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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인간학에 관하여(PARADIGMA 8)
저자 : 미셸푸코 ㅣ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ㅣ 역자 : 김광철

2012.12.24 ㅣ 201p ㅣ ISBN-13 : 9788932023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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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A5(210mm X 148mm, 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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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디그마' 시리즈 8번째 책. 칸트의 유명한 저작인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에 대해 푸코가 쓴 128페이지의 긴 「서설」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푸코의 국가박사학위 부논문이자 그의 초기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저작으로 평가받는 이 「서설」은, 그러나 푸코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다.

푸코 사후에 타이프로 친 수고본이 마이크로필름의 형태로 소르본 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되어오다가 2008년에야 비로소 푸코의 칸트 『인간학』 번역과 함께 묶여 브랭 출판사에서 빛을 보게 된 것. 이처럼 푸코의 이 책은 오랫동안 출판되지 못한 채 묻혀 있었으며, 때문에 이 문헌에 대한 독자들의 접근도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서설」이 공식적으로 출판되지 않았던 시기에도 이미 학자들은 이 텍스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왔다.

특히 푸코 철학 내에서 이 「서설」이 지니는 의의와 관련하여 주목하여야 할 것은 바로 푸코의 이후 저작인 『말과 사물』 간의 연관성이다. 푸코는 이미 이 「서설」에서부터 『말과 사물』의 ‘탐구 주제’ 및 ‘연구 방법’과 긴밀히 연관되는 사상적 맹아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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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인간학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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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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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칸트’ 읽기!
거장이 읽는 거장의 사유는 어떠할까? 거장이 일궈낸 과업에 도전하고 그 작업을 통해 새로운 사유를 이루어내는 일은 또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이 흥미로운 작업이 현대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미셸 푸코에 의해 행해졌다. 문학과지성사에서 <파라디그마 시리즈>로 출간된 『칸트의 인간학에 관하여』(김광철 옮김)가 그것.
이 책은 칸트의 유명한 저작인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에 대해 푸코가 쓴 128페이지의 긴 「서설」을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다. 푸코의 국가박사학위 부논문이자 그의 초기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저작으로 평가받는 이 「서설」은, 그러나 푸코 생전에 출간되지 못했다. 푸코 사후에 타이프로 친 수고본이 마이크로필름의 형태로 소르본 대학교 도서관에 보관되어오다가 2008년에야 비로소 푸코의 칸트 『인간학』 번역과 함께 묶여 브랭 출판사에서 빛을 보게 된 것. 이처럼 푸코의 이 책은 오랫동안 출판되지 못한 채 묻혀 있었으며, 때문에 이 문헌에 대한 독자들의 접근도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서설」이 공식적으로 출판되지 않았던 시기에도 이미 학자들은 이 텍스트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해왔다. 특히 푸코 철학 내에서 이 「서설」이 지니는 의의와 관련하여 주목하여야 할 것은 바로 푸코의 이후 저작인 『말과 사물』 간의 연관성이다. 푸코는 이미 이 「서설」에서부터 『말과 사물』의 ‘탐구 주제’ 및 ‘연구 방법’과 긴밀히 연관되는 사상적 맹아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칸트 텍스트에 대한 고고학적 접근을 통해 새로운 인간의 탄생을 알리다!
이 책에서 푸코의 연구 주제는 칸트 철학을 근본적으로 추동해온 “어떤 구체적인 인간상”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푸코는 칸트의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을 치밀하게 분석?분해해나간다. 푸코에 따르면 “칸트 철학의 인간상은 기존의 인간에 대한 개념들과는 완전히 상이한 것이며, 그런 의미에서 칸트 철학에서 새로운 인간의 ‘탄생’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
푸코의 이러한 칸트 해석은 다름 아닌 “텍스트에 대한 고고학”이라는 연구 방법을 통해 수행되고 있다. 푸코는 훗날 그의 핵심적인 개념 가운데 하나가 될 ‘고고학’이란 방법론을 이미 이 「서설」을 작성하던 시기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다. 이 「서설」을 발표하며 푸코는 자신은 “〔텍스트의〕 깊은 지질학적 층”에 대해 연구했고, “칸트 텍스트에 대한 고고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즉 고고학자가 고대 시대의 지층에 묻힌 문명의 흔적들을 탐사하여 그것의 근본적인 역사적 의미를 드러내듯, 푸코는 텍스트에 대한 고고학을 수행함으로써 칸트 저작들의 지층에 묻혀 있던 칸트 철학의 근본적인 인간상을 발굴해낸다.
그렇다면 왜 푸코는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을 주된 연구 대상으로 택했을까?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은 칸트가 25년 동안 대학에서 행한 ‘인간학’ 강의의 강의록을 글로 옮긴 것이며, 칸트의 마지막 저작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단기간에 갑자기 씌어진 책이 아닌, 칸트가 25년 동안 강의하면서 끊임없이 쓰고 수정하기를 반복하여 완성한 저작이다. 이 25년의 시기는 칸트 고유의 비판철학이 확립되던 시기이기도 했다. 즉 『인간학』은 칸트의 비판철학이 형성되어온 25년이라는 세월의 지층들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텍스트인 것이다. 이처럼 『인간학』에 묻혀 있는 칸트 철학의 지층들을 탐사하는 것이 바로 “칸트 텍스트에 대한 고고학”이며, 푸코는 이러한 탐구의 결과로 ‘새로운 인간의 탄생’이라는 칸트 철학의 근본적 의미를 찾아낸다.

유한한 인간의 탄생과 종말
이렇듯 푸코는 『인간학』에 담긴 칸트 철학의 지층들을 탐사하며 칸트가 수립한 새로운 인간 개념의 탄생을 알린다. 푸코에 따르면 “인간은 최근의 발명품이자 출현한 지 두 세기도 안 되는 형상”(『말과 사물』)이다. 고전주의 시대에는 신의 무한성에 의존하여 무한성의 제한이나 부정으로서 인간의 ‘유한성’을 인식했다면, 근대적 인간의 가장 큰 특징은 다름 아닌 ‘유한성’으로서 “유한한 것을 인간 자신으로부터 사유하기 때문에 인간을 사유할 수 있다”(『말과 사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전주의 시대에는 인간의 유한성이 그 자체로 고려되지 못하고 무한한 존재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만 사유될 수 있었다는 것. 푸코는 이러한 새로운 인간의 탄생이 바로 칸트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지적한다.
이처럼 푸코는 이 책에서 이러한 새로운 인간 개념을 제시하며 출현한 근대적 인간학의 관점에서 칸트 철학을 해석한다. 그러나 푸코에 따르면 인간 개념이 근대에 들어서야 ‘발명된’ 것이라는 사실은, 결국 이 개념이 영원불변한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사라져버릴 운명에 처해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한다. “인간학은 칸트로부터 우리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사유를 지배하고 이끌어왔던 기본적인 경향”이었지만, 이제 “우리 눈앞에서 해체되고 있는 중”(『말과 사물』)이라는 것. 따라서 푸코는 모든 사유의 지식을 출현시키는 주체로서의 인간 개념을 마치 영원불변한 근본 개념처럼 간주했던 근대적 사유들은 ‘인간적인 환상’에 빠져 있을 뿐이라고 지적하며, 근대적인 인간학적 사유에 기반을 둔 기존의 철학들이 주체성 개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함을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잘 알려졌듯 푸코는 『말과 사물』에서 인간 개념이 영속적이지 않다는 것, 바닷가 모래사장에 그려진 얼굴처럼 근대적 인간이 사라져버릴 것임을 보여주었다. 인간 개념을 수립한 철학자는 바로 ‘칸트’로, 이 책 『칸트의 인간학에 관하여』는 그의 『실용적 관점에서 본 인간학』을 문헌학적 견지에서 접근하면서 인간 개념이 얼마나 허약한 조형물인지 세세히 파고들며 분해해나간다. 이처럼 푸코의 초기 저술인 이 책은 이후 독자적인 이론으로 발전하는 푸코 철학에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저작으로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만큼 연구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흥미로운 독서를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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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
1926년 프랑스 푸아티에에서 출생했다. 파리 고등사범학교에 입학하여 1951년 교수자격시험에 합격했다. 장 이폴리트, 루이 알튀세르, 모리스 메를로-퐁티, 조르주 캉길렘 등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1955년부터 스웨덴 웁살라 대학, 폴란드 바르샤바 대학 등에서 강의했으며, 1961년에 국가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60년 클레르몽페랑 대학과 1968년 뱅센 대학 철학과 교수를 거쳐, 1971년부터 1984년까지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사상사 교수로 재직했고, 1984년 파리에서 타계했다. 현대 프랑스 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중 한 명으로, 비단 철학뿐만 아니라 역사학, 사회학, 정치학, 심리학, 문학 이론 등에 폭넓은 영향을 미쳤다.
지은 책으로 『광기의 역사』(1961), 『임상의학의 탄생』(1963), 『말과 사물』(1966), 『지식의 고고학』(1969), 『감시와 처벌』(1975), 『성의 역사 1-앎의 의지』(1976), 『성의 역사 2-쾌락의 활용』(1984), 『성의 역사 3-자기배려』(1984) 등이 있다.

옮긴이 김광철
서강대학교 철학과 및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주요 논문으로 「푸코의 칸트 해석-「칸트 『인간학』에 대한 서문」과 『말과 사물』을 중심으로」 「칸트의 무한개념에 대한 헤겔의 비판」 「도덕에 있어서의 자율성과 감정의 역할-순자와 칸트의 비교」 「『순수이성비판』에서 「관념성의 오류추리 비판」과 「관념론 반박」 간의 정합성 해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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