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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전쟁의 기억
저자 : 정연선 ㅣ 출판사 : 문예출판사

2019.06.20 ㅣ 480p ㅣ ISBN-13 : 978893101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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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한국역사/지리 > 한국근현대사
미국인에게 한국전쟁은 어떤 의미였는가?
― 미국문학에 나타난 ‘잊혀진 전쟁’의 기억
―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70여 권의 미국소설을 분석한 국내외 첫 연구서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여 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그 전쟁의 기억은 한국인들에게 아픔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한국전쟁에 대한 아픈 기억은 한국인들만의 것이 아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수많은 미군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도 한국전쟁을 가슴 아픈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다. 정연선 교수의 《잊혀진 전쟁의 기억》은 그동안 발굴되지 않았던 한국전쟁을 다룬 70여 권의 미국소설을 찾아내 당시 참전한 미군 병사들과 그들의 가족, 그리고 미국인들이 한국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 또한 한국전이 그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그리고 오늘날 한국전이 어떻게 그들의 기억 속에서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 전쟁으로 남아있는지를 밝혀낸다. 한마디로 미국소설 속에 나타난 한국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문학적 반응을 통해서 한국전쟁이 과연 그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공식적 역사가 아닌 또 다른 역사 속에서 파악한다.

이 책의 저자 정연선 교수(육군사관학교 영어과 명예교수)는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영문과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미국 에모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육군사관학교 영어과 교수로 재직해온 미국소설과 전쟁문학 전문가이다. 정 교수는 한국전쟁을 다룬 미국소설을 통해, 미국인들이 기억하고 있는 한국전쟁의 경험을 다시 돌아보고, 전쟁에서 치러진 그들의 희생이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밝혀내고자 한다. 이 책은 한국전 미국소설을 다룬 단행본으로는 국내외 최초의 연구서로, 한국전쟁을 연구하는 데 보다 폭넓은 이해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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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머리말
서론

I. 한국전과 미국의 기억

1. 미국의 한국전 참전과 전쟁의 성격
2. 한국전에 대한 당시의 미국 여론
3. 우리는 왜 싸우나?
1) 미군 병사, 그들은 누구인가?
2) 참전 동기
4. 미군 병사들에게 비친 한국전, 한국, 한국인, 한국군
1) 한국전에 대한 태도
2) 한국에 대한 태도
3) 한국인에 대한 태도
4) 한국군에 대한 태도
5. 한국전은 잊혀진 전쟁인가?
6. 한국전과 순환근무제

II. 미국 전쟁소설의 전통과 한국전 소설

1. 한국전: 인간의 보편적 현상으로서의 전쟁
2. 한국전 소설의 패턴: 전쟁소설의 삼분구조
3. 한국전 소설의 주제적 특징: 성장소설 및 사회비평소설
4. 한국전: 말의 전쟁
1) 전쟁의 이념과 선전전
2) 전쟁의 수사학
3) 전쟁에서 인간들이 서로 죽이는 행동은 왜 가능할까?
5. 전쟁의 진실과 재현의 어려움: “전쟁의 첫 희생자는 진실이다”
6. 남자는 왜 전쟁을 좋아하는가?
7. 전쟁의 공포를 이겨내는 방어기제
1) 완곡어법과 블랙유머
2) 고향 생각과 꿈
3) 자해와 백만 불짜리 부상
4) 휴식과 회복

III. 한국전 소설의 특징 및 주제별 분석

1. 참전 경험의 형상화: “내가 그곳에 갔었네”
1) 친전소설
2) 반공이념소설
3) 충정소설: 장진호 전투와 해병대 전설
4) 휴머니즘소설
2. 전쟁과 부조리
1) 반전소설
2) 블랙코미디
3) 흑백통합부대의 문제를 다루는 소설
4) 제한전쟁 문제를 다루는 소설
3. 포로와 피난민
1) 포로 소설
2) 피난민 소설
3) 한국판 미라이: 노근리 사건 소설

IV. 한국계 미국인 작가의 한국전 기억

1. 포스트메모리 소설
2. 1세대 한국계 작가들의 전쟁 기억
3. 2세대 한국계 작가들의 전쟁 기억

V. 한국전: 끝나지 않은 전쟁

1. 귀환병의 사회 적응 문제
2. 한국전과 미국 가정의 비극
3. 한국전: 잊혀지지 않은 전쟁

VI. 결론


본문에서 다루어진 소설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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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문]

■ 한국전쟁을 주제로 한 미국 작가들이 작중인물들을 통해 그들의 소설에서 제기하는 한결같은 질문은 “왜 우리는 여기서 싸워야 하는가”이다. 물론 이 같은 질문은 비단 문학작품에서만 제기되는 문제는 아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미국 시간 6월 24일 저녁)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시작된 첫날부터 미국의 참전 결정이 내려지는 과정에서 끈질기게 제기되었던 문제다. 한국전은 한마디로 “작게는 내전이었고 크게는 강대국 사이에서 벌어진 냉전(冷戰)의 산물이었다.” 즉 한국전은 미국과 소련의 양대 진영의 대결로 점철된 냉전의 구도에서 일어난 전쟁이고 그 전쟁은 양대 진영의 ‘대리전’ 성격을 띠며 최초로 한반도에서 열전(熱戰)으로 변한 전쟁이라는 것이다. (14쪽)

■ 에르하르트는 “거의 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한국전은 대체로 ‘잊혀진 전쟁’으로 남아 있으며 그 전쟁의 문학은 대체로 알려지지 않고 읽히지도 않으며 발굴되지도 않고 있다”라고 결론짓는다. 심지어 그는 “전쟁이 잊혀지자 그 문학도 사라졌다”라고 단언해버린다. 그러면서도 에르하르트는 한국전에 관한 또 다른 책에서 “한국전쟁 문학이라는 작품군이 있고 그것은 오늘날 우리가 살아온 세계의 냉전시대라는 미국 역사의 중요한 시대적 경험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줄 수 있는 자료들이다. 만약 우리가 이 문학을 계속적으로 무시하려고 한다면 그래도 좋겠지만 위험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한다. 물론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치 않지만 적어도 한국전쟁 문학작품들이 존재하며 미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냉전시대를 조망할 수 있는 훌륭한 역사적 자료가 될 수 있으며, 이를 무시한다면 이 중요한 시대를 규정했던 한국전에 대한 미국인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잊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뜻일 것이다. (17~18쪽)

■ ‘잊혀진 전쟁’이라는 말은 전쟁이 중부전선에 고착되어 양측이 지루한 참호전을 계속하고 있을 때인 1951년 10월 5일자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 에 실린 <한국: 잊혀진 전쟁(Korea: The Forgotten War)>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그러니까 사실 한국전은 이미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잊혀졌다는 이야기다. 이 기사는 당시의 전투 상황을 설명하면서 “본국에서는 완전 잊혀진 것 같은 전쟁인데 지난주 한국에서는 2,200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죽거나 다쳤다. 한국전은 거의 잊혀진 전쟁으로 하나의 실험적인 전쟁, 즉 사람과 무기와 장비와 방법들을 주기적으로 실험할 목적으로 남북을 오르내리면서 벌인 전쟁으로 많은 미국인의 마음속에서 사라지고 있다”라고 했다. 전쟁 첫해에는 38선을 사이에 두고 부산 방어선과 압록강까지 오르내리는 기동전을 실시해서 전쟁의 승패가 쉽사리 끝날 것 같은 양상으로 전개되었지만 다음해 중반쯤 되면서부터 전쟁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고 중부전선에서 소규모 고지들을 차지하기 위해 지루한 소모전으로 전개되었다. 이러한 전쟁 양상의 전개는 한국전쟁을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돌려버리게 하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 (106쪽)

■ 전쟁은 젊은이들에게 사실적인 시련의 장소가 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사회적・문화적・철학적 사고의 변화를 야기하는 세계의 상징이 된다. 왜냐하면 젊은이들은 다양한 사회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서 국가와 사회가 지닌 신화나 사회적 통념 그리고 전 세대의 전쟁이야기들로 형성된 지식을 가지고 전쟁에 들어오지만 전쟁의 현실은 자신들이 가졌던 그 가치와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모든 전쟁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쁘기 때문에 아이러니하다”라는 폴 퍼슬 교수의 말대로 결코 전쟁의 모습은 전쟁에 들어오기 전에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병사들은 발견한다. 결국 이러한 괴리의 발견으로 젊은이들은 전쟁에 대한 자신들의 낭만적인 생각이 실제와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인간의 본성과 전쟁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된다. 이러한 시대를 관통하는 전쟁 이야기의 유사성 때문에 모든 전쟁 이야기는 서사의 패턴, 인물, 주제, 내적 갈등 그리고 아이러니 등 많은 공통적인 문학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한국전 소설 또한 이러한 미국의 전통적인 전쟁소설의 패턴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137~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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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선
강원 횡성 출신으로 춘천고를 나와 육군사관학교(26기)를 졸업했다. 2년간의 전방 부대 근무 후 육군사관학교 영어과 교수로 선발되어 서울대학교 영문과 및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미국 에모리(Emory)대학교 대학원에 유학하여 미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육군사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과 한국아메리카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한국문학번역원 비상임 이사를 지냈다. 전공분야는 미국소설, 미국전쟁문학, 미국문화 등으로 현재 육군사관학교 영어과 명예교수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미국전쟁소설: 남북전쟁으로부터 월남전까지》, 《영미전쟁시선》, 《한국에서의 미국학》(공저) 등이 있고 《현대문학이론》 (공역), 《미국학의 이론과 실제》 (공역), Beyond the Limits of Human Ability (영역), Stories of Leadership (영역) 등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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