽑았다. 고려대학 생물학과, 한국신학대학, 고려대학 철학과에서 공부하였고, 국립대만대학에서 석사, 일본 동경대학에서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2년 귀국한 이래 줄곧 학문에만 전념하여 90권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을 하였고 방송, 인터넷 매체를 통하여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였다. 이 책 󰡔스무살, 반야심경에 미치다󰡕는 그의 50년 사상여정을 압축한 책으로서 여태까지의 그의 저술 어느 책보다도 쉽게 읽힌다. 대표작으로 󰡔논어한글역주󰡕(전3권) 󰡔맹자, 사람의 길󰡕(상・하) 󰡔중용, 인간의 맛󰡕 󰡔도올의 도마복음 한글역주󰡕(전3권) 󰡔도올의 로마서 강해󰡕 󰡔도올의 금강경 강해󰡕 󰡔우린 너무 몰랐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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