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의 베스트셀러 소설 그 많던 싱어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만화로 재구성됐다. 이 소설은 1930년대 개성 지방의 풍속과 훼손돼지 않은 산천의 모습, 생활상을 거쳐 1950년대로 들어서기까지의 사회상과 도시 풍속도를 실감나게 묘사한 작가의...
열심히 사느라고 살았건만 문득 뒤볼아 볼 때, 도무지 산 자취 없음은 생애를 스쳐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오묘한 순간들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그 교묘한 순간들을 기억해내기로 하면 한이 없어, 마치 보이지 않는 어떤 힘이 내 뒤를 졸졸 귀찮도록 따라다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