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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중화-조선이 꿈꾸고 상상한 세계와 문명(돌베개한국학총서 17)
저자 : 배우성 ㅣ 출판사 : 돌베개

2014.05.26 ㅣ 615p ㅣ ISBN-13 : 9788971995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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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인문 > 한국역사/지리 > 조선시대사
조선 역사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이고 논쟁적인 키워드, ‘中華’
지리적 상상력으로 읽는 조선의 지성사와 세계관


‘자주’自主와 ‘사대’事大라는 해묵은 이분법을 넘어,
조선의 세계관이 그린 장구한 궤적을 탐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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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책을 펴내며 중화세계관이 그린 조선 지성사의 궤적을 좇아서
프롤로그 중화를 바라보는 시선

1부 ‘위대한 청나라’와 ‘문명의 계승자’ 사이에서

1장. 삼전도비는 조선 지식인에게 무엇이었나
마푸타와 범문정, 조선을 압박하다
비석의 건립과 그 영향

2장. 김수홍의 지도, 중화세계를 꿈꾸다
두 장의 지도, 세계관의 표현과 역사의 기억
중화세계와 그 주변, 그리고 미지의 땅

2부 지리와 풍토론은 어떻게 중화관을 형성했는가

1장. 풍토와 소중화의 맹아
화華와 이夷 혹은 단군과 기자
제후국 조선은 제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2장. 풍토와 언어
훈민정음ㆍ중국어의 위상과 중화관
중화의 정음과 중국어 그리고 만주어

3장. 풍토론의 전개와 중화관의 내면화
지리적 중화관과 풍토부동론
새로운 풍토론의 등장과 중원대륙의 위상
전횡도에 담긴 시선과 논리

3부 조선은 왜 만주 지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을까

1장. 국제질서와 만주 지리의 중요성
영고탑 회귀설과 정치적 위기감
만주 지리 지식의 확장
변경의 치안과 지리적 관심의 이동

2장. 청나라 지리지에 나타난 백두산과 주변 하천
성경지 계열의 백두산과 주변 하천
〈황여전람도〉 계열의 백두산과 주변 하천
지리 정보의 불일치와 혼선

4부 변경과 역사적 고토는 어떻게 인식되었는가

1장. 변경과 국경
만주어 변경 지명의 번역
청나라 지리 정보의 영향과 전통 지리 지식의 변용
역사적 지명과 국경

2장. 누가, 왜 고토를 회복해야 하는가
고토의 지리를 고증한 이유
고토 회복론이 제기된 배경과 맥락
고토 회복론의 그림자

5부 중국 밖의 세계와 지리적 시야의 확대

1장. 중화문화의 경계로서의 유구
중국이 기억하는 유구
조선이 기억하는 유구
잊혀간 중화문화 국가, 유구

2장. 하이, 또 다른 위기 가능성
일본 지도와 하이에 관한 지리 정보
서구식 세계지도와 하이

3장. 중화 밖 세계로 지리적 시야를 확대하다
〈강리도〉와 그 사본들의 제작
서구식 세계지도가 전래될 수 있었던 맥락

6부 세계의 인식과 지리적 중화

1장. 명청대 중국의 세계 인식
세계지도에 대한 생각
전통적 이역으로서의 서양, 새로운 이역으로서의 서양
『고금도서집성』의 세계 인식

2장. 『지봉유설』이 구성한 외국 세계 또는 ‘서역’
중국사에서 확인되는 나라들
미지의 나라들
새로운 이역, 유럽으로서의 서양에 대한 인식

3장. 세계에 관한 동양적 모델과 천하도
동양 고전은 어떻게 세계를 구성했을까
‘바다 밖의 땅’ 혹은 ‘바다로 둘러싸인 땅’
천하도의 탄생

4장. 『환영지』가 구성한 세계
마테오 리치의 지도에 대한 오해
세계지도의 변용과 새로운 세계상
위백규가 『지봉유설』을 끌어들인 이유

7부 중화세계관이 그린 마지막 궤적

1장. 김정규, 공자를 들어 조국을 가리키다
변경의 유학 지식인, 고유문화와 ‘한국 사상’을 자각하다
공자의 가르침이냐, 조국의 독립이냐

2장. 유인석, 유교적 동양론을 제기하다
조선은 황제국이 될 수 있는가: 중화세계와 화동華東
중화문명의 수호와 전략적 제휴 대상으로서의 청나라
중화론의 마지막 궤적, 유교적 동양론의 탄생

에필로그 중화세계관이 그린 궤적을 맥락적으로 독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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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와 문명에 대한 상상력을 매개로 중화세계관이 그린 장구한 궤적을 탐색
『조선과 중화―조선이 꿈꾸고 상상한 세계와 문명』은 여말선초부터 한말에 이르는 긴 시간대 위에서 조선 지식인들이 추구한 세계관을 당대의 다양한 역사적 변수와 맥락 속에서 탐색한다. 지리와 문명에 대한 당대인들의 상상력을 매개로 그 세계관이 지닌 지성사적 의미를 궁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세계관은 다름 아닌 ‘중화’中華이다. 조선왕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흔히들 ‘성리학의 나라’라는 답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이보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저자는 ‘중화의 나라’라는 답변을 내놓는다.

‘자주’와 ‘사대’의 이분법을 넘어, 조선의 지성사와 세계관를 맥락적으로 독해
20세기 한국 역사학에서 ‘중화’라는 주제는 역사적 실체로서 온전히 다루어지기보다는, ‘자주’自主와 ‘사대’事大라는 이분법적 구도에서 ‘실천적으로’ 이용되어왔다. 식민사관은 중화에 사대의 이미지를 덧칠했다. 민족주의 사학자들은 식민사관의 논리를 비판하고 중화에서 자주의 의미를 읽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 책은 민족과 국가, 그것으로부터 연상되는 공동체의 주체성과 근대지향성 대신, 먼저 이 땅에 살았던 ‘인간’에 대해 질문하고자 했다. 현재와 직결될 것 같은 중화, 21세기적인 현실의 원인이 될 것 같은 중화를 묻는 대신 그 시대의 중화에 대해 질문했다. “중화를 본질주의적인 방식으로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글 전체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중화세계관에 대한 호불호가 아니라 그것이 그려낸 궤적”(6쪽)을 드러내려고 한 것이다.

최남선, 신채호가 괄호친 역사를 복원―“역사학을 역사학답게, 인문학답게”
조선 실학의 성취로 평가되는 이중환의 『택리지』는 한반도의 모양을 중원대륙에 읍하는 노인의 형상으로 묘사했다. 그런데 최남선이 조선광문회에서 『택리지』를 출판할 때 이에 대한 언급을 삭제, 왜곡한 일이 있다. 이중환이 한반도의 모양을 통해 중국에 사대해온 역사를 읽고 오랑캐와 달리 중원대륙을 침략하지 않은 것에 대한 자부심을 읽고자 한 데 비해, 최남선은 이를 왜곡하여 남들 다 넘보았던 중원대륙에 욕심 한번 내보지 못한 무능력한 조선왕조를 비판하는 이중환으로 탈바꿈시켰다. 저자는 이것이 최남선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하며, “조선적인 것들에 대해 우리가 기대한 것들”은 “우리 자신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어렵지 않게 깨닫게”(595쪽)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20세기 민족주의 사학의 지평을 연 신채호는 중화주의를 모화주의라는 ‘노예사상’으로 보고, ‘낭가적 독립사상’을 상찬하고 고취했다. 신채호가 조선 후기의 이종휘를 높이 평가한 것은 이종휘가 단군과 고대의 자국사를 자주적으로 이해하려 했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이종휘는 중화주의의 보편성이라는 범위 안에서 단군을 논의하고, ‘중원대륙의 지리적 쌍생아’로서의 조선의 지리적 위상을 자리매김했다. 그가 고토로서의 요동을 회복해야 한다는, 이른바 고토 회복론을 제기한 것도 오랑캐의 침략 위기로부터 중화문화의 계승자인 조선을 지키고 이로써 중화를 보존하기 위함이었다. 신채호는 중화주의자로서의 이종휘의 진면목을 삭제한 것이다. 이후 한국사 연구는 신채호의 민족주의 사관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저자는 조선시대를 관통하는 지성사로서 중화세계관을 핵심적인 주제로 보고, 다양한 역사적 변수와 맥락 속에서 그것이 그린 궤적을 따라가보기를 제시한다. “그 시간의 주인공들과 그들의 성취를 긴 호흡으로, 다중의 변수를 고려하면서 맥락적으로 독해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일이다. 그것이야말로 역사학을 역사학답게, 인문학답게 만드는 본질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5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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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성
학부에서 박사 과정까지 서울대학교에서 배웠으며, 현재는 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조선시대의 고지도를 연구하는 것으로 공부를 시작했다. 지금은 문화사와 사상사, 국제관계사와 역사지리학이 교차하는 지점에 서서, 장소로부터 건져 올린 역사 이야기를 어디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저서 가운데 『조선 후기 국토관과 천하관의 변화』(1998)와 『우리 옛지도와 그 아름다움』(공저, 1999)은 고지도를 역사학적으로 분석해본 것이다. 『정조시대의 사상과 문화』(공저, 1999), 『이재 황윤석의 학문과 사상』(공저, 2009), 『정조와 정조시대』(공저, 2011) 등은 조선 후기 문화사와 사상사에 관한 공동 연구에 참여한 결과물이다. 『국역 동문휘고 강계사료』(공역, 2008) 등 몇 권의 번역서는 조청관계와 국제관계사에 대한 관심에서 나온 것들이다. 그 밖에 조선후기사에 관한 논문이 여럿 있다. 그간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편이다. 한국사 공부가 인간에 대한 성찰로 이어질 수 있는지, 현대적인 공간 정보와 만날 수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탐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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