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레드 호세이니는 어느덧 우리 독자들에게 익숙한 이름이다. 그가 이루어낸 강하고 울림 있는 서사로 인하여 나를 비롯한 세계 사람들은 아프가니스탄을 머나먼 나라로 여기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산이 울렸다』는 그의 세 번째 작품이다. 이야기에 강한 작가답게 이 작품을 이...
착한 시장을 만드는 ‘사회적 금융’ 이야기
2008년 금융 위기를 통해 거대 금융 자본의 부도덕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만을 생각하는 ‘침팬지 은행’이 아니라 사람과 사회를 먼저 생각하는 ‘보노보 은행’이 아닐까? 이를 위해 한국의 사회...
지루함의 철학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은 노르웨이의 젊은 철학자 라르스 스벤젠의 패션에 관한 철학적 고찰. ‘패션’이 철학과 같은 ‘심오한’ 학문의 분야가 접근하기에는 지나치게 가볍고 피상적인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철학이 우리 자신과 사회에 대한 ...
전위와 파격의 가수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강타했고 B급 범죄 스릴러 도둑들의 흥행 돌풍은 무서웠다. 기존 정치 문법을 비트는 안철수 스타일의 새정치, 가카에게 빅엿을 날리는 잡놈들의 골방 토크 나는 꼼수다, 대중문화를 독하게 ‘썰어 준다’며 신드롬을 일으킨 썰...
《다윈의 식탁》(2008)을 통해 과학 저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종교전쟁》(2009)으로 과학과 종교의 진정한 소통의 가능성을 탐구한 진화학자 장대익의 신작이 출간되었다. 분과 학문의 경계를 넘어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는 저자는 이번 책 《인간에...
한 남자가 신을 찾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다. 눈에 핏발을 세우고 목청이 찢어질 듯 소리치는 자의 여정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신앙 하나하나를 존경하고 경청하는 자의 여정이다. 그리고 그는 이 종교들 하나하나에서 혐오스럽고 불편한 것이 사랑해도 될 만한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