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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라에 사는 여인
저자 : 밀레나아구스 ㅣ 출판사 : ㅣ 역자 : 김현주

2019.04.15 ㅣ 116p ㅣ ISBN-13 : 9791196517663

정가1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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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B6(188mm X 127mm, 사륙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문학 > 외국소설 > 유럽소설
“세상 그 무엇보다 그 남자가 좋았다.”

[달나라에 사는 여인]은 현실의 사랑에 안주하지 못하고 환상 같은 사랑을 꿈꾸는 여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화자는 그녀의 손녀다. 2006년 출간 이후 이탈리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인 캄피엘로(Campiello)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09년에는 국내에도 동명의 제목으로 출간되는 등 전 세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2016년 마리옹 코티야르, 루이 가렐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다시금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매혹시켰다.
한 여성이 처한 현실과 그 속에서 피워 낸 성적 환상의 아름다움을 그린 [달나라에 사는 여인]을 원문에 더욱 충실한 번역으로 재출간했다.

“신비와 열정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이야기”
-[르몽드(Le Monde)]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의 할머니는 젊은 시절부터 사랑에 목마른, 성적 욕망이 가득한 여인이었다. 청혼하는 남자가 꽤 있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방문이 뜸해지더니 발길을 끊었다. 증조할머니는 딸이 천박해서 그런 거라며 나무라고, 딸이 음란한 시를 썼다며 손찌검까지 했다. 그런 할머니 앞에 폭격으로 가족을 잃은 할아버지가 나타나고, 결국 둘은 부모님의 강요로 결혼한다. 두 사람은 내외하면서도 육체적 사랑에는 부끄럼이 없었다. 한편 할머니는 평생 동안 앓아 온 신장결석을 치료하기 위해 찾아간 온천에서 같은 병을 가진 재향군인을 만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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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달나라에 사는 여인|9

[본 문]

교회에서 할머니는 하느님께 왜 이렇게 불공평한지 물었다. 어째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인생에서 겪어 볼 만한 고통인 사랑을 알지 못하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집안일을 한 뒤 밭에 나가 일하고, 그 따분하기 짝이 없는 수예 교실에 나가고,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샘까지 가서 마실 물을 길어 오고, 열흘에 한 번씩 빵을 만드느라 밤을 꼬박 지새우고, 우물에서 두레박을 끌어올리고, 닭에게 모이를 줘야 하는지 물었다.
(/ p.11)

사랑은 스스로 원하지 않으면 잠자리를 함께 하거나 친절하게 대하고 착한 행동을 해도 찾아오지 않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랑이 다가오게 만들 도리가 없다는 것도 이상했다.
(/ p.26)

“우리의 미소에 입 맞출까요?”
그가 할머니에게 제안했고, 두 사람은 촉촉한 키스를 끝없이 나누었다. 잠시 후 재향군인이 이 미소 입맞춤은 단테가 [신곡]의 [지옥편] 5곡에서 서로 사랑하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파올로와 프란체스카를 위해 생각해 낸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 p.36)

그는 할머니가 지옥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당장 사랑을 나눌 수 있다는 말도 했다. 할머니는 지옥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분이었다. 하느님이 정말로 존재한다면, 할머니가 얼마나 사랑을 갈망했는지, 최소한 사랑이 무엇인지라도 알게 해 달라고 얼마나 기도했는지 알 테니까 지금 사랑을 선택한 할머니를 지옥에 보내지는 못할 것이다.
(/ pp.40~41)

할머니는 난생처음 진심으로 하느님께 감사드렸다.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해 주시고 우물에서 건져 주시고 아름다운 가슴과 풍성한 머리카락을 주신 것 그리고 신장결석을 주신 것까지도 감사했다.
(/ p.54)

사랑은 나이를 따지지 않고 사랑이 아니면 그 어떤 것도 바라보지 않는다. 할머니를 사랑한 재향군인의 사랑이 바로 그랬다.
(/ p.61)

하지만 그 남자, 재향군인을 좋아하는 만큼은 아니었다. 세상 그 무엇보다 그 남자가 좋았다.
그에게는 아무것도, 심지어 결석을 배출하느라 함께 소변을 보는 일도 부끄럽지 않았다. 평생 달나라에 사는 여자 같다는 말을 들었는데, 드디어 같은 달나라 남자를 만난 것 같았다. 그것이 할머니가 오래전부터 그리워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
(/ p.84)

이때 할머니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달나라에서 이제 막 내려와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미소 짓고 있었다.
(/ p.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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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마리옹 코티야르 주연 [Mal de pierres] 원작 소설


[달나라에 사는 여인]은 2006년 신장결석을 뜻하는 [Mal Di Pietre]라는 원제로 이탈리아에서 출간된 밀레나 아구스의 두 번째 소설이다. 스트레가(Strega), 캄피엘로(Campiello), 스트레사(Stresa) 문학상을 받고 세계 다수의 언어로 번역되면서 그녀를 세계적 작가로 거듭나게 한 작품이다. 2009년 국내에서도 출간된 적이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2016년에는 마리옹 코티야르, 루이 가렐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하면서 다시금 전 세계 수백만 독자를 매혹시켰다.
이번에 다시 한번 한국 독자들에게 이 환상적인 소설을 선보이기 위하여 원문에 더욱 충실한 번역과 섬세한 일러스트를 더해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디자인으로 재출간했다.

할머니가 낯뜨거운 내용을 암시하는 정열적인 사랑의 시를 썼기 때문에 청혼하려던 남자들이 떠났으며, 딸이 본인뿐 아니라 온 가족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것이다. 증조할머니는 할머니를 때리고 또 때리면서 “이 사탄! 사탄 같은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리고 할머니를 초등학교에 보내 글쓰기를 가르친 날을 저주했다. -본문 중에서

여성에게 정숙함을 우선으로 강요하는 시대였다. 따라서 유별나게 성적 욕망이 강한 여인을 대하는 세상의 시선이 불공평한 건 당연했다. 그 숨 막히는 세상에서 여인이 그토록 원한 사랑은 무엇이었을까. 육체적 사랑일까, 정신적 사랑일까. 어느 하나로는 절대 채워질 수 없는 결핍, 그 자체는 아니었을까. 그녀가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내뱉는 가쁜 숨소리는 책을 읽는 우리를 육체적 정신적 욕망으로 가슴 뛰게 만든다.

평생 달나라에 사는 여자 같다는 말을 들은 여인
같은 달나라 남자를 만나서 함께 보낸 환상 같은 사랑


여인의 결혼 생활은 육체적으로 부족함이 없었지만 모든 걸 만족할 수는 없었다. 그녀와 남편은 상상을 뛰어넘는 쾌락을 탐했고, 서로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만족하지 못했고, 재향군인을 만나 또 다른 사랑의 감정에 끌린다. 육체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마음 한 조각을 그에게 얻은 것이다. 하지만 과연 그 사랑은 실재하는 것일까. 그녀가 만들어 낸 욕망의 다른 한 조각은 아닐까. 책 마지막에 숨겨 놓은 ‘상상’이라는 조각은 어쩌면 우리가 처한 모든 불만족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인지도 모른다.

추천사

“지금까지 나의 가장 위대한 작가 목록에 이탈리아 작가가 비어 있었는데, 이제 밀레나 아구스에게 할당한다.”
- 안토니오 디오리코(Antonio D’Orrico) / [Corriere della Sera Magazine]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를 떠올리게 하는 색과 따뜻함이 있는 작품이다!”
- 지오반니 파치아노(Giovanni Pacchiano) / [Il sole 24 ore]

“신비와 열정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이야기!”
- 르몽드(Le Monde)

“놀랍고 놀랍다. 이 작품은 일종의 계시다.”
- L’익스프레스(L’Ex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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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나 아구스(Milena Agus)
1959년 이탈리아 제노바 출생. 2005년 첫 소설 《상어가 자는 동안(Mentre dorme il pescecane)》을 출간하고 작가로서 이름을 알렸다. 《달나라에 사는 여인(Mal Di Pietre)》(2006)으로 스트레가(Strega), 캄피엘로(Campiello), 스트레사(Stresa) 문학상을 받았고, 세계 다수의 언어로 번역되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2016년에는 마리옹 코티야르, 루이 가렐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상어가 자는 동안(Mentre dorme il pescecane)》(2005) 《Perche scrivere》(2007) 《The Neighbour》(2008) 《Ali di Babbo》(2008) 《La Contessa di Ricotta》(2009) 《Terre promesse》(2017) 등의 작품이 있다. 현재 사르데냐의 칼리아리에 거주하며 작가 활동과 함께 공립학교에서 이탈리아어와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옮긴이 김현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루지아국립대학과 피렌체국립대학에서 언어 과정을 마쳤다. EBS 《일요시네마》와 《세계의 명화》를 번역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 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프라다 이야기》 《나쁜 회사에는 우리 우유를 팔지 않겠습니다》 《식물을 미치도록 사랑한 남자들》 《내가 사랑한 엄마》 《내가 사랑한 책》 《내가 사랑한 고양이》 《줄리엣의 웨딩드레스》 《여자 그림으로 읽기》 《구스타프 클림트》 《빈센트 반 고흐》 《기술의 영혼》 《세상의 중심, 16살 인생에게: 어느 노과학자가 청소년에 게 띄우는 편지》 《아인슈타인, 호기심은 나의 힘》 《숲에 누가 있을까》 《조금 남다른 개미》 《주름》 《거짓말 괴물》 《엄마는》 등의 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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