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면?
기타를 치고 하모니카로 즉흥 연주를 하고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곡을 만들 줄 아는 소녀, 에바. 하지만 옛 친구 지프가 괴롭히는 것을 막을 방법은 전혀 알 수가 없다. 자꾸 어린애 취급 하면서 에바의 느낌과 욕구, 선택을 존중하지 않는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과도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하다. 그러던 어느 날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고, 힘든 시간을 보내던 에바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비치는데…….
소중한 사람들이 나를 힘들게 한다면?
우연히 우리 곁에 온 손님에게 배우는 마법의 기린 말, 비폭력대화. 우리가 이미 알지만 잊어버렸던 평화와 공감의 언어 앞에 모든 갈등이 눈 녹듯 사라진다.

[목 차]

어서 와!
1. 가까스로 균형 잡기
2. 뜻밖의 손님
3. 곤경에 빠지다
4. 기회를 잡다
5. 삶을 멋지게 만들기
6. 모두가 이기는 게임
7. 평화를 말하는 만국 공통어
8. 기린에게도 느낌이 있다
9. 수업이 취소되다
10. 계획
11. 욕구라는 수수께끼
12. 기꺼이 부탁하기
13. 배고픈 오리들
14. 파도와 하나 되기
15. 계획 확정
16. 마블이 사라졌다!
17. 탐정 출동!
18. 아이크, 조사를 받다
19. 세차게 흔들리다
20. 마블의 미로
21. 마블은 소중해
22. 기린 주스
23. 공통점 찾기
24. 소심쟁이, 말썽쟁이
25. 누가 비밀을 흘렸나?
26. 불가능은 없다!

마셜 로젠버그 박사의 부탁으로 쓴 비폭력대화(NVC) 동화
저자 JP 알렌과 마시 윈터스는 비폭력대화센터(CNVC)를 설립한 마셜 로젠버그(Marshall Rosenberg) 박사의 부탁을 받고 이 동화를 썼다. 비폭력대화를 세상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새롭고 재미있는 방식을 찾아 달라는 마셜의 요청에 『기린 주스』로 답한 것이다. 답은 적중해서, 『기린 주스』는 비폭력대화의 정신과 방법을 어린이들에게 가장 충실하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책이 되었다. 엄마를 찾아 동물원을 탈출한 기린이 집과 학교에서 크고 작은 갈등을 겪는 소녀 에바를 만나 전하는 마법의 기린 말. 기린 실종 사건과 에바의 갈등 해결 과정을 솜씨 좋게 한데 엮으면서 관찰, 느낌, 욕구, 부탁이라는 비폭력대화의 4단계를 자연스럽게 깨닫고 몸에 익힐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 책은 비폭력대화 동화의 모범으로서 손색이 없다.

JP알렌
교육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1988년 심리학 학사 학위를 받고 노스웨스턴 대학교를 졸업해 의과 대학 의예과 과정을 마쳤다. 음악 나누기, 연극, 비폭력대화를 이용하는 평화적 갈등 해결 등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 여름 캠프를 여러 번 진행하였고, 하모니카 전문 연주자로서 다른 사람들이 더 즐겁게 더 잘 하모니카를 연주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돕고 있다. 하와이주 카우아이 섬에서 산다.

마시윈터스
기린 같은 연인 샤이, 아주 멋진 고양이 자야와 함께 신비로운 마우이 섬에 사는 교육자. 시나리오 작가이자 프로듀서, 영화감독, 작곡가이기도 하다. 요가와 기공(氣功), 중재와 명상에 관한 자격증을 가진 그녀는 아름답게 미소 짓는 기린들이 있어 더 멋진, 더 밝은 세상을 마음속에 그리며 살아간다.

그린이 타마라 라포르테
비폭력대화와 예술에 열심인 아티스트이자 갈등 해결 컨설턴트. 온라인에서 예술을 가르치고, 공감을 자아내는 괴물들과 꼬마 인형들을 즐겨 만든다. 자기 탐구와 공감, 연민의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그녀는 영국의 브라이튼에서 배우자 앤디와 함께 살고 있다. 분홍색 풍선껌과 아보카도와 유머와 친절한 태도를 좋아한다.

옮긴이 이종훈
1960년에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스픽스의 앵무새』, 『책의 敵』, 『내 인생을 바꿔놓은 열일곱 살의 바다』, 『인류 이야기』, 『위대한 평화주의자 20인』, 『슬로머니』, 『종교에 관한 50가지 오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