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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의 천지마음
저자 : 김재형 ㅣ 출판사 : 모시는사람들

2018.10.20 ㅣ 304p ㅣ ISBN-13 : 9791188765270

정가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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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제품구성 단행본
이용약관 청약철회
국내도서 > 인문 > 한국역사/지리 > 역사일반/교양/역사...
동학·천도교의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의 말씀을 기록한 경전 『해월신사법설』을 동아시아 철학과 지혜의 관점에서 현대 언어로 재해석하고 설명하였다. 오랜 기간 인문운동가로 활동하며 한국과 중국에서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과 해월을 통한 교감을 시도해 온 저자가 해월의 말씀을 쉬운 번역과 독창적인 해설을 통해 독자를 위한 책으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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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제1부 해월 선생님의 진리 이야기
천지이기(天地理氣) 천지부모(天地父母)
도결(道訣) 천지인·귀신·음양(天地人·鬼神·陰陽)
허와 실(虛, 實) 심령지령(心靈之靈)
대인접물(待人接物) 영부주문(靈符呪文)
수심정기(守心正氣) 성경신(誠敬信)
독공(篤工) 성인지덕화(聖人之德化)
천도와 유불선(天道와 儒佛仙) 오도지삼황(吾道之三皇)
개벽운수(開闢運數) 수도법(修道法)
부화부순(夫和婦順) 부인수도(婦人修道)
향아설위(向我設位) 용시용활(用時用活)
삼경(三敬) 천어(天語)
이심치심(以心治心) 이천식천(以天食天)
양천주(養天主) 내수도문(內修道文)
내칙(內則) 십무천(十毋天)
임사실천십개조(臨事實踐十個條) 명심수덕(明心修德)
수도(修道) 삼재(三災)
포덕(布德) 오도지운(吾道之運)
제2부 잠언 / 해월시
해월잠언 1. 일상적인 삶이 진리의 길입니다
해월잠언 2. 한울님 말씀과 사람 말이 달라지는 기로
해월잠언 3. 우리 도는 정성·공경·믿음으로
해월잠언 4. 한울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자리
해월잠언 5. 한울의 조화, 마음먹기 나름이다
해월잠언 6. 성경신을 닦고 시정지를 따라 믿으라
해월잠언 7. 환난은 환난대로, 곤궁함은 곤궁함대로
해월잠언 8. 궁을(弓乙)을 그림으로 그리다
해월시(강서) 1. 한울님을 돕는 사람들
해월시(강서) 2. 마음의 주인이 있으니
해월시(강서) 3. 어둠과 밝음 사이와 너머
해월시(강서) 4. 마음 수련하듯이 일하라
해월시(강서) 5. 사람의 무지와 동물의 지혜
해월시(강서) 6. 그에게서 난 것이 그에게 돌아간다
해월시(강시) 7. 정성으로 마음을 지키자
해월시(강시) 8. 태백산에서 49일 공부를 하고
해월시(강시) 9. 바라봄(觀)
해월시(강시) 10. 또 무엇을 알게 될까?
해월시(강시) 11. 통(通)하다
해월시(강시) 12. 온 세상 사람들 모두 친구입니다
해월시(강시) 13. 때는 그 때가 있습니다
해월시(강시) 14. 그날이 언제인지
해월시(강시) 15. 당신을 기다립니다
해월시(강시) 16. 집중하는 마음, 그 마음 사이

[본 문]

● 천지이기(天地理氣): 하늘과 땅은 어디서 시작하였고,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우리는 무한한 우주 속에서 이 땅에 온 우주적 존재입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여기까지 온 길이 다 다르고 모두가 개성을 가진 귀한 사람들입니다. 이 땅에 온 존재들은 우주의 운행 원리인 음양(陰陽)이 사회적 질서로 해석된 이기(理氣)의 조화 속에서 살게 됩니다. 태초의 시작인 하늘과 물이 상호 작용하듯이 음양(陰陽), 건곤(乾坤), 이기(理氣)는 모두 서로 살리고 살립니다. 이론과 실천, 마음과 정성, 나아감과 물러남, 유위와 무위, 남성과 여성, 진보와 보수가 제각각 분리된 것 같지만 이 세상이 자리 잡고 변화 발전하도록 서로 돕는 길입니다. 세상은 크게 봐서 하나입니다. 선하고 악한 것에 지나치게 매달릴 이유가 없습니다. 큰 긍정의 마음으로 세상을 품어 안을 수 있습니다. <55~56쪽>

● 천지부모(天地父母): 천지부모님을 모시고 잊지 맙시다. 밥은 하늘입니다
천지인(天地人)은 다시 재해석, 정명되어야 할 운명에 놓였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천지인(天地人) 속에 무엇을 담아야 역동성이 살아날까요? 우리 시대 인류의 관계성에는 자유로움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자유로움이 고독의 벽에 갇히지 않기 위해서는 관계가 창조적이어야 합니다. 천지인 속에 ‘자유로움과 창조적 역동성’을 담은 새로운 정명(正名)을 저는 조심스럽게 ‘천지마음’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개인의 자유로움과 창조성 속에서 우주적 존재로서 하늘과 땅을 자각하고 실천하는 길입니다. <63쪽>

● 천지인·귀신·음양(天地人·鬼神·陰陽): 마음이란 무엇인가? 의식과 무의식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기운이 마음을 움직일까요, 마음이 기운을 움직일까요? 기(氣)가 마음에서 생겨났을까요, 마음이 기(氣)에서 생겨났을까요? 생겨난 것은 기(氣)이지만, 움직이는 것은 마음입니다. 마음이 조화롭지 않으면 기(氣)는 갈 길을 잃어버립니다. 기운이 바르지 않으면 마음도 자기 궤도를 벗어납니다. 바른 기운이 있어야 마음이 편안히 자리 잡고, 마음이 안정되어야 기운이 바르게 됩니다. 기가 바르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하고, 마음이 불안하면 기운도 바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마음 또한 기로부터 나옵니다. <74쪽>

● 대인접물(待人接物): 사람과 자연 생명을 대하는 마음
인간은 합리적 이성을 가진 존재이면서 동시에 영적 존재, 우주적 존재입니다. 인간의 내면에는 이성과 함께 영성이 있습니다. 19세기 지식인들이 인간의 이성을 자각시키기 위해, 우매한 민중을 깨우기 위해 계몽 활동을 해 나갔다면, 21세기 지식인의 과제는 인간의 영성을 인식하게 하는 일입니다. 이성은 생각의 훈련을 통해 길러나갈 수 있지만 영성은 마음의 훈련을 통해 기르는 것입니다. 이성의 훈련을 위해 책이 필요하다면 영성의 훈련을 위해서는 삶을 도구로 써야 합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 속에서 자기 마음을 바라보는 연습입니다. <97쪽>

● 성경신(誠敬信): 정성, 공경, 믿음은 마음의 실천입니다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은 유교의 다섯 가지 도덕 지침인 오상(五常)입니다. 동아시아 사상에서 오행(五行)은 삶의 곳곳에 배여 있습니다. 동아시아 우주관과 자연관의 기본입니다. 믿음에서 정성과 공경이 생겨난다는 생각은 오행의 변화를 수행자의 삶에 반영한 이야기입니다. 안정되고 발전하는 사회는 사회 전체가 믿음에서 나오는 신뢰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이 없는 사회는 수레에 바퀴가 빠진 것처럼 앞으로 나아가기가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믿음과 정성, 공경이 잘 어우러지면 상상하기 힘든 일이 벌어집니다. 동학의 개벽운동은 한국사에서 성경신이 잘 어우러진 결과 중의 하나입니다. <122쪽>

● 개벽운수(開闢運數): 정신과 물질이 함께 진화해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지금의 시운은 하늘과 땅이 처음 열리던 시기의 운수가 다시 온 것과 같습니다(天地開闢初之大運). 세상 모든 것이 다시 어머니의 태 속에 들어간 것처럼 되었습니다. 『동경대전』, 탄도유심급(歎道儒心急)에는 ‘세상의 큰 운수가 모두 동학으로 돌아오는 것은 동학의 근원이 지극히 깊고 이치가 멀리까지 닿아 있기 때문(山河大運盡歸此道 其源極深其理甚遠)’이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동학이 여는 운수가 새 세상이 열리는 시운이고, 개벽의 이치이기 때문입니다. <144쪽>

● 이천식천(以天食天): 한울이 한울을 먹습니다
‘한울로써 한울을 먹는다’는 개념은 생태계라는 관념이 생기기 전까지 서양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서양의 정신 세계는 선악이 명확하고, 세계를 인식하는 주체는 ‘나’이기에 ‘하느님의 자녀인 나를 공격하는 타자’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자연에 대해서도 인간에게 유익한 것과 무익한 것을 나누어 유익한 것에는 가치를 더하고, 무익한 것은 제거하는 방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에는 절대적으로 유익한 것이나 무익한 것이 따로 없고 서로 연결되어 생태적 고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기후 재난, 동물과 식물종 멸종, 사막의 확대 등 갖가지 재난으로 인해 생태적 전일성을 누구나 삶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인간의 무지로 인해 끊어졌던 생태적 고리를 다시 회복시키는 것이 세계적인 과제입니다. <198쪽>

● 해월잠언 1 일상적인 삶이 진리의 길입니다
우주는 큰 기운과 신의 의지로 창조되었습니다. 눈앞에 있는 수많은 형상들이 그 모습은 다 다르지만 그것을 움직이는 이치는 ‘일(一)’입니다. 일(一)은 한울입니다. 한울이 사물의 조직에 따라 다르게 표현된 것입니다. 다 같은 비와 이슬에 복숭아 나무에는 복숭아 열매가 열리고 배나무에는 배 열매가 익어 갑니다. 이것은 한울이 다른 것이 아니라 사물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공기를 마시고 음식을 먹는 것은 그래서 한울로써 한울을 키우는 일입니다. 사람이 이것을 따르면 그것을 바르다고 하고, 이것을 어기면 악하다 하는 것입니다. <246쪽>

● 해월잠언 7 환난은 환난대로, 곤궁함은 곤궁함대로
4차원에서는 3차원이 입체로 보입니다. 고생을 많이 한 사람들은 대부분 4차원의 인식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상의 앞면과 뒷면을 입체적으로 보고, 시간의 흐름도 과거, 미래, 현재가 서로 연결되어 이해됩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눈을 통찰(通察)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통찰이라는 눈으로 세상을 보면 미래를 직관한 상태에서 현재를 살게 됩니다. 우물을 팔 때 나뭇가지의 미세한 흔들림을 읽어 물이 나오는 걸 알고 우물을 파는 사람과 어딘지 긴가민가 하는 사람이 우물을 파는 건 확연히 다릅니다. 통찰을 한 사람은 의심없이 자기 과제에 집중합니다. 성공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큰 고통과 괴로움도 고통 자체로만 느끼는 게 아니라 전체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269~2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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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혁명의 시작은 1919년이 아니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前文)에는 대한민국의 기원을 삼일혁명에서 시작된 임시정부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삼일혁명은 그 의미를 조금 더 읽어 보아야 한다.
삼일혁명은 천도교, 기독교, 불교의 33인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비폭력 해방 혁명이다. 실제 기여도를 보면 당시 조선에서 가장 큰 교세를 가지고 있던 천도교가 조직과 자금, 준비 기획 등 거의 모든 부분을 맡고 기독교와 불교를 초대한 모양새다.
삼일혁명의 지도자 손병희는 수운 최제우, 해월 최시형에 이은 동학의 세 번째 스승으로 그의 삼일혁명 기획의 기초는 대부분 수운과 해월 두 분 스승에 의해 만들어졌다. 특히 해월은 38년간 지명 수배를 받는 가운데에도 당시 조선 인구 3분의 1인 300만을 동학의 이름으로 조직하였다. 100년 전의 사회 구조와 소통 방식을 생각해 볼 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그것도 숨어서 몸을 피해 다니며 해냈다. 해월은 대단히 지혜로웠고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었다.

버려졌던 동아시아의 지혜, 다시 해월
동학을 천도교라는 종교로만 보아서는 전부 다 보이지 않는다. 동학은 동아시아의 오래된 논리와 철학 체계에 기반한 과학적 세계 인식이다.
지난 100년간 우리는 서구의 철학과 과학성을 배우기 위해 우리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동아시아인의 합리적인 생각 대부분을 포기하거나 잊어 버렸다. 물론 동아시아의 철학에도 극복해야 할 모순이 있었지만 버리지 않아도 좋을, 혹은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까지도 버려졌다. 목욕물 버리면서 아이도 같이 버린 셈이다.
우리가 만들어내고, 살고 있는 사회가 바로 그 결과다. 누구나 이렇게 하려던 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서 어떻게 새로 시작할 수 있을지 찾기는 쉽지 않다.
해월은 동아시아의 고대 지혜를 몸으로 체득했으면서 동시에 새로 시작되는 시대의 변화를 읽고 합리적인 길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 사람이다. 해월의 세계 인식인 천지이기(天地理氣), 천지부모(天地父母), 향아설위(向我設位), 개벽운수(開闢運數), 삼경(三敬), 대인접물(待人接物), 영부주문(靈符呪文) 같은 여러 사상은 한문으로 쓰인 글을 조금만 벗겨내면 놀라운 지혜를 담고 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여러 동학 연구자들이 이미 해월에 관한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소설과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다시 해월인가?

북으로, 아시아로, 해월을 다시 읽다
이 책 『동학의 천지마음』은 해월의 말을 그대로 다시 읽었다.
해월은 청년 시기에 농민으로 살다 동학의 지도자가 되었고, 체계적인 작문 수업을 받지 못했다. 해월은 깊은 성찰과 기도를 통해 오래된 가치와 새로운 사회적 변화를 연결하는 지점을 찾아냈지만, 그 내용을 글로 쓰지 않고 말로 설교했다. 해월의 설교는 함께한 제자들이 기록으로 남겼고, 사후에 책으로 편집되었다. 이런 방식은 동아시아의 여러 성현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 사례이다.
다만 문제는 그 기록이 한문이란 점이다. 해월의 말을 듣기 위해서는 한문을 읽어야 한다.
천도교에서 50여 년 전에 번역을 했지만, 그동안 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문을 읽고 해석하는 새로운 기법과 관점도 생겼고 다시 번역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났다.
이 책은 가능한 한 현대적 언어로 쉽게 이해되는 번역 방식을 택했다.

이 책이 한반도의 남측과 북측에서 평화의 기운이 일어나는 시기에 나온 것은 축복 같은 일이다. 북측의 제일 큰 종교는 천도교이고, 여전히 동학을 잘 이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어서 남측과 북측이 같이 읽는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1920년 창간한 잡지 『개벽』의 현대적 복간을 목표로 발행하는 월간 『개벽신문』에 2년여 동안 연재되었다. 과거 『개벽』은 한국의 근대 계몽 운동을 상징하는 동시에 조선의 오래된 가치와 새로운 근대 사회의 변화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잡지였다.
삼일혁명 100주년을 앞두고 삼일혁명을 기획한 사람들이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보면, 그들 중 다수는 수운과 해월의 말씀을 읽고 또 읽어서 몸과 마음에 새기고 새겼던 사람들이었다.
100년의 시간을 넘어 우리가 다시 읽게 된다. 우리 시대의 언어로 읽으면 해월은 우리에게 오래된 동아시아의 지혜를 몸에 지니고 인류 보편의 사랑으로 나아가라고 권유한다.

동아시아인의 눈으로 읽은 해월 최시형
이 책의 저자 김재형은 오랫동안 보따리학교라는 이름으로 어린이 청소년들과 만나 왔다. ‘보따리’는 이름은 해월 선생님의 별명이다. 저자는 보따리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늘 해월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눠 왔고 그 과정에서 해월을 읽기 위한 쉬운 번역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마음을 품고 오랫동안 공부하고 기도한 결과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해월을 ‘동학교주’라는 직책으로 부르고자 했지만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수운 스승에게 받은 ‘북접주인’이라는 지위를 유지한다. 겸손함의 표현임과 동시에 동학이 한반도에 멈추지 말고 북으로 나아가길, 동아시아의 보편 정신이 되길 바랐던 것이다.
저자는 그런 해월의 마음을 읽었고 지금도 일년에 3-4개월을 중국에서 지내며 동아시아의 오래된 지혜를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는 ‘동아시아인의 눈으로 읽은 해월 최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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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형
1965년생.
해월 최시형 선생님의 마음을 가르치기 위해 보따리 학교(cafe.naver.com/pottari)를 만들어 선생님의 말씀을 아이들에게 읽어 줬다. 청소년들이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책을 쓰고 싶어졌다.
1996년 농촌으로 귀농해서 좋은 농민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대신 몸과 마음에 농민의 정서를 담을 수 있었다. 2002년 우리쌀 지키기 100인 100일 걷기 운동을 기획해서 실행했다. 곡성에서 죽곡농민열린도서관을 만들어 오랫동안 책임을 맡았다. 두 권의 마을 시집을 편집했고 ‘농민 인문학’이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강의와 행사를 기획한 공부 운동을 일으켰다. 마을 연구자 정기석은 ‘24인의 마을주의자’라는 책에서 이 과정을 소개하며 ‘마을 선비’라고 불렀다. 선애마을 공동체의 마을 학교인 선애학교의 교장을 맡았다.
50살이 되던 해 이후 삶의 역할을 ‘동아시아 인문운동가’로 정한 뒤 일년에 3~4개월을 중국에 머물며 중국의 여러 생태 운동가들과 만나고 공부한다. 항조우(杭州)에 있는 삼생곡(三生谷) 공동체의 개방 대학인 삼생곡서원(三生谷书院)의 동아시아 사상 객원 교수이다. 매년 동아시아 시민들의 자율 축제인 동아시아지구시민촌에 참여한다. 『시로 읽는 주역』(내일을 여는 책, 2016)을 쓴 이후 전국 여러 도시에서 주역 강의를 열고 있다. 동아시아 우주관인 음양오행 세계관에 기반을 둔 ‘음양오행 민주주의’ 모델을 만들어 동아시아인들이 공유하게 하는 것이 남은 생의 꿈이다. 동학 공부는 동아시아 민주주의 이해를 위한 기반 중 하나였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botarinim, 이메일: botarin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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