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MRI 등 첨단의학기술이 발달했지만,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에게 항상 환자의 증세와 그들이 하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고 가르친다. 이를 병력 청취라고 하는데, 내 의사생활 27년의 경험을 볼 때 환자 문제의 90퍼센트 이상이 이 병력 청취로서 진단이 결정되었다....
≪변호를 위한 증언≫(1991)에서 목격자들의 기억이 얼마나 부정확할 수 있는가를 폭로해 범죄심리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던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로프터스와 캐서린 케첨이 이번엔 ‘억압된 기억/거짓기억 논쟁’의 중심에 섰다. 그들은 ≪우리 기억은 진짜 기억일까?≫에서 ‘프로...