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살고 있는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취업 전선, 실패와 좌절, 바닥까지 추락했던, 또는 하고 있는 자존감이 있을 겁니다. 와중에 주변에서는 마치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듯 배짱 가득(?) 하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당신은 어떤 생각이 드나요? 한심하다는 생각, 또는 부럽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힘이 든다’, ‘막막하다’와 같은 감정은 생각하고 표현하기 나름입니다. 당신의 주변에 ‘힘이 되어주는 사람’만 있다면요. 지금 당장 할 게 없고 막막하기만 한 당신의 주변에는 지금 어떤 사람들이 있나요? 당연히 가장 먼저 가족이 떠오를 겁니다. 항상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가족. 이런 너무나도 소중한 가족이 내 뒤를 꼭 지켜주고 있고, 믿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 각박한 세상 살아가기가 그나마 한결 편안해지지 않을까요? 마음만이라도 말이에요. 혹시 몰라요. 가족의 사랑과 힘 덕분에 당신이 정말 잘 될지도.

[목 차]

Part.1 나는 오늘도 숨만 쉬었다
백수가 오래되니 드는 별생각들ㆍ014 / 뭉게의 시선ㆍ017 / 터벅터벅ㆍ020 / 일단 눕자ㆍ022 / 가는 겨울 붙잡기ㆍ024 / 익숙해진다ㆍ026 / 둥둥ㆍ028 / 고민ㆍ030 / 파마의 즐거움ㆍ032 / 봄, 벚꽃ㆍ035 / 예민증ㆍ037 / 30대ㆍ039 / 의식의 흐름ㆍ042 / 천하제일 한심대회ㆍ044 / 쌓인 그리움ㆍ046 / 백수가 길어지니 생기는 나의 변화ㆍ048 / 과거를 돌이키며ㆍ050 / 작은 일이라도ㆍ054 / 동창의 결혼식ㆍ056 / 살쪘다ㆍ058 / 비추어 보다ㆍ060 / 동네 미용실ㆍ064 / 새해가 되었다ㆍ066 / 한 입만ㆍ068 / 나풀나풀 자존감ㆍ070 / 유행하는 코트ㆍ072 / 바쁜 베짱이ㆍ074 / 디즈니랜드의 추억ㆍ076 / 내가 꿈꾸던 30대ㆍ078 / 나라는 사람ㆍ080

Part.2 뭉선생에게 배우는 잘 사는 법
우리 집 말티즈ㆍ086 / 우리 집 말티즈는ㆍ088 / 우리 집엔 피카츄가 산다ㆍ092 / 우리 집 강아지의 10살 생일ㆍ095 / 평화 지킴이ㆍ098 / 아빠와 뭉게ㆍ100 / 물물교환ㆍ102 / 첫 만남ㆍ105 / 의사소통ㆍ108 / 각자의 사진 취향ㆍ110 / 뭉게는 열 살ㆍ112 / 뭉게와 고양이ㆍ114 / 오늘은 목욕 날ㆍ117 / 올빼미인 나와 뭉게의 밤ㆍ120 / 세탁 날ㆍ122 / 뭉게의 털ㆍ125 / 남동생의 짝사랑ㆍ127 / 함께 자기ㆍ129 / 뭉게의 양말수집ㆍ131 / 뭉게의 쿠션수집ㆍ133 / 뭉게의 앞니ㆍ135 / 스케일링 하는 날ㆍ137 / 약 먹이기는 정말 힘들어ㆍ140 / 뭉게의 미용ㆍ142 / 뭉게의 미용 그 후ㆍ144 / 감기에 걸렸다ㆍ146 / 전기장판이 좋아ㆍ148 / 아침부터 병원 간 사연ㆍ150 / 괜찮아, 뭉게ㆍ153 / 뭉게의 생일파티ㆍ155 /눈곱 떼기 대작전ㆍ158 / 누나 껌딱지 뭉게ㆍ161 / 말티즈가 빙글빙글ㆍ163 / 개망신 깔때기ㆍ166 / 안약 넣기ㆍ169 / 털찐 뭉게ㆍ172 / 봄맞이 미용ㆍ174 / 센터 본능ㆍ176 / 뭉선생에게 배우는 잘사는 법ㆍ178

Part.3 그래도 가족이 있으니까!
아빠 이야기ㆍ184 / 엄마 이야기ㆍ190 / 동생 부려 먹기ㆍ198 / 아빠의 수집ㆍ200 / 빈자리ㆍ203 / 아빠의 장난기ㆍ205 / 여동생의 댄스ㆍ208 / 아빠의 요리ㆍ210 / 엄마의 베비ㆍ213 / 또 시작이야ㆍ216 / 아빠와 뭉게 똥ㆍ218 / 문워크ㆍ221 / 소년 아빠의 추억ㆍ223 / 나의 할아버지ㆍ225 / 아귀찜과 중짜 선생ㆍ228 / 할아버지와의 이별ㆍ231 / 아직은ㆍ233 / 단골 카페ㆍ236 / 명절 보내기ㆍ239 / 추석 비하인드ㆍ241 / 크리스마스에 관한 이야기ㆍ244 / 올해도 그녀의 생일ㆍ246 / 일요일 아침의 목욕탕ㆍ248 / 시간이 가져가는 것들ㆍ251 / 벅스 라이프ㆍ253 / 선물 고르기ㆍ256 / 어버이날 선물과 뭉게ㆍ258 / 우리 가족 이야기ㆍ260

이 시대의 청춘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취업 전선. 실패와 좌절,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을 가족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위로받던. 이 시대의 평범한 청춘을 살아가는 작가의 서른 살 즈음의 이야기!
편안하게 읽기 좋은 책이 나왔다. 계속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흘러가는 대로 살다 보면’이란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인스타그램(@my_fam_story)을 통해 가족과 반려견의 일상을 그리는 예예 작가는 만화를 통해 ‘존재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게 가족과 반려견의 의미 아닐까.’라고 말하려는 거 같다. 결국 나도 그들의 가족이기에.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오늘은 예예 작가의 신작 [저 이래 봬도 잘 살고 있습니다]를 읽으며 하루 정도 게으름 피우고 싶다.

예예Ye-ye
1988년 서울 출생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일본 교토 세이카 대학교 애니메이션 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만화연구과 카툰 코스 석사 졸업
인스타그램 @my_fam_story에서 비정기 만화 연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